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에이치기공 박상하 대표, 재난 안전에 대한 관심으로 국내 기술력을 갖춰

정율기 기자 승인 2024.11.13 09:56 의견 0

엔에이치기공㈜ 박상하 대표

엔에이치기공은 산업용 고기능 셔터를 전문으로 하는 기술 회사다. 사업 경력은 20년 정도이며, 그동안 산업적 기여를 인정받아 다섯 번의 장관상을 수상했다. 저희는 산업용 셔터의 내구성과 내풍압 기능을 중점적으로 개선해 왔고, 특히 내진 성능을 세계 최초로 도입했다. 원자력 발전소 등 특수한 장소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강화한 방화셔터, 내진 방화셔터 등 다양한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UL 인증을 받은 고품질 제품들로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2024년은 건설업 발주량이 약 30% 감소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등의 강화로 실질 매출이 예년의 50% 수준에 머무른 한 해였다. 많은 기업이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 저가 수주 경쟁을 벌이며 인력을 감축하고 있으나, 엔에이치기공은 신제품 개발과 기술 인증을 통해 품질을 유지하며 고유의 기술력으로 시장에서 경쟁력을 지켜내고 있다. 특히 한국수력원자력과의 협력으로 공급 계약을 맺어 화력발전, 플랜트 기업에도 제품을 납품 중이다. 2025년에도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성장할 것이며, 특히 재해 관련 규제 강화가 기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극한재해방호 셔터는 재난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방호 성능을 제공하는 제품이다. 세계 최초로 내진 인증을 받았으며, 최대 내풍압 65m/sec까지 견디는 성능으로 초강력 태풍에도 대응할 수 있다. 괌과 같은 태풍 다발 지역에서도 성능을 인정받은 바 있다. 또한 방화 기능이 UL 인증을 받아 3시간 동안 유지되며, 한국수력원자력과 협력해 개발한 제품으로서 중소기업 기술 마켓에 등록되어 수의 계약 자격도 갖췄다. 공기업 및 대기업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받고 있다​.

엔에이치기공은 매출의 10% 이상을 연구개발(R&D)에 투자해오고 있다. 내진 셔터와 같은 고기능 셔터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 건설업계의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초우량 재무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별도의 전문 연구소를 통해 제품 성능 향상과 신기술 개발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업계 평균을 크게 초과하는 영업 이익률을 기록 중이다. 시장의 어려움 속에서도 높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는 신제품 개발과 성능 개선, 그리고 품질 향상이다. 또 하나의 큰 과제는 우수 인재 확보다. 작은 기업 규모로 인해 인재 유치가 쉽지 않으나, 강력한 재무 안정성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우수한 인재들이 매력을 느끼도록 할 계획이다. 엔에이치기공은 대기업과 달리 유연한 조직 구조를 갖추고 있어, 인재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열셔터와 광폭 방화셔터를 개발 중이다. 차열셔터는 화재 발생 시 불꽃과 열을 차단해 더욱 높은 안전성을 제공하며, 광폭 방화셔터는 대형 건축물에 적합한 제품이다. 이 외에도 생산 및 시공의 표준화와 비용 절감을 목표로 계속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엔에이치기공은 다양한 고성능 셔터 제품을 개발하며 고유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구성 및 성능 인증에서 강점을 가지고 있다. 단순한 저가 수주 경쟁을 피하고, 기술적 우위를 통해 고객의 신뢰를 얻고 있다. 특히 고성능 인증을 통해 품질을 보증받아 안전성을 중시하는 고객들에게 신뢰를 받고 있다​.

엔에이치기공은 기본에 충실한 경영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신제품 개발과 내구성 강화, 생산과 시공의 표준화를 통해 비용을 절감하면서도 품질을 유지하고 있으며,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해 경비를 최소화하고 있다. 정직하게 기본을 지키는 접근이 장기적인 성장을 가져온다고 믿고 있다​.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시장에도 진출하고 있으며, 괌, 현대차 미국 공장, 아랍에미리트 발전소 등에 제품을 수출한 경험이 있다. 향후 체코 원전 등에도 내진 셔터를 적용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또한, 한국 내에서도 재난 방호 규제 강화에 따라 내진 성능을 갖춘 셔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엔에이치기공은 더 넓은 무대에서 성과를 올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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