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엔, 올해 2학기부터 초·중·고 국검정 교과서 항균 필름 코팅 및 잉크 인쇄 적용

곽혜인 기자 승인 2021.09.27 16:09 의견 0
세종 인쇄 공장 / 미래엔 제공

[강소기업뉴스 곽혜인 기자] 교육 출판 전문기업 미래엔은 2021년 2학기 초등 국어 교과서와 2022년 공급하는 모든 초·중·고 국검정 교과서에 항균 필름 코팅과 항균 잉크 인쇄를 전면 적용해 생산한다고 밝혔다.

미래엔은 코로나19 확산으로 학교 내 위생이 중요해짐에 따라 교과서 항균 인쇄를 전면 도입했다. 교과서 항균 코팅 및 항균 잉크 사용으로 세균 번식을 억제하고 차단해 학생들이 더욱더 안전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엔은 자체 항균 인쇄 기술 개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6월 국내 국가공인시험기관 코티티(KOTITI)의 공인 인증을 통해 황색포도상구균과 폐렴균에 대한 항균성을 99.9% 인증받았다. 기존의 항균 방식은 항균 잉크로 인쇄한 부분에 한한 것으로, 여백은 항균 처리가 되지 않았지만 인증받은 항균 기술은 항균 물질을 전면 도포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모든 면의 항균 처리를 할 수 있다.

미래엔은 이러한 항균 인쇄 기술을 바탕으로 항바이러스성 검증을 위해 한국의과학연구원, 미국의 미생물 시험 전문기업 넬슨 랩스(Nelson Labs.), 일본 인증기관 카켄(KAKEN) 등 국·내외 기관을 통한 인증 테스트를 의뢰했으며 연내 인증 취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광수 미래엔 대표는 “항균 인쇄는 일반 인쇄에 비해 원가 상승 부담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학생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전면 도입했다. 특히, 초등 교과서에는 항균 생산을 전면 적용할 뿐 아니라 모서리를 라운딩 처리해 세심하게 배려하고 있다”며 “연구개발 투자를 통해 항균 도포 인쇄기술과 항바이러스 기술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래엔은 1948년부터 고품질의 인쇄 서비스를 제공해오고 있으며, 2014년 미국 아이디얼라이언스(IDEAlliance)가 ISO(국제표준화기구)와 함께 만든 국제 인쇄 표준인 ‘G7’ 인증 획득, 2020년 윤전공정 무알콜 및 무현상 CTP 기술을 연달아 도입하며 인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래엔은 이러한 인쇄 기술력을 바탕으로 1989년부터 현재까지 대입 학력고사 및 수능 모의고사·본시험의 시험지 보안 인쇄를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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