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이정보시스템,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국내산 전자칠판의 세계화를 노리다.

송동현 기자 승인 2021.06.30 10:25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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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이제이정보시스템 제공

[강소기업뉴스 송동현 기자]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정광열 대표(이하 정 대표)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전자칠판과 함께 동고동락했다. 두 평짜리 사무실에서 처음 시작했다는 정 대표는 “작년까지 △스마트 교육 장비 △책 소독기 △SI 사업 △콘텐츠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해왔지만, 현재 비대면 솔루션에 관련한 전자칠판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제이정보시스템’이라는 사명은 독수리의 ‘E’와 본인의 이름 이니셜 중 ‘J’를 합쳐 ‘EJ’로 지었다고 하며, ‘독수리는 다른 새들과 달리 높이 날며 멀리 본다’라는 인디언 우화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정 대표는 “당사의 원칙 중 하나는 ‘고객을 속이는 순간 회사는 망한다’ 이다. 미래를 생각했을 때 고객에게 최고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라며 “언제나 정도경영을 하는 것이 목표이자 철칙이다.”라고 말했다.

현재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제품은 △교육방송국 △학교 △학원 △증권사 △케이블방송 등 다양한 업체와 기관에서 사용하고 있다.

또한, 교육열이 높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전자칠판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정 대표는 “항상 디스플레이는 대기업 정품제품을 사용한다. 그 외 부속품들도 대부분 국내 기업들의 제품들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하면서, “당사 규모의 회사에서 자체적으로 메인보드까지 직접 개발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라고 ㈜이제이정보시스템의 독자적인 기술력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정 대표는 불량률이 낮고 공급속도가 빠른 점이 국내산 부품의 큰 장점이라고 언급하면서, 완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90% 이상을 국내 기업의 부품을 사용한다고 말했다.

얼마 전, ㈜이제이정보시스템은 책 소독기 ‘EST-6A’를 출시했다.

살균기를 개발하게 된 배경에 “몇 년 전 책 소독기 업체를 인수했다. 하지만 기술력과 디자인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이후 몇 년간 자체개발을 거치고, 디자인을 변경해 현재의 모델이 탄생했다.”라고 정 대표는 말했다.

㈜이제이정보시스템의 다용도 살균 책 소독기는 △EJGB-1 △EST-6A 두 가지 모델이 있으며, 책을 소독기 안에 비치하면 한 장 한 장 펼쳐져 내부를 골고루 소독한다. 또한, △스마트폰 △태블릿 △장난감 등 책에 국한되지 않고 소독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국내의 여러 도서관에서 사랑받고 있고, 코로나로 인해 최근에는 일반 가정에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는 중이다.

이렇게 회사가 꾸준히 성장해온 원동력에 대해 정 대표는 ‘정직과 상생’을 꼽았다.

정 대표는 “국내 제조부품을 쓰는 이유는 품질과 서비스도 있지만, 다 같이 상생하며 성장하고 싶은 목적도 있다. 상호 간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로 인해 고용창출까지 이어져서 국가 경제에 이바지할 수 있는 기업이 되는 것이 목표이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20년간 우직하고 정직하게 한 길만 걸어오며 성장한 ㈜이제이정보시스템의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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