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화, 아트·테크 융복합 산업 선도 기업… 자체 개발 ‘로보틱스 기술’ 적용 솔루션 선보여

김이레 기자 승인 2023.11.16 09:04 의견 0
㈜상화 정범준 대표이사

최근 실감형 미디어아트나 체험형 콘텐츠 등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예술과 기술을 융복합한 새로운 기술들이 등장하고 있다.

㈜상화(이하 상화)는 2007년 설립되어 예술과 기술을 결합하고 이를 활용한 미디어 아트와 로봇 솔루션의 개발을 통한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2016년에는 산업용 로봇암을 활용한 융복합 뉴미디어 통합 솔루션을 통해 우리나라 대표 과학기술상인 장영실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세계적 권위의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본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수상 기록을 통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는 상황이다.

상화 정범준 대표이사는 “지금 17년째 기업을 운영하고 있는데, 당시에 불가능하다고 여겨졌던 기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과감하게 도전하고 시도해 왔던 부분들, 그리고 구성원 간의 신뢰 형성 등이 성장 동력이 됐다.”고 말한다.

상화의 주요 사업은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아트·테크 융복합 산업인 미디어아트와 자체 개발한 로보틱스 솔루션으로 크게 나뉘며, 이외에도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로봇 바리스타 ‘빌리(Billie)’를 제작해 F&B 서비스 시장에 진출했고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도 하고 있다.

먼저 미디어아트는 예술과 기술 모든 분야에서 가장 떠오르는 화두다. 상화는 AR, VR 등 체험형 콘텐츠부터 아나몰픽 영상 콘텐츠, 미디어아트 파사드, XR 등의 대규모 실감형 콘텐츠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적용해 결과물을 구현하고 있다. 해당 영역은 B2B, B2C 형태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통해 예술과 기술을 융합한 다양한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정 대표이사는 “어떻게 하면 미디어 아트를 더 실감나게 구현할 수 있을 지에 대한 연구 개발을 끊임없이 진행하고 있다.”라며 “미디어 아트의 끝단은 결론적으로 테마파크 같은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이를 물리적인 이동과 결합해서 개념을 확장해 로봇기술 기반 어트랙션을 만들어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설립 초기부터 자체 개발한 상화의 로보틱스 기술 또한 눈길을 끈다. 특히 해당 솔루션은 브랜드 체험 전시는 물론 대형 테마파크 VR 어트랙션 등에 적용할 수 있어서 더 주목된다. 브랜드 체험 전시를 위해 개발한 로봇 암(Robot Arm)은 영상 콘텐츠와 연동 되어 관람객의 시선을 끌 수 있으며, 이외에 로보틱스 기술을 적용한 VR 어트랙션은 현재 다양한 국제 전시회에서 핵심 체험 요소로 활용되고, 에버랜드 등 국내 테마파크 등에 설치되어 기술력과 안전 수준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이러한 기술력 확보를 위한 자체 R&D 센터를 보유해 운영하고 있는 점도 높은 평가를 얻는다. R&D 센터에서는 특허 받은 기술을 통해 차별화 된 솔루션과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움직이며, 로봇 제조 및 실감형 콘텐츠 기술 개발 등에 힘쓰고 있다.

상화는 이러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현재 로봇 기술에 AI를 적용한 딥아이(DEEPEYE)스튜디오와 에스프레소 머신을 기반으로 실제 인간 바리스타를 대체하는 로봇 바리스타 빌리를 개발하며 다양한 업계에서 협업하고 있다.

특히 딥아이는 콘텐츠 제작의 완전 자동화를 구현한 촬영, 편집 스튜디오로 많은 인력과 시간, 비용 등이 필요한 기존의 콘텐츠 제작 환경을 벗어나 새로운 영상 제작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이 딥아이 스튜디오를 활용하게 되면 규격화된 촬영 환경과 자동화된 프로세스를 통해 저비용으로 고효율의 영상 제작을 이룰 수 있게 된다.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들고 제작 편의성이 높아 소규모 촬영이나 반복 촬영이 필요한 크리에이터 영상, 온라인 방송 및 홈쇼핑 방송, 판매용 제품 영상, 라이브 커머스 등 다양한 영역에 활용될 수 있다.

그렇다면 국내에서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고 도입하는 과정 중에 어려운 부분은 없었을까? 정 대표이사는 이에 대해 “새로운 시장 영역으로 발을 딛는 퍼스트 무버의 경우 회사 운영 관점에서는 위험한 일인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이어 “하지만 아시아에 없을 만한 회사를 만들어서 국내 기술 인프라를 형성하고 싶다는 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더 나아가 해외에서도 우리의 기술을 벤치마킹하는 부분에 기여할 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 싶다.”라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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