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욱 대표이사는 조명 설치 기술자로 일하던 시절, 빛이 공간과 분위기를 바꾸는 힘을 직접 느끼며 창업을 결심했다. 디자인과 기술, 그리고 이야기를 담은 조명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선세이브’를 설립하였다. 이후 공공시설과 관광지, 상업 공간을 대상으로 맞춤형 경관조명과 특화조형물 들을 제작하며 사업을 확장했다. ‘광명동굴빛축제’와 서울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에서 성과를 거두며 경관조명 분야에서 주목받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최근에는 IoT 스마트 조명과 친환경 LED 제품을 토대로 에너지절감과 공공성과 심미적인 옥외광고물 등으로도 도시브랜드를 높이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활동을 넓히고 있다.

선세이브는 도시의 밤을 밝히는 조명을 통해 공간에 감동과 활력을 불어넣는 기업이다. 강창욱 대표는 지속가능한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하며 미래 시장을 준비하고 있다. [사진=선세이브]

Q. 간단한 자기소개와 창업 배경을 이야기 한다면.

선세이브는 도시와 공간을 빛으로 디자인해 시민과 방문객에게 감동을 주는 일을 한다. 처음에는 조명 설치 기술자로 일을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조명을 다루다 보니 빛을 밝히는 것은 사람과 분위기를 바꾸는 힘이 있다는 걸 느꼈다. 그때부터 기술과 디자인, 그리고 이야기를 담은 조명을 직접 만들어 보고 싶어 창업을 결심했다.

Q. 주요 비즈니스 영역과 경쟁력은 무엇인가.

선세이브는 공공시설, 관광지, 축제, 상업 공간에 필요한 경관조명과 조형물, 특수 옥외광고물을 제작하고 있다. 기획과 디자인부터 제작, 시공, 사후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하며 차별화를 선보였다. 주문 제작형 장수명 LED 투광기를 직접 생산해 친환경 시장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고난도의 3D 특화 조형물 제작과 타사에서 시도하기 어려운 대형 옥외광고물 제작도 선세이브의 강점이다.

현재 IoT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조명 솔루션도 개발 중이다. 색상이나 밝기, 패턴을 실시간으로 바꿀 수 있는 옥외형 투광기로, 모든 제품을 친환경 LED로 제작해 에너지절감 효과가 크다. 실제 성과로는 2023년 ‘광명동굴빛축제’를 통해 방문객 20만 명을 유치하고 약 15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두었다. 서울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은 SNS 해시태그가 3만 건 이상 달리며 큰 관심을 받았다. 지방 도시의 야간경관 개선 사업에서는 관광객 체류시간이 1.5배로 늘어나기도 했다.

선세이브는 도시와 공간에 스토리를 담은 경관조명과 조형물을 제작하며, 기술과 디자인을 결합한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사진=선세이브]


Q. 준비 중인 신사업이나 프로젝트가 있다면.

지자체 축제용 스마트 조형물을 준비하고 있다. 날씨나 행사 시간에 따라 자동으로 색상이 변하도록 만들어 도시축제의 매력을 높이려 했다. 도심 경관조명은 기존보다 30~40% 전력을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다. 지역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조형물도 제작해 도시브랜드를 함께 높이고자 한다.

대형 크리스마스 조형물과 시즌별 테마 조명을 통해 방문객 유입과 도시 이미지 제고를 이끌어내고 있다. [사진=선세이브]


Q. 주 고객층과 고객관리 방법이 궁금하다.

주 고객은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호텔과 리조트 같은 대형 상업시설, 그리고 테마파크다. 프로젝트가 끝난 뒤에도 정기 점검과 시즌별 새로운 제안을 이어가면서 재계약률을 80% 이상 유지해 왔다. 설치 이후 관리까지 책임지며 장기적인 신뢰를 쌓아왔다.

Q.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내 철학은 ‘신뢰와 품질은 타협하지 않는다’이다. 고객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켜야 하고 품질은 언제나 최상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단기 이익보다 장기 신뢰가 훨씬 큰 자산이라고 믿는다.

Q. 사업을 하면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있다면.

창업 초기 한 지방 축제에서 우리가 만든 조명과 조형물 앞에서 가족들이 웃으며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때 깨달았다. 우리가 만드는 것은 조명이 아니라 사람들이 남기는 행복과 추억이라는 사실을. 그날은 지금도 가장 뿌듯한 순간으로 기억된다.

Q. 업계 분위기와 변화는 어떠한가.

요즘 업계는 친환경과 스마트화가 중요한 화두다. 환경 영향을 줄이고 유지비를 절감하면서 도시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조명이 주목받고 있다.

Q. 정책에 대한 바람이 있다면.

친환경 조명을 직접 제작하는 기업들이 기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정책이 확대되면 좋겠다. 빛공해 규제도 합리적으로 개선될 필요가 있다. 중소기업이 지자체 사업에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장기 계약 제도를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본다.

Q. 향후 계획은 무엇인가.

앞으로 5년 안에 국내 경관조명 시장에서 점유율 10% 이상을 달성하고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아시아권 축제와 관광지에서는 한국형 K-경관조명 브랜드로 자리 잡아 한국의 조명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