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고려기연, 메디컬·BIO 연구개발 장비 ISOLATOR 국산화에 박차

최상혁 기자 승인 2021.07.28 09:24 의견 0
(주)고려기연 제공

[강소기업뉴스 최상혁 기자] (주)고려기연이 메디컬‧BIO 산업으로의 전환을 위해 37년 업력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작년부터 개발한 메디컬·BIO 연구개발 장비 ISOLATOR의 국산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ISOLATOR(아이솔레이터)는 메디컬·BIO 연구개발에 필요한 장비로 무균 프리미엄 솔루션을 제공한다. 형태와 기술은 글로브 박스(glove box)와 동일하지만, 활용성에서 기존 장비와 차이가 크다. 이는 사람에게 위험할 수 있는 항암제, 바이러스로 연구를 하는 장비로 외부에 노출된 사람을 완벽하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품질 검증에 까다로운 해외 인증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 의약용 화합물 제조업체인 국내 S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한 주문제작품을 지속적으로 납품하고 있다.

1985년 설립된 (주)고려기연은 핵심 제품인 글로브 박스를 비롯해 Enclosure, 연구생산용 BIO 장비 등 다양한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고려기연은 1998년 화학, 전자 에너지 분야에서 안전한 연구개발을 위한 필수 장비인 글로브 박스 국산화에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작년 코로나 19 감염병이 확산되었을 당시 양방향 워크스루, 차량용 이동형 검사소, 언택트 세이프 클리닉 등 다양한 방역장비를 개발하여 국내 뿐 아니라 상당한 해외 수출 성과를 이루었다.

(주)고려기연의 경쟁력은 사내에 기업부설 연구소와 생산설비가 구축되어 있어 개발부터 검증, 생산까지 원스톱으로 진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더불어 고객과 시장의 새로운 니즈에 부합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 ‧ 개발에 협력한다. 즉 무(蕪)에서 유(有)를 창조하는 것이 아닌, 고객과 함께 가는 것이다. 이에 더하여 세계적인 기술 변화의 흐름에 발맞추어 고객사가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고 공급할 수 있는 핵심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주)고려기연 이원태 대표는 “고려기연의 글로브 박스 장비를 사용하는 고객은 혁신을 위해 연구하는 교수와 박사진 들이다. 이에 당사는 우리의 장비를 이용해 연구하는 고객사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요구사항, 문제점 등의 피드백을 빠르게 반영해 개선한다. 이러한 경험이 다년간 체득된 결과 이제는 연구 분야를 고려해 연구의 효율을 높여 좋은 연구결과를 끌어내는데 도움이 되는 적합한 장비들을 역으로 제안하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덕분에 고려기연은 세계 유슈의 대학교 연구소와 LG 디스플레이, 삼성 디스플레이, BOE, 애플, 폭스콘 등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 교류하고 있다.

(주)고려기연 이원태 대표는“올해 하반기의 핵심은 메디칼, BIO 생산용 장비를 국내 시장에 정착시키는 것”이라며“7월 이후 국내에 의료기기 생산 장비가 진행되면 개발 및 검증 작업에 집중하여 글로브 박스, Enclosure에 이어 의료기기 분야도 국내 시장에 정착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덧붙여 그는“현재 메디컬 제품의 연구개발 및 생산 장비들은 거의 다 외산이다. 게다가 메디컬 장비는 기술력은 물론, 다양한 생산, 품질 인증이 필요하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은 것이 현실”이라며“이에 (주)고려기연은‘국내에 다양한 제약기업을 유치하여 바이오 생산 기지의 허브로 운영하겠다’라는 현 정부의 정책 기조에 발맞춰 외산제품을 국산화하면서 레퍼런스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이 장비가 국내 주요 제약사에게 품질이 검증되면 해외에 진출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주)고려기연은 올해 하반기 글로브 박스를 기반으로 핵, 태양광, OLED 연구개발 장비를 지속해서 개발해나가는 한편,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대리점 확대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일본, 두바이, 미국 전시회에 참여하여 프로모션을 강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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