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에스테크놀러지(주) 최무송 대표, PCB 라우터(PCB Router) 기술 발전을 위해 정진해 온 30년의 시간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4.08.06 19:09 의견 0
엠에스테크놀러지(주) 최무송 대표

PCB 라우터라고 하면 일반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하게 느껴진다. 이것은 우리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휴대폰, 컴퓨터부터 자동차 전자 제품, 의료 기기 및 기타 정밀 전자 제품 제조에 쓰이는 PCB 패널에서 PCB 보드를 마치 레이저 절단기처럼 정밀하게 분리해주는 장비를 말한다.

엠에스테크놀러지(주)는 PCB 라우터 개발 및 제조 기업으로, 1996년 불모지나 다름없던 우리나라 PCB 후공정 산업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하여 생산해 왔다.

30년간 축적된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이제는 글로벌 시장으로까지 그 무대를 확장한 엠에스테크놀러지(주) 최무송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당사는 1994년부터 사업을 시작해서 올해로 30년이 되었다. 당시 국산 장비의 불모지와 다름없었던 PCB 후공정 산업에 꼭 필요한 장비를 우리 손으로 만들어야겠다는 일념 하에, PCB 라우터라는 장비를 자체 개발했으며 나아가 최고의 라우터 제품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거듭해 온 결과 회사가 이와 같이 성장을 하게 되었다.

당사의 사업영역은 자동화 장비 제조이며, PCB 라우터 장비를 만들고,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당사가 제조한 자동화 라우터 장비는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현대 모비스, LG 전자를 포함한 국내 대형 고객사와 콘티넨탈과 같은 해외 유수의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사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전기 전자 제품을 만드는 거의 대부분의 업체는 우리 회사의 라우터를 사용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초기에는 소품종 대량 생산하는 아이템에 국한하여 적용되었으나, 최근 품질 문제의 중요성이 대두되며 다품종 소량 생산 제품에도 의무 적용되는 추세에 있다.

당사의 대표적인 장비인 "PCB 디파넬링 라우터 시스템"은 PCB 패널 어레이 형태로 배치된 PCB 들을 각각의 개별 단위의 PCB로 분리 절단하는 장비로써, 분리 하는 방법은 스핀들 모터를 이용한 비트 절단 방식, 다이아몬드 블레이드를 이용한 쏘잉 절단 방식 그리고 레이저 소스를 이용한 논컨텍 절단 방식이 있다. 쉽게 말해서 PCB 패널에 붙어있는 여러 개의 PCB 보드를 정밀하게 분리해 주는 장비이다.

당사의 제품군을 크게 나누면 작업자가 개입하여 단독형으로 작업을 하는 오프라인 라우터와 작업자 개입 없이 전자동으로 작업하는 인라인 라우터로 나눌 수 있다. 두 가지 분류는 각각의 용도 및 양산 규모에 따라 고객사에서 선택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에 전기 자동차 시대를 맞아, 풀 공정 자동화 시스템의 도입이 늘고 있는 추세다.

PCB를 절단하는 공정은 자사의 제품이 나오기 전까지는 100% 수작업에 의존했다. 양손이나 니퍼를 이용해서 부러뜨리는 형태로 생산을 했다. 그러다 보니, 불량률도 높고, 또 불량 발생 시 재작업에 많은 비용이 소모 되었다.

본 장비는 이러한 문제를 완전히 해결한 장비로써, 불량률 감소에 따라 생산비 절감은 물론, 안정적인 제품의 대량 생산이 가능해 졌다.

당사의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외 수많은 고객들은 당사 제품의 내구성, 안정성, 그리고 커스터마이징 능력 등 각 분야에서 만족도가 높다. 이것이 국내 시장 점유율 70% 이상을 확보한 이유라고 본다. 최근의 고객 요구사항은 단순 절단작업 이외에 클리닝 작업, 절단면 검사, 포장적재, 생산물량 및 불량집계 등의 매니지먼트 시스템까지 요구하고 있으며 당사는 뛰어난 기술력으로 고객사의 만족도를 이끌어낸다.

당사의 라우터 장비의 장점이라면 자동화 라우터를 제조했던 많은 경험을 바탕으로, 어떠한 고객의 요구와 사양에도 대응 가능한 150여 가지 이상의 설계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고객의 요구에 따라, 컷팅면, 길이, 휨 정도 등을 검사 하고, 파티클을 측정 하며, 필요에 따라 포스트 클리닝을 하는 등 기능 모듈화가 가능 하며, 특히, 스핀들 모터가 PCB 하부에 장착 된 언더컷 형태의 장비는 국내에서 우리 회사 만 공급 할 수 있다.

비교적 최근에 선보인 제품으로 레이저 라우터 장비가 있다. 이 제품은 앞으로의 트렌드인 경박 단소 PCB 제품의 절단에 최적화 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종래 스핀들 모터를 이용해 절단이 불가능 했던 유리, 세라믹, 웨이퍼 등의 절단에도 우수한 성능을 발휘 한다.

엠에스테크놀러지(주) 제공

당사는 건평 4천여 평의 제1공장과 대지 5천여 평의 제2공장 부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런 생산 시설 중, 2개 층에는 클린룸 시설을 갖추고 있어 연간 1,800 대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다. 이 같은 제조 시설에는 효율적인 생산에 필요한 각종 설비, 장치, 도구 등이 있으며, 특히 클린 사업장은 쾌적한 환경에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 있다. 특히, 부품 입고에서 검사, 조립, 품질, 출하 등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생산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또한 우리 회사는 기구설계 및 제어 부분을 100% 자체 개발하여 적용하고 있다. 고객이 요구하는 프로세스 및 기능을 일체의 아웃소싱 없이 자체 개발하여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춰 개발하고 제작함으로써 고객의 만족도를 높였다. 당사가 보유하고 있는 특허를 활용하여 고객의 생산성을 증가시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개발하는 노력이 차별화 된 요소가 아닐까 생각한다.

서비스에 있어서는 장비 자체의 품질도 중요 하지만, 고객이 지속적으로 편안하게 장비를 사용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관리 지원도 중요 하다고 본다. 따라서 당사는 국내 서비스 전담 조직의 인원 8명이 국내 전 지역을 커버하고 있으며, 24 시간 이내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다. 해외의 경우 당사의 주요 거점인 베트남, 멕시코, 중국에는 현지 채용된 인원과 본사에서 파견된 인원이 로컬 서포트를 제공하고 있다. 그 외 지역인 미주, 남미, 유럽, 인도 등에는 대리점이 있으며, 서비스 교육을 받은 엔지니어가 상주하여 고객의 요청에 대응 하고 있다.

이에 더해 A/S가 발생했을 경우의 사후 처리뿐만 아니라, 해피콜 개념의 만족도 조사 실시, 사용상의 문제점을 주기적으로 파악, 당사의 자체 개발 소프트웨어의 업그레이드 서비스 제공 등으로 장비를 더욱 편리하게 사용 할 수 있다.

당사에는 오랜 기간 동안 동종 업계에서 종사한 우수한 인력들이 기술연구소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구설계, 장비 제어, 소프트웨어 직군의 전문 인력들이 있으며, 최근에는 레이저 관련 인력의 보강에 힘쓰고 있다. R&D는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주요한 부문임을 자각해 매년 매출액의 10% 이상을 R&D 예산에 반영, 집행 하고 있다. 또한, 산업자원통상부 및 중소기업청에서 추진하는 각종 국책 개발 사업에서 매년 참여해, 다음 세대 제품을 개발하는 것에 매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기업 경영에 필요한 모든 조건이 나빠지고 있다. 이런 상황을 예측하여 당사는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수년 전부터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해 왔다. 이로 인해 당사 제품을 취급하는 대리점의 확충, 글로벌 대형 기업에 AVL(승인업체목록)등재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더불어 글로벌 강소기업 수여, 세계 일류 상품 신청 및 등재 등의 해외 마케팅 활동을 활발히 하여, 작년부터 수출팀의 매출이 급속히 성장했다. 이런 추세는 올해도 계속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는 레이저 장비 사업에 인적, 물적 리소스를 쏟아 부어 향후 회사의 매출을 이끌어 갈 수 있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다방면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당사는 30년의 시간 동안 최고의 제품을 만들겠다는 집념으로 35개 이상의 특허를 등록하고 매년 3건 이상의 특허 출원도 게을리하지 않았다.

또한 당사는 직원 중심의 경영으로 사내 복지시설과 다양한 임직원 포상 제도를 마련하고 있으며 무료급식, 취약계층 청년 후원, 아동복지 단체 기부, 동물단체 후원과 아프리카 지원 단체 후원 등의 사회 공헌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향후 당사는 라우터 제품의 고도화 및 선진화를 통한 매출 확대뿐만 아니라 신제품 개발을 통한 신시장 개척을 병행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이 하나가 되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라우터 한 분야에서 만큼은 세계 일등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최선을 다해 정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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