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플이야, 자체 공정 및 디자인 연구소 기반 제품 경쟁력 강화 ‘눈길’

김이레 기자 승인 2023.07.03 10:44 의견 0

이커머스 창업이 늘어나면서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지 못하면 존재감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에서, 커플링 브랜드 '커플이야'가 자체 공정 및 디자인 연구소를 기반으로 합리적인 가격대에 고품질 제품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커플이야’는 온라인 쇼핑몰로 시작해 익선동 한옥 플래그십 스토어까지 12년간 사업을 확대해온 귀금속 업체이다. 다양한 연령층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심플 한 디자인에 집중, 현재 14K·18K 커플링과 웨딩 반지를 주력으로 판매하고 있다.

커플이야 홍성훈 대표는 "설립 당시 온라인을 통한 귀금속 판매가 대중화되지 않아 종로까지 직접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고, 이를 개선하고자 젊은 세대를 겨냥한 온라인 커플링 판매를 시작하게 됐다.”라며 “온라인 귀금속 시장이라는 블루오션 속에서 소비자의 구매력을 이끌어 낼 수 있었고 직접 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전담 부서를 갖추기 시작하면서 현재의 ‘커플이야’로 성장할 수 있었다.”라고 사업 배경을 설명했다.

‘커플이야’는 합리적인 가격, 고품질 디자인, 커스터마이징 기능 등 다양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디자인 연구소를 운영함으로써 트렌드에 빠르게 대응하고 있으며, 자체 공장을 통해 제품 생산 비용을 절감시켰다. 이처럼 디자인부터 제작까지 한 번에 가능한 원라인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품질 및 가격 측면에서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었다.

‘커플이야’의 주 소비층은 20~30대이지만, 최근 인터넷의 확산으로 40~50대 연령층의 구매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아울러 익선동에 위치한 한옥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원하는 제품의 실물을 확인 할 수 있어 고객 만족도가 매우 높은 편이다. 현재 ‘커플이야’ 쇼핑몰 회원 수는 12만여 명에 달하며, 연 매출은 6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커플이야’의 디자인 경쟁력을 꼽을 수 있다. ‘커플이야’는 20여 개의 디자인 특허 등록증을 보유하고 있으며 기성 디자인은 물론 원하는 디자인을 조합하는 커스터마이징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홍성훈 대표는 “과거에는 화려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 반면, 최근에는 심플 하면서도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라며 “트렌드에 발맞춰 ‘커플이야’에서는 다양한 반지를 조합해 착용할 수 있는 ‘어테치밴드’ 디자인을 출원했으며 현재에도 디자이너들이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특히 ‘커플이야’는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 쇼핑 경험을 개선하는 데에도 주력하고 있다. AR 기술을 이용해 제품을 가상으로 착용해 볼 수 있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매장에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카메라를 통해 원하는 디자인의 반지를 손에 착용 해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아울러 제품을 보다 쉽게 찾을 수 있도록 검색 기능을 강화하고 제품 카테고리를 보완하는 등 웹사이트의 사용성 및 기능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

A/S 정책도 눈에 띈다. ‘커플이야에’서 구매한 전 제품에 대해 무기한 A/S를 시행하고 있으며 경우에 따라 무상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디자인 변경을 원할 경우 기존 반지를 ‘커플이야’에 재판매하는 형식으로 적립금을 지급 받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새로운 반지를 구매할 때 보다 많은 할인 혜택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홍성훈 대표는 “귀금속을 오래 착용하다 보면 보석이 떨어지거나 상처가 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는데 대부분의 매장에서는 조그마한 기스에도 A/S 비용을 받고 있다. 이는 최근 온라인 쥬얼리 쇼핑몰이 많이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몇 년 사이에 없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라며 “커플이야는 12년의 노하우와 자체 공장을 기반으로 반지 제작부터 사후처리까지 담당하고 있어 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모든 서비스를 제공 받을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현재 ‘커플이야’는 고객에게 보다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하고자 새로운 소재와 디자인에 대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주력 제품인 웨딩밴드와 더불어 10대를 겨냥한 실버 제품에 도 디자인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타깃층을 넓혀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고객의 요구에 따라 향후 직영점 및 지역 가맹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훈 대표는 “회사가 오래 성장하기 위해서는 결국 고객과의 신뢰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이에 위법행위 없는, 원칙을 지키는 회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직원들 또한 한 고객의 상담사로서 친절하고 정확한 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국내 정서상 연애, 결혼, 그 이후의 과정까지 커플링, 반지를 선물하거나 착용하는 문화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며 “그렇기 때문에 귀금속에 관심이 있는 기업과 함께 사업 규모를 보다 확장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향후 ‘커플이야’ 반지를 착용하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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