마시모(Masimo), "마시모 ORi를 활용하면 기관내삽관 환자의 경미한 저산소혈증 예측, 예방 가능"

최미래 기자 승인 2021.09.07 16:20 의견 0
Masimo Corporation 제공

[강소기업뉴스 최미래 기자] 낭트대학교병원센터 연구팀(장바티스트 라스카루 박사 외)이 마시모 ORi를 활용하면 기관내삽관 환자의 경미한 저산소혈증을 예측, 예방할 수 있다는 전향적 맹검 관찰 연구 결과를 의학 저널 ‘Annals of Intensive Care’에 게재했다고 마시모(Masimo)(나스닥: MASI)가 6일 발표했다.

연구팀은 사전산소투여 시 ORi가 감소하는 시점과 그 이후 산소포화도(SpO2)가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 사이의 시간을 이용하면 저산소혈증에 대한 ‘예방 조치를 취할 수 있고’, ORi 값이 클수록 다른 요소와 독립적으로 ‘저산소혈증을 예방할 수 있다’고 결론 내렸다.

미국 외 여러 국가에서 사용 가능한 마시모의 ORi는 산소 공급 치료를 받는 환자의 산소 보유 수준을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그 추이를 보여주는 비침습적이고 지속적인 지수다. 다중 파장의 마시모 레인보우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rainbow® Pulse CO-Oximetry) 플랫폼에 기반한 ORi는 임상적으로 입증된 마시모 세트(SET®)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기로 측정된 산소포화도와 함께 제공된다.

연구팀은 기관내삽관을 받아야 하는 환자에게 최적의 사전산소투여를 실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고려해 산소포화도가 제공하는 범위 이상의 정보를 제공하는 ORi를 기관내삽관 도중 저산소혈증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지 예측하는 조기 경보로 활용할 수 있는지 평가하고자 했다. 연구팀은 포함기준을 충족하는 환자 51명에 대해 사전산소투여가 시작된 시점의 ORi와 산소포화도를 마시모 래디컬-7 맥박 산소포화도 측정기(Radical-7® Pulse CO-Oximeters®)와 레인보우(rainbow®) 손가락 끝 센서를 사용해 관찰했다. 측정값은 임상의에게 보고되지 않은 상태로 2초 간격으로 기록됐다. 1차 목표로 환자들의 ORi가 0.4 미만으로 감소하는 시점과 경미한 저산소혈증이 시작되는 시점(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 사이의 시차를 측정했다. 2차 목표를 위해 기관내삽관 중의 ORi의 감소를 경미한 저산소혈증이 발생할 가능성을 예측하는 지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여부를 평가했다.

연구팀은 ROC 곡선의 아래 영역을 분석해 사전산소투여 시 나타난 ORi가 기관내삽관 중 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감소할 가능성을 높은 확률로 예측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73%, 95% 신뢰구간에서 58~88%). 반면, 사전산소투여 끝 시점에서의 산소포화도가 이를 예측하는 확률은 낮았다(54%, 95%의 신뢰구간에서 40~67%). 단변량 분석을 통해 사전산소투여 시의 ORi 값이 클수록 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떨어지는 빈도가 낮아지며(교차비 0.09, 신뢰구간에서 0.01~0.69, p=0.0199), ‘사전산소투여 시의 ORi 값이 가장 큰 경우 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감소하는 위험이 유의미하게 낮다(교차비 0.76, 95% 신뢰구간에서 0.61~0.95, p=0.0141)’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ORi가 0.4 미만으로 감소하는 시점과 무호흡 환자의 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감소하기 시작하는 시점 간 시차(34~146초)의 중앙값은 81초다. 사전산소투여 시의 높은 ORi는 산소포화도가 97% 미만으로 감소하는 경미한 저산소혈증의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 관계를 갖는다’고 결론 내렸다.

연구팀은 이 81초 동안 신속한 삽관, 마스크의 조기 환기, 성문위 장치 삽입, 삽관 관련 문제 발생 시 조기 지원 요청 등의 조기 조치를 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ORi 모니터링을 활용하면 사전산소투여를 실시했음에도 예비산소량이 증가하지 않아 기관내삽관 중 산소 부족 상태에 빠질 수 있는 환자를 미리 발견하고, 이 환자들에 대해 더 오랜 시간 사전산소투여를 하거나, 장치를 교체함으로써 문제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ORi의 감소를 통해 산소 유량이 불충분하거나, 큰 누출이 발생하는 등의 사전산소투여와 관련한 기술상의 문제들을 감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연구의 한계를 이유로 들며 해당 연구 결과를 포함기준을 충족하지 않는 환자들의 경우에까지 일반화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 연구의 포함기준은 기관내삽입이 필요한 중환자 중 산소포화도(SpO2)/흡입산소농도(FiO₂) 비율이 214 이상인 환자였다. 산소포화도/흡입산소농도 비는 비침습적 환기 또는 고유량 산소 요법 도중 측정했고, 일반적인 산소 요법을 받는 환자의 흡입산소농도는 ‘FiO2 = 0.21 + O₂ [L/min] x 0.03’으로 계산했다.

ORi는 아직 미국 식약청의 FDA 510(k) 승인을 받지 못해 미국에서는 판매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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