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DAC), 세계경제포럼(WEF)과 알츠하이머병에 맞서는 세계적 투쟁에 주요 이정표 발표

최미래 기자 승인 2021.09.23 17:41 의견 0
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제공

[강소기업뉴스 최미래 기자]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Davos Alzheimer’s Collaborative, 약칭 DAC)는 세계의 알츠하이머병 공동 대응을 촉진하는 글로벌 다자간 파트너십이다.

DAC는 21일 기초 단계 자금 조달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알츠하이머병 연구, 예방, 치료를 진전시켜 알츠하이머병과 맞서기 위한 다수의 주요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알츠하이머병과 치매로 인해 전 세계 5500만 가정이 타격을 받았으며 세계적으로 약 1조3000억달러의 경제적 비용을 초래했다. 환자 및 치료 비용 증가 예상치를 기준으로 이 연간 비용은 계속 증가해 2030년 2조8000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2030년까지 연간 비용을 약 2조달러로 가정해 평균화하면 알츠하이머병은 향후 10년간 세계 경제에 총 20조달러의 비용을 초래할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적으로 기대 수명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2050년까지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70% 이상이 중저소득 국가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성장 전망을 저해하고 중저소득 국가와 고소득 국가간 건강 및 경제적 격차를 악화시킬 것으로 우려된다. 반면 세계 인구의 80% 이상이 비유럽계임에도 불구하고 유전자 분석의 약 80%는 유럽계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치료의 새로운 진전은 이 분야에 대한 투자와 혁신을 가속화하고 변화를 위한 모멘텀을 구축한다. 또한 의료 시스템이 향후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돌보는 방식에서 주요한 변화에 대비해야 할 시급성을 높인다.

게오르그 브라덴부르크(George Vradenburg) DAC 의장은 “이제 알츠하이머병 대응에 나설 때”라며 “WHO, 주요 7개국(G7), 주요 20개국(G20)을 비롯한 국제기구 모두가 최근 몇 년 동안 알츠하이머병이라는 건강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나서고 전 세계가 바로 행동해야 한다는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 브라덴부르크 의장은 “DAC는 이러한 행동 촉구에 대한 화답이며 이전의 노력에서 종종 결여됐던 규모와 속도를 불어넣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 팬데믹은 함께 일하는 이해 관계자의 광범위한 연합이 다가오는 공중보건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음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코로나19는 세계가 강력한 대비 계획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전 세계에 일깨웠다”며 “체계적인 조기 검사와 감지, 실세계 데이터에 대한 적기 액세스, 개발 중이거나 테스트 중인 새 치료법에 대한 글로벌 시험 대비 상설 시스템, 올바른 환자에게 적합한 개입을 할 준비를 갖춘 다양한 자원 수준의 의료 시스템 등이 대표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보편적이고 공평한 대응을 보장하기 위해 처음부터 모든 나라를 포함하고 모든 부문의 힘을 모아야 한다는 점”이라고 강조했다.

DAC는 모든 부문에 걸쳐 기존의 노력을 연결하고 확장, 강화해 알츠하이머 위기에 대처하기 위한 야심 찬 글로벌 공조를 조율하고 있다. DAC는 이 분야의 전문가 수백명의 과학적, 비즈니스적 자문에 기반한 여러 주요 이니셔티브를 통해 이 같은 사명을 추진하고 있다.

· 글로벌 코호트(Global Cohorts): DAC는 국제 100K 플러스 코호트 컨소시엄(International One Hundred K+ Cohorts Consortium, 약칭 IHCC) 및 그 밖의 파트너와 협력해 세계적 다양성을 고려해 질병을 반영할 수 있는 100만 명의 코호트(cohort)를 구축하고 있다. 코호트 데이터는 전 세계 모든 연구자가 사용할 수 있다. 전 세계 과학계 및 업계 인재를 결집해 알츠하이머병을 막을 새로운 단서를 찾기 위해서다. 출범 후 6개월 동안 아프리카, 아시아, 남미 지역에 걸쳐 12개 코호트를 연결했으며 20여 개의 추가 코호트를 검토 중이다. DAC는 다유전자 위험 점수 타당성 파일럿(Polygenic Risk Score(PRS) Feasibility Pilot)을 활용해 다양하게 구성된 코호트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를 마쳤다. PRS 타당성 파일럿은 알츠하이머병 환자 약 10만 명으로부터 얻은 유전 데이터에 대한 최초의 초민족, 초인종 분석이다.

· 임상 시험: DAC는 임상 시험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임상시험 품질을 개선해 가족과 국가가 절실히 필요로 하는 혁신을 가속하도록 돕고 있다. DAC는 글로벌 알츠하이머 플랫폼(Global Alzheimer’s Platform)과 협력해 주요 연구를 가속하고 새로운 시험 설계를 구현하기 위해 북미 지역의 90개 임상시험 사이트 네트워크를 12개 이상의 유럽 임상시험 사이트와 연계하고 있다. 또한 사이트 임상 시험을 다른 대륙으로 확대하기 위해 전 세계 나머지 지역에서 임상 시험 사이트 능력을 분석하고 있다. 이와 함께 DAC는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새로운 아프리카 임상 시험을 설계하고 있으며 로이반트 소셜 벤처스(Roivant Social Ventures)로부터 해당 시험에 사용할 연구용 신약을 제공하겠다는 약정을 확보했다.

· 의료 시스템 대비: DAC는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거나 발병 위험이 있는 사람들의 임상적 치료를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신기술과 프로토콜을 활용해 새로운 지식을 얻고자 의료 시스템에도 투자하고 있다. 현재까지 DAC는 미국, 브라질, 멕시코, 스코틀랜드, 일본, 자메이카의 의료 시스템 파트너를 확보했으며 알츠하이머병 조기 발견을 포함해 임상 현장에서 혈액 바이오마커 및 기술 기반 방법을 활용하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전 세계 7개 정부 대표를 포함해 보건 시스템 및 국가 보건당국 관계자 200여 명과 혁신적인 관행을 공유하기 위해 대표 의료 시스템에 대한 첫 번째 ‘러닝 래버러토리(Learning Laboratory)’도 개최했다. WHO는 이러한 노력에 대한 기술 자문을 제공하기로 했다.

마가렛 챈(Margaret Chan) WHO 명예 사무총장 겸 칭화 반케 공중보건 대학(Tsinghua Vanke School of Public Health) 설립총장은 “알츠하이머병에는 국경이 없지만 이에 대처하는 노력은 파편화되기 일쑤”라며 “환자, 가족, 연구자가 그 부담을 혼자 감당하고 이으며 특히 중저소득 국가에서는 특히 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보스 알츠하이머 컬래버러티브의 작업과 새로운 민관 파트너십을 통한 대응을 주도하겠다는 약속은 매년 알츠하이머병으로 인한 무수한 사망을 줄이고 수조달러의 비용을 절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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