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전식품㈜, 글로벌 국산 김 열풍 힘입어 ‘해외시장 공략 본격화’

정율기 기자 승인 2022.09.28 10:32 의견 0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김 수출량은 2010년 9,600톤에서 2021년 3만 톤으로 3.1배 증가했으며 주요 수출국인 미국과 중국, 일본, 러시아가 전체 수출의 약 66.7%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K-문화가 확산되면서 전세계적으로 김에 대한 이미지가 고단백·저칼로리에 비타민·무기질 등이 풍부한 ‘슈퍼푸드’로 인식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가운데 만전식품㈜은 한국 김 가공기업 800여 개 중 수출 기준 유럽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한국 김 수출량 증가에 일조하고 있다.

정동훈 대표는 “먹거리와 관련해 다양한 환경 문제와 재배 과정의 난점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바다가 키워주는 해초라는 점에서 김 산업은 미래 먹거리로써 손색이 없다.”라며 “이에 더해 만전식품㈜에서는 자연이 길러주는 그대로의 김을 채취하고 보다 깨끗한 가공, 브랜딩, 마케팅 과정을 거쳐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납품을 이어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만전식품㈜의 제품은 단순한 김에서 나아가, 소비자의 니즈를 고려하는 정 대표의 철학이 담겨 있다. 최근 출시한 ‘스틱 김자반’은 김자반을 휴대하고 다니며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는 부모의 모습에서 비롯됐다. 기존 김자반의 경우 지퍼 형태로 출시되어 대용량을 한번에 들고 다녀야 하는 번거로움과 소량 사용 시 개봉한 지퍼백 안으로 공기가 투여되면서 남아있는 자반의 신선도가 낮아지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됐다. 이에 정 대표는 스틱 형태의 김자반을 통해 제품의 맛과 휴대성, 편리성을 모두 잡았다.

이외에도 ▲삼각김밥을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삼각김밥 해피데이팩(김·성형틀·슬리브·핸드박스·스티커 구성)’ ▲김과 어육에 특제 간장 소스를 조미한 ‘꾸이 김스낵’ ▲컴팩트 한 패키지로 외출 및 여행 시 활용도를 높인 ‘줄줄이 조미김 트래블팩’, 등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디서나 김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현재 1인 가정을 위한 HMR(가정대용식) 간편식, 휴대용 주먹밥 케이스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최근에는 중장년층에게는 향수를, 젊은 MZ세대들에게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레트로 버전인 ‘김스깡;을 출시하였고, 김과 여행 용품을 함께 구성한 월리 트래블팩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상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특히, 월리 트래블팩은 월리 캐릭터와 시그니쳐 레드컬러를 감각적으로 구현한 패키지로 많은 여행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정동훈 대표이사

정 대표는 “대게 김 공장은 경매를 통해 물 김을 사온 뒤 세척·분쇄·이물질 선별 등의 과정을 거쳐 네모난 모형의 원료를 만들고 가공 공장으로 넘어가 절단·조미·포장을 통해 출고된다.”라며 “만전식품㈜은 물 김의 유통부터 가공, 포장까지 모든 과정을 자사에서 진행하고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며 그렇기 때문에 보다 안전한 생산이 가능 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철저한 위생관리와 고도화된 생산 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공장 설비는 각종 글로벌 인증을 획득한 상태”라며 “끊임없는 고객 모니터링과 시장 트렌드, 해외 사례 분석을 통해 전 세계 어디서나 신선한 김을 맛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만전식품㈜는 국내 백화점 1등 점유율을 기록중인 대한민국 대표 프리미엄 김 기업으로서, 경기도 하남시와 남양주시, 그리고 전라남도 목포시에 3개의 가공공장과 1개의 원료공장을 운영 중에 있다. 2022년 약 61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국내는 물론 글로벌 45개국에 연 3,000만불의 수출고를 올리고 있으며, 2025년 1,000억원의 매출목표 및 수출 6,000만불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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