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스 슈바프의 산업혁명 발달 과정에 따르면, 현재 인류는 3차 산업혁명에서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있다. 3차 산업혁명을 통해 인간은 이전에 누릴 수 없었던 번영을 누려왔으나, 이제는 그 한계에 도달했음을 인지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사물인터넷), 블록체인 등 첨단 기술들이 융합된 혁명적인 변화로, 이를 주도하는 기업과 국가의 패권이 달라질 수 있다. 이 시점에서 4차 산업혁명의 흐름을 주도하고, 기술개발을 통해 새로운 경제적 성장을 이끌어가겠다는 비전을 지닌 기업이 있다. 바로 아인스에스엔씨이다.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가 된다”라고 말하는 아인스에스엔씨의 양영진 대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잘 이해하고 있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 개발을 통해 기업의 성장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양영진 대표는 기업이 단기적인 성과를 넘어, 장기적으로 글로벌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반을 다지겠다는 의지를 확고히 밝혔다.
Q. 아인스에스엔씨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IT 기술을 통합하여 고객의 필요를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 통합(SI: System Integration) 사업을 통해 새로운 가치와 이익을 창출하고, 이러한 과정에서 나를 포함한 동료들과 고객들이 함께 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이바지하고자 시스템 통합 기업인 주식회사 아인스에스엔씨를 설립하여 20년 이상 운영하고 있다. 초연결, 초지능, 초실감 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일으키고 초부카(Hyper-VUCA) 사회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어떤 변화에도 지혜롭게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KAIST와 합작하여 한국디지털트윈 연구소를 설립하였다.
Q. 아인스에스엔씨의 주요 사업 분야와 디지털트윈 관련 미래 발전 전략이 궁금하다.
시스템 통합 서비스와 컨설팅 사업을 수행하며, 국방, SOC, 제주 및 보안 분야를 주력 분야로 하고 있다. 세상과 사람을 위해 더욱 가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디지털트윈 분야에 집중적인 투자와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한국디지털트윈 연구소와 협력을 통해 디지털트윈을 효과적으로 구축하고, 가상 실험을 통한 분석, 예측, 최적화로 기존 시스템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었던 문제들을 쉽게 해결하거나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사업 영역과 분야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Q. WAiSER 플랫폼의 개발 배경과 진화 과정은 어떻게 되는가.
당사가 개발한 디지털트윈플랫폼 ‘WAiSER(와이저)’는 KAIST 김탁곤 교수의 40여 년간의 연구 성과와 KAIST SMS Lab의 연구 성과를 승계, 발전시켜 2020년에 상용화하였으며, 이를 통해 복잡하고 어려운 사회·산업 문제들을 해결하고 혁신적인 솔루션과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2023년 산업디지털전환컨퍼런스에서 WAiSER 2.0을 출시하였으며, 지속해서 기능과 성능, UI를 개선해 나가고 있다.
Q. WAiSER 플랫폼의 주요 적용 분야와 실제 구축 사례에 대한 설명을 부탁한다.
국방 분야에서는 전쟁 대비 교육 훈련을 위한 해군, 공군, 해병대 워게임에 활용되고 있으며, 작전 운영 개념 수립, 무기체계 획득, 운영 유지 등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 걸친 분석 및 최적화 분야에 적용한 사례를 보유하고 있다.
교통 문제 해결을 위해 교통량에 따라 교통의 흐름을 최적화할 수 있는 교통신호 최적화 솔루션을 개발하여 부천시, 성남시, 광양시, 안양시 등에 적용하고 있다. 최근에는 도심교통항공(UAM) 디지털트윈을 구축하여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세계 최초 서비스 실현을 위해 KT와 함께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탄소 중립과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서발전과 함께 경주풍력발전단지를 대상으로 풍력발전량 예측 사업을 추진하여 전력거래소 평가 기준(10%)보다 높은 8.06%의 예측 정확도를 달성하였다. 또한 가상발전소(VPP) 사업자들의 최적 전력 거래 입찰을 지원하는 기술개발과 서울대와 함께하는 신형원자로 가상 센서 연구개발 등으로 적용 대상과 범위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재난 안전 분야에서는 홍수, 화재 등 사고 예방 및 사고 발생 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난 대응 매뉴얼 검증, 피해효과 분석, 최적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가 있으며, 그 외에도 자율주행 기술개발, 선박 시운전 플랫폼 개발 등에 적용하고 있다.
Q. AI시대의 도전 과제와 이에 대응하기 위한 기술 발전 방향성을 설명한다면.
디지털과 AI 기술의 발전으로 정보와 지식은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보편화 시대가 되었지만, 정보의 과잉과 진짜와 가짜를 구분할 수 없는 상황, 그리고 그 확산 속도가 순식간이어서 사회가 혼란스러워지고 문제가 복잡해질 수 있다. 이러한 AI시대에는 복잡한 문제를 단순화하여 쉽게 해결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따라서 시스템 통합 역량을 바탕으로 한국디지털트윈연구소와 협력하여 DBSE(Digital twin Based System Engineering) 자동화 수준을 높이고, 이를 통해 최적 솔루션을 제공하는 지혜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도록 WAiSER를 고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Q. 주요 사업 분야별 대표적인 실적과 거둔 성과는.
국방분야 전력지원체계 및 전장관리체계의 시스템통합(SI)과 유지보수(SM)사업, 인천공항 경비보안시스템 사업, 공항철도 통합정보시스템 사업, 제주국제자유도시 개발사업, GS무인점포사업, 경주풍력발전 디지털트윈 사업 등에서 주요 성과를 거두었다.
Q. 기업 비전과 2025년도 주요 추진 사업이 궁금하다.
디지털트윈 기반 지혜 서비스 기업으로 혁신하여 고객들의 복잡한 난제들을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지혜롭고 든든한 파트너가 되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일을 통해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특히, 2025년에는 국방 무기체계 디지털트윈 활용사업, 천안시와 함께하는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원주의료기기제조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성과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Q. 기업 핵심 가치와 이를 실현하는 조직문화는 무엇이 있나.
우리 기업의 핵심 가치는 자율, 소통, 협업, 성과이다. 기업은 혼자 할 수 없는 크고 가치 있는 일을 하기 위해 만든 법인으로서, 구성원들 각자가 기업의 설립 이념, 핵심 가치 및 목표에 동의하고 합류하여 함께 일하고 있다.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역할과 책임을 분담하고 자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소통하고 협업한다면 성과는 저절로 달성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