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판촉물 전문기업 ㈜네오누리콤, 사회적 기업 생태계 활성화 위한 장기적 비전 준비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3.13 08:50 의견 0
네오누리콤 신성호대표

기업의 ESG경영 및 사회적 공헌 활동에 관심을 가지는 이들이 늘고 있다. 과거엔 이익 증대를 위한 경영이 눈길을 끌었으나 이제는 기업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공헌하고 있는가에 경영 가치를 두는 추세이다.

㈜네오누리콤(이하 네오누리콤)은 인쇄·판촉물 전문기업으로 명함이나 전단지, 현수막, 포스터, 리플렛 같은 기본 인쇄와 함께 다양한 판촉물 인쇄까지 제작해 유통하고 있다. 특히 웰컴키트, 커스텀 굿즈나 패키지로 구성된 판촉물을 원활하게 공급하고 있으며 조립, 포장, 물류까지 원스톱 서비스로 운영한다.

네오누리콤은 상품 기획부터 소싱, 제작까지 사회적 기업으로서 가치를 고려한다. 자연유래 소재들로 만들어진 친환경 제품들을 통해 적극적인 제로웨이스트에 동참하고 있는데, 네오누리콤의 브랜드 ‘모두애’는 이러한 회사의 의의와 목표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네오누리콤의 신성호 대표는 “모두애라는 브랜드는 친환경 제품으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브랜드명은 ‘모두’와 ‘애(사랑)’를 합한 말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 같은 마음으로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의미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친환경적인 제품을 만드는 것은 물론 사회적 기업으로서 장애인 고용 창출과 함께 인재를 양성하는 게 회사가 중심적으로 가지고 나가는 미션이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네오누리콤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모두 함께 어우러져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15명의 장애인과 17명의 비장애인이 고용되어 업무를 진행한다. 장애를 가진 직원은 단순 조립이나 포장 등 비교적 간단한 업무를 맡게 되는데, 이들을 교육하며 해당 산업에서 전문가로 일할 수 있도록 한다.

신 대표는 “장애를 가진 직원 분이 혼자서 하지 못하는 일을 함께 돕기도 하기 때문에 종종 생산성이 떨어지는 상황도 존재하지만, 모두가 함께하는 세상을 만들자는 기업의 취지를 공감해주시는 기업이 많아 보람을 가지고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기업을 운영하면서 수익적인 부분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일의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업 운영 방식이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 사업을 하면서 높은 수익을 이뤘지만 일에 대한 보람은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자연스러운 기회로 장애를 가진 직원 한 명을 채용하게 됐는데, 그때 업무적으로 대화하고 소통하면서 장애를 가진 사람에게도 적극적인 채용 기회를 제공하려는 마음을 가지게 됐다. 네오누리콤은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선정된 바 있다.

네오누리콤에 따르면 매출액에 비해 직원 수가 많은 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회사가 성장하고 높은 수익을 올리게 되면서 인력을 더 채용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그 기회를 가능한 장애인에게 제공하려는 계획에 대해 밝혔다.

신 대표는 “장애를 가진 직원분들이 회사에 대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근속 연수도 훨씬 더 긴 편인데, 그런 점에서 서로 더 많은 힘을 받아 사업을 운영해 나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네오누리콤의 장기적인 비전은 사회적 나눔과 연대를 실천하기 위해 작은 사회적 기업에게도 도움이 되는 플랫폼 기업을 추구하는데 있다. 해당 분야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이를 진행해 나가기 위해 노력한다.

신 대표는 “그동안은 기부를 통해 사회적 경영을 진행했는데, 올해부터는 직접 봉사활동에 참여하려는 계획을 가진다.”라며 “또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것과 이익을 창출하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이루는 경영을 할 수 있도록 시장에 안착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주는 플랫폼이 되고 싶다.”고 목표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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