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우시스테크, 독자적 기술을 바탕으로 산업 안전의 매뉴얼화를 꿈꾸다.

송동현 기자 승인 2021.05.13 09:35 의견 0
㈜경우시스테크 제공

[강소기업뉴스 송동현 기자] 산업 현장에서의 안전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지만, 현장에서는 등한시되는 경우가 종종 보이며 안전과 관련된 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OECD 국가 중 산업재해 발생률 및 사망률 전체 1위라는 참혹한 현실 속에서 20년 넘게 산업 안전의 첨단화와 매뉴얼화를 시도하고 있는 기업이 바로 ㈜경우시스테크이다.

㈜경우시스테크는 1999년 설립부터 지금까지 산업 안전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경우시스테크의 장용준 대표(이하 장 대표)는 설립 초 개발부서의 팀장으로 시작하여 2017년까지 연구소장으로 근무하던 중 대표이사직에 올랐다. 그때 장 대표는 당시의 OEM 위주의 사업에 국한되는 것이 아닌 사업의 다방면화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장 대표는 ㈜경우시스테크의 첨단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판단을 하며 갖은 노력을 기울였다. 국내는 물론 해외의 산업 전시회도 빠짐없이 찾아다니면서 기술조사와 시장의 흐름에 대해 읽어 나가고, 여러 산업 현장을 수시로 돌아다니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기술이 무엇인지 직접 느끼기 위해 발품을 팔았다. 이런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기술과 시장 흐름의 변화, 현장의 살아있는 니즈 등이 보기 좋게 맞물리며 장 대표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이 드러나게 되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 ㈜경우시스테크의 브랜드 ‘KIGIS® Safety Technology’의 ‘IPAS’ 제품은 ‘초광대역 무선기술(*UWB)’을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장 대표는 “기존의 산업 현장에서 주로 쓰이던 ‘**RFID’ 기술 대신 ’UWB’ 기술을 선택하면서, 거리계산의 오차범위를 10cm 이내로 줄일 수 있었다. 거기에 낮은 전력을 사용하면서도 빠른 속도로, 오차가 없는 대용량의 정보들이 전송 가능하다는 면이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이렇게 탄생한 ‘IPAS’는 작업태그를 지닌 작업자에게 차량태그를 지닌 차량이 일정 범위 안으로 접근할 시 경보와 소리로 위험을 감지해 주는 시스템으로, 복잡한 교차로에서도 사용 가능하며 경광등 태그를 통해 사각 지역에서의 접근도 알려줄 수 있어 현재 H사의 현장에서 활발히 쓰이는 등 각종 산업 현장에서 사용 중이다.
(*UWB : 20% 이상의 점유 대역폭을 차지하는 시스템이나 500MHz 이상의 점유 대역폭을 차지하는 무선 전송기술. 전송속도는 최대 500Mbps이며 수신 거리는 약 1km 내외.)
(**RFID : 주차장 차단봉처럼 무선 주파수로 물건이나 사람 등 대상을 식별하는 기술.)

장 대표와 ㈜경우시스테크는 여기서 만족하며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솔루션인 ‘IVIEW+’를 출시했다. 기존 ‘IPAS’의 2세대 격인 ‘IVIEW+’는 카메라를 이용해 제작되며, AI 기술의 객체감지 알고리즘을 이용한 산업 차량 사각지대 감지 카메라 솔루션이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산업 안전이라는 분야는 필요성이 절실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번거로움에서 오는 ‘귀찮음’이 공존한다. 항상 위험성을 알리지만 실제 느끼지 못하면서 오는 괴리감, 이렇게 부정확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하며 쌓이는 불신이 ‘귀찮음’이 된다 생각했다. 그래서 ㈜경우시스테크의 모든 제품과 기술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확실하고 정확한 정보만을 제공하는 것에 온 힘을 쏟고 있다.”라고 밝혔다.

AI, IoT, GIS, UWB 등 다양한 방면에서 다양한 기술을 축적해온 ㈜경우시스테크는 최근 ‘IFLEET’ 솔루션으로 항만 분야에서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장 대표는 “㈜경우시스테크의 ‘IPAS’기술에 IoT 기술을 더해 제작된 ‘IFLEET’ 솔루션은 작업 차량의 안전관제 시스템으로 안정성과 생산성까지 높일 수 있다. 최근 항만 하역 분야에서 안전사고가 계속 발생하면서, ㈜경우시스테크의 거리측정 및 접근경보 시스템을 이용한 ‘IPAS’와 통합 안전관리 시스템인 ‘IFLEET’이 하역장 안전관리 시스템으로 선정되었다.”라고 전했다.

이렇게 점점 빠른 속도로 발전하는 ㈜경우시스테크의 원동력에 대해 장 대표는 대번에 ‘적응력’을 꼽았다.

장 대표는 “내가 생각하는 기술은 ‘지금 당장 사용 가능한 것’이다. 시장의 흐름과 환경은 빠르게 변하기 때문에 우리의 기술은 그보다 더 빠르게, 명확하고 확실한 목표를 잡고 나아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내 분야에서만 정통하면 인정받는 시대는 지나갔다. ㈜경우시스테크의 모든 직원은 내 분야에 다른 분야를 융합하는 시도를 하며 끊임없이 도전하는, 깨어있는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로 인해 회사가 더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장 대표의 신념인 ‘Tangible Technology’와 20년 이상의 탄탄한 경험과 기술력이 융합되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경우시스테크의 성장은 이제 시작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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