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처 테크 기업 ㈜필더필, 공연 예술 OTT ‘오아라이브’ 런칭…테크 기반의 문화 예술 유통 혁신 선도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3.15 11:48 의견 0


OTT 산업이 확대되면서 공연 예술에 특화된 플랫폼이 등장했다. 그간 OTT 서비스는 영화나 드라마, 다큐멘터리 영상 등에 한정된 경향이 있었기에 공연 예술에 특화된 플랫폼은 더 눈길을 끈다.

㈜필더필(이하 필더필)은 컬처 테크 기업으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문화 예술 유통 사업을 선보이며 지난해 7월 공연 예술 특화 OTT 플랫폼인 ‘오아라이브’를 런칭했다. 오아라이브는 무용이나 연극, 뮤지컬 같은 공연 예술 동영상을 시청할 수 있는 서비스로 ‘2023 제9회 대한민국 산업대상’에서 ‘문화예술 특화 OTT’부문 ‘K-스타트업대상’을 수상한 바 있다.

필더필 신다혜 대표는 “그동안 예술 공연을 오프라인에서만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은 공연 예술의 가장 큰 장점이자 한계점일 수 있다.”라며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대신, 시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이를 관객이 언제 어디서나 쉽게 관람하는 것은 어려운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창작자, 창작 단체의 수익성과도 결부가 되어 있는데 공연이 예술 활동을 넘어서 영화나 드라마처럼 콘텐츠화 되면 지속적인 수익 창출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미 해외에서는 공연 예술을 영상 콘텐츠로 유통하는 시도가 이루어지는 추세이다. 영미권에는 연극계 화제작을 촬영해 상영하는 영국의 ‘NT LIVE’나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영상으로 서비스하는 플랫폼도 존재한다.


신 대표는 “해외에서는 공연 예술을 동영상 서비스하는 플랫폼이 이미 많이 존재하는데 국내에서는 찾아 볼 수 없었다는 점이 아쉬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사태로 인해 창작 단체들이 공연을 영상화 하는 시도가 생겨났는데, 국내의 훌륭한 공연 작품들이 해외에도 많이 알려지면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으로 플랫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공연 예술 특화 OTT 플랫폼의 등장은 공연 제작사 뿐 아니라 창작진, 출연진의 수익 창출에도 도움을 준다. 오프라인 공연은 회당 출연료를 기반으로 책정되기에 실연할 때 외에는 공연 예술가가 수익을 낼 수 있는 방법이 거의 없었다. 하지만, 작품을 하나의 영상 콘텐츠 제작하여 서비스하게 되면 지속성 있는 안정적인 수익을 발생시킬 수 있다.

필더필은 ‘오아싸인’이라는 공연예술 특화 계약-정산 솔루션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오아싸인’은 온라인을 통해 공연 예술 작품 유통 時, 수익과 정산을 효율적이고 빠르게 처리해주는 공연 예술 특화 전자 계약 솔루션이다. 영상저작물의 다양한 이해 관계자와 계약한 지분율 대로 자동으로 정산해주는 시스템이라 볼 수 있다. ‘오아싸인’은 공연 제작자, 창작진, 출연진 등에게 정확한 정산과 안정적 시스템을 제공하여 관계자들의 수익 창출과 관리에 많은 도움을 주소 있다.

신 대표는 “필더필을 컬처 테크 기업이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문화 예술 유통 분야에 혁신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분명히 테크적인 요소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예술 컨텐츠의 유통 혁신에 필요한 여러가지 요소들을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고 생태계를 확장 시켜 나가는데 기여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2023년 국내 공연 예술 OTT 시장을 혁신하고 이를 통해 국내 공연 예술의 우수성을 해외에도 널리 알릴 필더필의 행보를 주목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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