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진영에 큰 변화가 생겼다. 그간 애플 기기에서만 볼 수 있었던 Apple TV 앱이 드디어 안드로이드 시장에 진출했다. 갤럭시 스마트폰을 비롯한 모든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Google Play를 통해 Apple TV 앱을 내려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안드로이드 고객도 이제 Google Play에서 Apple TV+ 및 MLS 시즌 패스 이용이 가능한 Apple TV앱을 다운로드할 수 있다. [사진=애플]


이로써 안드로이드 사용자들도 ‘세브란스: 단절’, ‘테드 래소’, ‘더 모닝쇼’ 등 에미상을 휩쓴 Apple Original 콘텐츠를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더불어 메이저 리그 사커(MLS) 경기도 MLS 시즌 패스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용 Apple TV 앱은 전 세계 모든 지역에서 이용할 수 있으며, 안드로이드 사용자에게 익숙한 인터페이스로 설계됐다. 기존 Google Play 계정만 있으면 Apple TV+와 MLS 시즌 패스를 바로 구독할 수 있다. 현재 Apple TV+는 7일간 무료로 체험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 앱에는 ‘계속 보기’와 ‘관심 콘텐츠’ 같은 편의 기능이 탑재돼 있어 사용자들이 여러 기기에서도 끊김이 없이 콘텐츠를 이어볼 수 있다. Wi-Fi는 물론 셀룰러 환경에서도 원활하게 작동하며, 오프라인 시청을 위한 다운로드 기능도 제공한다.

2025년 MLS 시즌을 맞아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은 MLS 시즌 패스로 모든 경기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됐다. Apple TV+에서는 메이저리그 야구(MLB) 주간 더블헤더 생중계 ‘불금엔 야구’와 함께 올해 신설된 MLS 주요 경기 중계 프로그램 ‘Sunday Night Soccer’도 선보일 예정이다.

2019년 11월 출범한 Apple TV+는 오리지널 콘텐츠만 제공하는 세계 최초의 스트리밍 서비스로, 지금까지 550개의 상을 받고 2,557번의 후보에 올랐다. 이번 안드로이드 진출로 Apple TV+의 글로벌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