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리테일, 첨단 물류 시스템 도입... '생산성 200% 증진'

곽혜인 기자 승인 2022.02.16 09:17 의견 0
GS리테일 프라임센터 재고 보관 자동 창고 /GS리테일

[강소기업뉴스 곽혜인 기자] GS리테일이 도입한 첨단 물류 시스템이 고객 주문 처리 능력을 획기적으로 향상하며 해당 센터의 전체적인 생산성을 200% 이상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김포에 있는 ‘GS리테일 프라임센터’가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스마트 물류를 향한 교두보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현재 이 센터는 ‘GS프레시몰’, ‘달리살다’ 등 GS리테일이 운영하는 대표적인 디지털커머스의 배송 서비스를 전담하고 있다.

GS리테일 프라임센터의 이 같은 생산성 향상이 가능하게 된 배경에는 첨단 자동화 설비가 큰 몫을 차지했다. GS리테일은 이러한 첨단 자동화 설비 구축을 위해 총 300억원을 투자했으며, 물류 전문가로 구성된 풀필먼트 조직을 신설해 스마트 물류 체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실제 이 센터에 적용된 고성능 피킹 방식인 GTP 피킹 시스템(Goods to Person Picking)은 기존 방식인 DPS (Digital Picking System) 피킹 방식 보다 약 3배 이상의 작업 속도를 높였으며, 작업자가 상품을 찾아 움직일 필요 없이 상품이 작업자를 찾아오는 혁신적인 피킹 방식으로 작업자의 노동 강도 또한 획기적으로 낮췄다. 이에 따라 전체적인 생산성은 기존 대비 200% 이상 향상됐다.

여기에는 GTP 피킹 시스템뿐만 아니라, 자동화 물류 설비의 완성으로 알려진 재고 보관 자동 창고 및 출고 자동 창고와 고회전 자동 보충 시스템도 큰 역할을 했다.

셔틀 타입의 재고 보관 자동 창고(Automated Storage/ Retrieval System)는 약 2만6000개의 재고 전용 박스를 보관할 수 있는 규모이며 선반형 랙(Rack)을 다단 적재하는 방식으로 좁은 바닥 면적에서도 보관 밀도를 향상해 경제성을 높였다.

또한 150대 이상의 고속 셔틀과 고속 리프트를 통해 재고 박스를 승강 및 이동 주행하며, 정해진 위치에 보관해주는 SRS (Shuttle Rack System)이 적용돼 있어, 재고 박스별 자동 보관과 GTP 피킹 스테이션 및 고회전 존으로 재고의 정확한 자동 입출고를 할 수 있게 한다.

아울러 박스 단위별 실시간 재고관리를 통한 유통기한 관리가 가능해 첨단 물류시스템으로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고회전 상품군의 자동보충 시스템은 2대의 미니로드 크레인이 분당 200미터의 속도로 재고 박스를 경사랙에 자동 보충해준다.

프라임센터는 고도의 자동화시스템 도입을 통해 상품 입고에서부터 하차, 적치, 보관, 피킹, 포장 및 분류, 상차까지 일반적인 물류센터 공정 중 가장 핵심적인 보관 및 피킹 공정에 최첨단 자동화가 적용돼 지게차 및 작업자의 수작업으로 대변되는 기존 물류센터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고객 차원에서의 이점도 늘어났으며 △쇼핑 상품 수 확대 △신선 상품의 선도 강화 △ 오배송 및 재배송 축소 등이 대표적이다.

GS리테일의 대표적인 온라인 플랫폼 GS프레시몰은 이와 같은 이점을 살려 적극적으로 영업에 적용하고 있다. GS프레시몰은 해당 센터의 직매입 쇼핑 아이템 수가 기존 센터 대비 약 2배 이상 확대돼 운영됨에 따라 고객에게 더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해당 센터에서는 식품의 선입 선출과 유통기한 통제 관리가 자동화되면서 이에 따른 보관 상품 폐기 및 파손율도 축소됐으며, 상품 피킹이 완료된 고객 배송 박스가 컨베이어를 타고 이동 중 자동으로 중량이 측정돼 검수 되는 시스템(중량 측정 검수 시스템)이 적용돼 오피킹으로 인한 고객 재배송도 현격히 줄었다.

박영훈 디지털커머스B/U 부사장은 “자동화 설비를 갖춘 최첨단 프라임센터를 통해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자동화 설비 도입으로 피킹 및 출고 대기시간이 기존보다 축소돼 정시 배송률과 상품의 선도 유지가 향상됐고, 에코백 등을 활용한 친환경 포장으로 고객 라스트마일을 강화해 고객 만족도와 호응이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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