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가 1020세대의 독서 열풍과 도서 리뷰·모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젊은 세대의 활발한 독서 활동이 출판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년 1월 1020세대 종합 20위권 내 소설 [사진=예스24]


예스24 독서 커뮤니티 ‘사락’ 분석 결과, 2024년 1020세대 도서 리뷰는 전년 대비 51.7% 증가한 4만 4,652건을 기록했다. 특히 10대 이하 도서 리뷰 수는 약 3.5배 급증했으며, 리뷰 작성자 수도 34.9% 늘었다.

도서 구매량도 크게 늘어 2024년 전년 대비 18.2% 증가했고, 2025년 1월에는 9.3% 상승했다. 특히 문학 분야 판매량이 2024년 39.9% 증가했으며, 올해 1월에도 39% 급증했다.

독서모임도 활발히 진행돼 올해 1월에만 1020세대가 주도한 97개의 모임이 새로 개설됐다. 특히 20대는 78%, 10대는 90%가 온라인 비대면 모임을 선호했으며, '문학' 읽기 모임이 22.3%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젊은 세대의 독서 문화 확산에는 '텍스트힙' 열풍과 한강 작가의 노벨문학상 수상이 크게 영향을 미쳤다. 실제로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채식주의자’는 1020 종합 베스트셀러 8위와 20위를 차지했다.

예스24 유서영 커뮤니티팀장은 “1020세대는 SNS에 특화된 세대답게 책도 읽는 것에 그치지 않고 솔직하고 정성스러운 후기로 일명 ‘책 영업’을 하는 독자층”이라며 “좋은 책 구절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문화와 함께 한강 책 읽기 열풍이 1020세대 도서 리뷰 수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