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온폴리스,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을 선도하다.

송동현 기자 승인 2021.06.21 10:07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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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온폴리스 제공

[강소기업뉴스 송동현 기자] 후발주자라는 단어의 사전적 의미는 ‘남보다 뒤늦게 어떤 일을 시작하거나 길을 떠나는 사람’이라고 한다. 이 말에서, 후발주자는 선두주자를 따라간다는 이미지가 강한 게 사실이다.

오늘 소개할 ㈜이온폴리스는 후발주자가 선두주자를 따라잡을 수 있다는 예시를 보여준 기업이다.

㈜이온플러스의 황규진 대표(이하 황 대표)는 지난 2016년 이온수기를 해외에 수출하고자 회사를 설립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악조건으로 수출이 어려워지자, 황 대표는 기존의 고가였던 이온수기의 대중화에 초점을 맞췄다. 그렇게 추후 ㈜이온플러스의 주력 제품군이 되는 샤워기 제품군과 필터제품이 탄생했다.

하지만 이미 필터 샤워기는 대한민국에 다양한 선두주자들이 시장을 점령하고 있었다.
이에 황 대표는 남들처럼 하면 결국 우리는 선두주자를 뛰어넘을 수 없다는 생각으로 기존 업체들과 다르게 주 무대를 온라인 시장으로 선택하였다.

또한, 제품의 품질에 자신 있던 황 대표는 바로 해외 시장을 공략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황 대표는 국가별로 판이한 상수도 환경을 일일이 분석하고, 공급되는 수돗물의 수질에 최적화된 필터를 연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현재 ㈜이온폴리스는 △미국 △캐나다 △영국 △유럽 △동남아시아 등 약 40여개 국가에 수출을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온폴리스의 슬로건 중 하나는 “사람 중심”이다. 회사의 슬로건에 걸맞게 현재 ㈜이온폴리스는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매년 사랑의 열매와 아름다운 가게 등에 제품을 기부하고 있다. 인천의 해성 보육원 같은 경우 샤워기, 세면대, 주방 제품 시공과 필터관리 같은 사후관리도 전부 무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황 대표는 “몇 년 전 여러 기업의 CEO가 모이는 조찬회가 있었는데, 그 자리에서 우연히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 캠페인을 알게 되었다. 우리의 작은 기부로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껴 시작했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이온폴리스가 성장해올 수 있었던 원동력에 대해, 황 대표는 ‘디자인’과 ‘품질’을 꼽았다. 초기 연구와 설계, 디자인, 상표출원까지 황 대표가 직접 책임지고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러한 노력으로 2021년 6월, ㈜이온폴리스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주관하는 대한민국 국가대표 공동브랜드인 ‘브랜드 K 인증서’를 발급받았다.

또한, ㈜이온폴리스가 판매하고 있는 ‘LED 비타민 샤워기’는 수온별로 LED 램프의 색이 달라지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A타입’부터 ‘G타입’까지 타입별로 디자인을 조금씩 변경하여,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성을 열어뒀다.

덧붙여 “현재 개발 중인 다음 모델은 필터의 교체주기와 물 사용량을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다. 고객은 스마트폰에서, ㈜이온폴리스는 원격으로 정보를 확인하여 철저한 사후관리를 위한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했다.

100% 국내에서 제작하지만 저렴한 가격에 대해 황 대표는 “㈜이온폴리스의 본사와 제2공장에서 전체 생산공정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이로 인해 생산원가와 물류비가 낮아지고, 이는 바이어에게 고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공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실제로 저렴한 가격 때문에 중국산으로 오해를 받는 경우가 종종 있다.”라며 웃었다.

더불어 황 대표는 “곧 제3공장을 신설한다. 공장에는 물류센터와 더불어 B.I.센터(창업지원센터)를 만들 생각이다. 의지와 기술력은 있지만, 사업경험이 없는 젊은 창업자에게 내가 현장에서 부딪히며 얻은 노하우를 전수하여 다 같이 성장해 나가는 것이 목표다.”라고 밝혔다.

후발주자로 시작해 남다른 노력과 차별성으로 지금의 자리까지 성장한 ㈜이온폴리스의 향후 성장세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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