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위기는 이제 생존의 문제다. 기후 위기는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현실이다. 생산 공정이 이뤄지는 산업 현장, 대규모 개발과 시공이 진행되는 건설 현장, 우리가 살아가는 생활 공간 곳곳에서 오염원을 정확히 관리하는 일은 이제 필수가 되었다. 환경 분석의 정밀도와 기술력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수질·대기·폐기물·악취 등 다양한 오염 요소를 점검할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
‘미령환경개발’은 수질과 대기를 시작으로 실내 공기질, 악취, 소음·진동, 폐기물, 해수까지 분석 분야를 넓혀온 환경 전문 기업이다. 설계, 시공, 인허가, 운영관리 등 많은 과정을 아우르며 각 현장에서 발생하는 환경 리스크를 하나하나 분석한다. 환경개발 연구에 힘쓰며, 기업과 사회에 도움이 되는 길을 고민하는 미령환경개발 이재관 대표를 만났다.
미령환경개발 이재관 대표. 미령환경개발은 환경 리스크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연구한다. 지속가능한 환경 관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 사회에서 존중받는 회사, 젊은 세대가 일하고 싶어하는 회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사진=강소기업뉴스]
Q. 처음 사업을 결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환경 분야에서 6년 넘게 실무를 하며 독립 사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도금 공장을 방문했을 때 생산 비용의 40%가 폐수 처리에 쓰이고 있었고, 유해 약품 취급에 따른 위험성도 컸다. 위탁 처리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고, 이를 계기로 회사를 나와 사업을 시작했다. 위탁처리업에서 출발해 테스팅 분야로 확장했으며, 현재는 국내 최고 테스팅 기업을 목표로 집중하고 있다.
Q. 수질이나 대기 등 다양한 환경 분석 분야를 다루고 있는데, 각 사업부에서는 어떤 역할을 하나.
수질, 대기, 실내 공기질, 악취, 소음·진동, 폐기물, 해수 등 환경 분석과 시험·분석, 방지시설 설계·시공에 주력하고 있다. ‘수질 사업부’는 설계, 시공, 인허가, 관리 대행까지 폐수처리시설 전반을 맡고 있으며, ‘대기 사업부’는 방지시설 관리 대행, 시료 채취·분석, 실내 공기질, 악취 등 환경 요소를 측정·분석한다. 현재 10개 팀 규모의 측정 인력과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분석실’에서는 폐자원 에너지화 연구개발과 수질, 대기, 실내공기, 복합 악취 분석을 맡는다.
Q. 정확하고 신뢰 높은 분석 서비스를 위해 어떤 시스템이나 환경을 갖추었는지 궁금하다.
수질, 대기, 악취, 소음 등 한 분야만 측정하는 업체가 많은데, 우리는 수질 전문으로 출발해 지금은 종합 시험·분석이 가능하다. 설계, 시공, 엔지니어링 품질을 높이기 위해 분석 시설, 산학협력,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비용 절감과 정밀한 처리기술 확보를 함께 달성하고 있으며, 정확하고 빠른 분석데이터를 바탕으로 신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분석실과 사무공간을 분리해 근로 환경과 복지에도 신경 쓰고 있다.
수질, 대기, 실내공기, 복합 악취 전 항목을 분석하고 폐자원 에너지화 연구를 함께 진행하는 전문 분석 공간. [사진=강소기업뉴스]
Q. 수질이나 대기 방지시설 관련 현재 맡고 있는 주요 업무는 무엇인가.
대규모 수질 및 대기 방지시설의 설계, 시공, 설치를 맡고 있다. 측정 분야에서는 지자체와 방지시설을 보유한 업종 전반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다양한 요구에 맞추기 위한 노력으로 여러 국가입찰 사업을 수주해 진행하고 있다.
Q. 앞으로 계획하고 계신 사업 확장이나 목표가 있다면.
앞으로 1~2년 안에 PCB, 다이옥신, 해수 분석 항목을 추가해 종합 환경 테스팅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연구개발과 KOLAS 인정 획득을 통해서 우리 기업이 국제 명성을 갖춘 환경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좋은 인재를 채용하고 정착시키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구성원에게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다. 환경 분야에서 삼성 같은 기업이 되고 싶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급여와 복지가 보장돼야 하고, 경영자와 구성원 간 신뢰와 비전이 공유돼야 한다고 생각한다. 매년 연말에는 재무 자료를 바탕으로 한 해를 돌아보고, 계획과 비전을 함께 나누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집이 먼 구성원이 회사 근처에 거주하면, 월세의 절반을 지원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조기 퇴근을 장려하고 있다. 쾌적한 환경을 위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고, 사무공간과 대기질 관리에도 신경 쓰고 있다. 구성원이 자부심을 느끼며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할 생각이다.
직원들이 잠시 숨 고를 수 있도록 마련된 휴식 공간. 이재관 대표는 편안한 환경이 곧 좋은 일의 시작이라 믿는다. [사진=강소기업신문]
Q. 생각하는 기업의 역할이나 지향하는 기업상은 무엇인가.
사회에 존중받는 회사를 만들고, 젊은 세대가 일하고 싶어 하는 일터가 되기를 바란다. 기업은 이익만을 좇는 곳이 아니라,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느끼며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사회에 좋은 영향을 주는 역할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이런 가치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