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차별금지법 28일 시행… ‘베리어프리 키오스크 개발사 엘리비젼 주목’

정율기 기자 승인 2023.01.31 11:08 의견 0

보건복지부는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일부 개정안을 마련해 지난해 11월 18일부터 12월 28일까지 40일간 입법 예고하였고 본 시행령은 지난주 1월 28일 이미 시행이 되었다.


이는 장애인의 키오스크 및 모바일 앱 이용이 비장애인과 동등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자가 편의를 제공해야 한다는 규정을 담고 있다.

입법 예고된 시행령에 따르면, 키오스크는 장애 유형에 따른 불편 사항을 고려해 정당한 편의가 제공될 수 있도록 설치·운영되어야 한다. 일례로,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인을 위해 발판이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거나, 시각장애인을 위해 전면에 점자형 블록과 음성 안내기를 설치하는 등 다양한 항목이 포함될 수 있다.

기존 우리나라 법률에는 이 같은 내용을 포괄하는 ‘장애인 접근성 보장 규정’이 존재했으나, 강제성이 없어 금번 시행령 개정을 통해 의무 적용될 예정이다. 이번 시행령은 공공·교육·의료·금융기관의 이동·교통시설부터 우선 적용되며 민간부문은 유형 및 규모 등에 따라 순차적으로 시행된다.

이로써 법률 개정안이 시행되는 1월 28일 이후 설치되는 신규 키오스크는 물론, 이전에 설치된 키오스크 역시 유예기간을 두어 장애인 접근성이 강화 된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로의 변경이 필요하게 됐다. 이에 베리어프리 관련 기기 및 기술을 가진 키오스크 토탈 솔루션 기업 ‘엘리비젼’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995년 1월 안덕근 대표가 설립한 엘리비젼은 기적을 의미하는 ‘엘리’와 사이니지를 나타내는 ‘비젼’의 뜻을 담고 있다. HW·SW 토탈 솔루션 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디지털 사이니지, 무인 결제 키오스크를 주요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으며 업계 최초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서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엘리비젼의 ‘베리어프리 키오스크’는 센서를 통해 사용자의 신장에 따라 자동 높이 조절이 가능한 키오스크로, 장애인 또는 사회적 약자에게도 편리한 사용감을 주는 엘리비젼의 대표적인 베리어프리 제품이다. 현재 국토교통부 주관 스마트시티 챌린지 사업으로 부산시 내 모든 지하철 역사와 고궁박물관 및 상주박물관, 그리고 강남구청, 남원시청 등 전국의 관공서, 공항 및 지하철 역사 곳곳에서 장애인의 시설 접근성을 높여주는 데 톡톡히 일조하고 있다.

특히 엘리비젼의 ‘셀프큐브’는 사용처의 용도에 따라 원하는 디자인을 선택할 수 있어 브랜드 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현재 SPC그룹을 포함한 베스킨라빈스, 파스쿠찌, 던킨도너츠, 마일리버거, 크라이치즈버거, 미스터빠삭 등 여러 브랜드에 엘리비젼의 셀프큐브가 설치돼 있으며, 고객사의 필요에 부합하는 커스터마이징 제품을 생산해 전국 관공서 및 민간 기관, 기업에 납품을 이어온 결과 현재까지 엘리비젼이 생산한 제품은 사양과 기능에 따라 1,200여 가지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덕근 엘리비젼 대표는 “자사 제품의 차별성은 고객의 니즈에 따라 언제든지 원하는 사양을 구성하고 확장성 있는 기능을 지원한다는 점이다.”라며 “원활한 운영에 필요한 제품 유지보수 서비스를 지원함으로써 타사 대비 장기간 사용할 수 있고 상품성 및 내구성을 갖춰 경제적으로도 우수하다.”라고 설명했다.

안덕근 대표는 디지털 사이니지, 무인 결제 키오스크의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하드웨어의 성능과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이라고 말한다. 연구개발 인력의 노력을 반영하는 기능과 제품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는 운영 솔루션이 최적화됐을 때 비로소 상품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다. 이 같은 신념을 기반으로 엘리비젼은 안정화된 운영 솔루션과 고객의 편리한 삶을 지향하는 기술의 합의점을 찾으며 성장해왔다.

이를 위해 엘리비젼은 현재 기획단계 부터 디자인, 제품 설계, 생산, 납기, 사후관리 등 전 단계에 걸쳐 일괄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전국 단위의 유지보수 팀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자체 구축한 전국 서비스망을 기반으로 제품의 원활한 활용을 지원하고, 고객사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의견을 조율함으로써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향후 엘리비젼은 베리어프리 캠페인에 주목해 키오스크의 높낮이 조절, 점자 및 수어 기능 등을 고도화하고 이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전문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또한 키오스크를 제외한 주요 서비스 영역 중 하나인 미용실 전용 스마트 거울 ‘미라보’에 대해서도 시스템 통합 운영 및 광고사업을 접목해 종합 토탈 플랫폼으로서 입지를 다지겠다는 포부다.

안덕근 대표는 “전국 어느 곳에서나 편리하고 스마트하게 엘리비젼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경험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라며 “치열하게 고민하고, 정직하게 노력하며, 건전하게 이익을 추구함으로써 회사와 고객 모두가 보람과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올바른 경영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 강소기업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