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그대의 머릿속에 씨앗을 심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대의 씨앗들이 자라나게 해 주는 것이다’라는 칼릴 지브란의 명언은 부모 세대가 자녀에게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하게 한다. 교육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도 ‘몬테소리’라는 이름은 들어보았을 것이다. 마리아 몬테소리는 이탈리아의 교육학자이자 최초의 여의사로, 3~6세 아동을 연구하며 준비된 환경과 적절한 피드백이 자발적 흥미를 통해 뛰어난 학습 효과를 가져온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28년간 영유아 교육 분야에서 몬테소리 교육을 실천해 온 주식회사 키즈에이원의 이경순 대표를 만나 진정한 교육의 의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키즈에이원 이경순 대표. '28년 영유아 교육 전문가 이경순 대표, '반복이 천재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안전성과 교육적 가치를 극대화한 몬테소리 교육을 통해 디지털 시대에도 아날로그 감각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Q. 영유아 교육 전문가로서의 과정과 키즈에이원 창업 배경은.

1995년 영유아 전문업체에 신입 사원으로 입사해 최단기간 내 영업사원에서 사장단으로 승진했다. 회사의 무리한 사업 확장으로 더 이상 교육 사업을 지속할 수 없게 되자, 대기업의 스카우트 제안을 거절하고 팀원들과 함께 최고 품질의 몬테소리 교육 제품 개발을 결심했다. 세계 각국을 돌며 명품 교구 독점권을 확보하고 국내 제작사와 협력하여 최상의 품질을 추구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니엔후이스 아시아 대표가 그 우수성을 인정하여 2017년 11월, 니엔후이스와의 협업으로 11개 상품군을 론칭하며 키즈에이원이 탄생했다.

Q. 키즈에이원의 주요 사업 모델과 코로나19 이후 변화된 교육 환경에 어떻게 대응했나.

핵심 사업은 몬테소리 홈스쿨 교육과 소피아 몬테소리 센터형 사업이다. 2017년 론칭 이후 특화된 몬테소리 교구와 교육 서비스로 급속히 성장하여 전국적으로 지사가 확대되었고, 7년 만에 28종의 상품군을 갖춘 영유아 전문기업으로 발전했다.

2020년 코로나19 이후 소비 트렌드가 급격히 변화하면서 체험형 사업 구상에 착수했다. 생산, 개발, 교육, 서비스 인프라를 모두 갖춘 키즈에이원이 센터형 지사 모델을 론칭함으로써, 전국 어디서나 각 지역의 상황과 환경에 맞는 몬테소리 교육이 가능하다는 비전 아래 소피아 몬테소리 센터를 개설했다. 이는 다양성과 전문성을 요구하는 MZ세대 부모들의 교육적 요구를 충족시키고, 시대 흐름을 반영한 선택이다.

Q. 키즈에이원 제품만의 차별화된 품질과 안전성은 어떻게 보장되나.

제품의 특별성과 안전성이 핵심 경쟁력이다. 스위스의 네프 제품은 최고 품질의 단풍나무로 1mm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정교함과 과학적 원리가 숨겨진 예술 작품과 같다. 단풍나무 특유의 아름다운 소리와 다양한 구성력은 아이들에게 심미안을 키워주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다. 키즈에이원의 몬테소리 교구는 국내 4개 제작 공장과 니엔후이스 직수입을 통해 전 품목 강화된 KC 인증을 획득했으며, 영아용 토들러 밸런스는 0세용 강화 KC 인증으로 안전성을 보장한다.

도서류는 그림과 내용의 교육적 가치를 철저히 검증한다. 화문일치, 폭력성 배제, 아동 친화적 표현 등을 세심히 검토하고, 안전을 위해 모서리 굴림 처리와 친환경 잉크 사용으로 제작된다. 영유아기에 접하는 어휘와 그림이 아이의 성격, 인성, 언어 발달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기에 신중하게 선별하고 다듬는 작업을 거친다. 이러한 노력으로 키즈에이원의 라코치넬라, 자연이 알쏭, 소피아 세계 그림책 시리즈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감각 영역, 일상생활 영역, 문화 영역, 수학 영역의 상호 작용으로 구체적 지식 습득의 능력을 창조한다. [사진=키즈에이원]


Q. 키즈에이원만의 독특한 교육 방법과 그 교육 효과는 무엇이라고 보나.

키즈에이원 몬테소리 6단계 프로그램과 드림, 코칭 홈스쿨 교사들의 전문성이 핵심 전략이다. 교재·교구의 활용을 돕는 부모 교육용 시크릿 매뉴얼과 다양한 스쿨 프로그램이 차별점이다. ‘반복이 천재를 만든다’는 교육 이념에 따라 전 상품에 아이들이 복습할 수 있는 워크북이나 플레이북을 별도 제작하여 부모 활용 매뉴얼과 함께 제공한다.

특히 2~5세 아이들은 각인현상과 패턴인식이라는 천재성의 시기이므로, 반복적인 책 읽기를 통해 글과 그림으로 내용을 이해하고 어휘력과 표현력이 향상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글을 습득할 수 있다. 초기에 내면화된 언어와 표현력, 정보가 평생 사용하는 언어 능력의 기초가 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Q.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교육프로그램과 교육 가치는 무엇인가.

자라나는 아이들은 때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분노를 표출하거나 공격적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아이들이 감정을 건강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부모에게는 감정 솔루션을 제시하는 마음 코칭 동화 ‘오늘의 마음에게’를 출시 준비 중이다. 마음 코칭 관련 도서를 다수 출간한 전문가팀이 개발하여 따뜻하고 행복한 정서를 담은 동화다. 또한 리더십과 정의감을 함양하는 ‘케슬 스토리’도 준비 중인데, 100% 친환경 우드 소재로 안전하며 자연친화적 색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Q. 아동 교육 프로그램 개발에서 가장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는 무엇인가.

교구 개발에서는 영유아기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안전한가에 최우선 가치를 둔다. 따라서 KC 및 CE 등 안전 인증을 필수적으로 받은 상품군만을 선별한다. 도서류는 교훈, 사고력, 지혜, 배려, 존중에 기반한 교육적 가치를 중요시한다. 폭력성, 따돌림, 차별 등 부적절한 표현이나 칼, 무기와 같은 잔인한 그림 요소가 없는지 철저히 검토하여 개발한다.

Q. 디지털 시대에 아날로그 교육이 갖는 의미와 향후 교육 방향성에 대한 견해는.

AI와 챗GPT 시대에도 아날로그적인 책과 감각 교육을 키우는 전통적 교육이 여전히 중요하다. 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접하고 이를 조합하여 통찰력 있는 질문을 할 수 있는 아이가 미래의 주역이 될 것이다.

아이가 읽던 책을 버리는 것은 단순한 물건의 처분이 아니라 정서적 상실감을 주고 아이의 ‘책 친구’를 잃게 하는 일이다. 좋은 책을 신중히 선택하여 곁에 두고 오랫동안 사랑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특히 현대 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점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손쉽게 교육하면 아이의 사고력이 저하되고 조급하거나 공격적인 성향이 발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육아의 어려움은 이해하지만, 디지털 기기로 울음을 달래기보다는 책을 읽고 실물 놀이감을 만지며 감성과 배려심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주길 권한다.

Q. 키즈에이원의 미래 비전과 장기적 목표를 말해준다면.

대한민국 전역에 키즈에이원 몬테소리 교육을 통해 탐색력과 사고력을 갖춘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를 위해 키즈에이원 지사와 소피아 몬테소리 센터 200곳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몬테소리 교육적 자질과 교수법을 올바르게 실천할 유능한 인재 양성을 위해 자격증 과정과 KMC(키즈에이원 몬테소리 코칭) 교육을 지속해서 진행할 예정이다.

Q. 기업가로서 경영철학과 리더십 스타일은 어떠한가.

‘함께 만드는 행복한 성장’이 핵심 경영철학이다. 무엇보다 직원들과 함께 미래를 꿈꾸고, 올바른 교육 콘텐츠로 대한민국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는 사명감으로 키즈에이원의 미래를 구축하고자 한다. 급변하는 세상과 구성원들의 변화 속에서, 다양한 관점으로 세상과 구성원을 바라보며 조직의 역량과 성장에 몰입하여 모두가 함께 행복한 성장을 이루는 것을 추구한다.

Q. 교육 분야 창업을 꿈꾸는 젊은 세대에게 전하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

완벽하게 준비된 때란 오지 않는다. 열정이 있고, 후회하지 않을 자신이 있다면 지금 당장 시작하라. 넘어지고 구르고 상처받는 것은 성장 과정의 일부이니, 그 험난한 여정을 거쳐 빛나는 결과를 만들어내길 바란다. 모든 능력은 이미 자신 안에 있으니 지금 그것을 끌어내어 100% 에너지를 쏟아부어라. 몰입하면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들이 보이게 된다. 특히 리더가 되고자 한다면 책임지고 결단할 용기가 필요하다. 리더십은 문제를 해결하는 자리이므로, 게임을 풀어가듯 문제에 집중하여 해결책을 찾고 앞으로 나아가길 권한다.

Q. 이 인터뷰를 통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눈앞의 작은 문제에 매몰되기보다 큰 그림을 보며 교육의 본질을 즐기길 바란다. 자신의 선택과 비전, 방향성에 집중하면 성장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다. 특히 영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들에게 강조하고 싶은 점은, 디지털 기기의 편리함에 의존하기보다 책과 실물 교구를 통한 상호작용이 아이의 인지 발달과 정서 함양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인식해 주길 바란다. 진정한 교육은 아이 내면의 씨앗이 스스로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과정임을 기억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