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비엘앤티, 성공적인 수주와 글로벌 사업 확장으로 ‘5G 중계기 시장 선도‘

김이레 기자 승인 2023.10.17 09:21 의견 0
케이비엘앤티 왕신건 대표

최근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생활의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5G 네트워크 및 이동통신 관련 기술이 주목받고 있다. 5G는 이동통신의 후속 차원 기술로, 이전 세대인 4G보다 빠르고 안정적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용량을 제공한다.

특히 ‘무선통신 용 중계 시스템‘은 기지국과 사용자 간 통신을 중계하는 5G 네트워크의 핵심 장비로서 그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다수의 안테나를 제어하는 빔포밍(beamforming) 기술과 RF(무선,전파) 신호를 증폭 및 제어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고속 데이터 전송과 멀티 유저 환경에서의 효율적인 통신을 제공하는 장비로, 안정적인 무선통신 환경을 구축 하는데 필수적인 요소이다.

이처럼 5G 네트워크의 급격한 확대와 함께 핵심 구성 요소로서 중계기의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가운데 다양한 국가기술인증을 기반으로 국내 이동통신 시스템, 재난방송 시스템 및 방위산업 분야의 납품 계약을 수주하며 무선통신 시장에서의 영역을 넓혀나가고 있는 기업 ‘케이비엘앤티’가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16년 왕신건 대표가 설립한 케이비엘앤티는 무선통신 중계 시스템과 RF(Radio Frequency, 전파) 관련 제품 개발 및 제작 전문기업으로, 통신환경이 열악한 음영지역의 통신 및 데이터 서비스를 개선하는 역할을 수행 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사업영역은 크게 중계 시스템(Repeater)와 RF Unit으로 나뉜다. Repeater는 이동통신, 재난통신, 재난방송네트워크와 연동해 통화 품질을 개선하는 장비로, 케이비엘앤티에서는 RF Repeater, OPTIC Repeater, ICS Repeater 세 가지 제품을 주력 생산하고 있다.

RF Unit 제품군은 RF Active와 RF Passive 두 가지로, 고객(민수, 방산)이 요구하는 사양에 따라 개발 및 제작해 납품하고 있다. 케이비엘앤티의 제품은 RF증폭 및 제어 개발, 안테나 개발 및 DSP(Digital Signal Processor)개발 기술을 융합해 다양한 무선(전파)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특히 RF Repeater는 기지국 신호를 무선으로 수신해 중계함으로써 안테나와 제품만으로 음영지역을 해소하기 때문에 국내외 통신사업자의 시설 및 장비 가격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이에 지난 2016년 국내통신 사업자로부터 Inbuilding(건물 내)용 듀얼 중형 RF Repeater 양산 계약을 수주, 2019년까지 약 2만여 대의 장비를 납품했으며 오랜 경험의 무선통신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동남아 국가와도 꾸준한 거래를 이어가면서 글로벌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이외에도 케이비엘앤티는 가격 경쟁력을 갖춘 댁내 용 중계기 4만여 대를 공급하고, 무선통신사업자와 협력해 통신환경측정용 광대역 LNA를 개발 및 납품하는 등 이동/무선통신 분야를 중심으로 다수의 거래처와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축적된 경험을 기반으로 향후 B2B(기업 간 거래) 분야에서의 개발과 투자를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현재 케이비엘앤티는 방위산업 분야 중계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군용 장비에 들어가는 각 종 무선전파 용 중계기와 증폭기 등이 대표적이며 재밍(Jamming) 장비와 항재밍 장비의 개발과 양산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밍이란 무선전파의 간섭을 교란 시켜 무력화하는 것으로, 항재밍은 이 같은 간섭 전파를 회피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해당 기술은 민간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주로 활용되고 있다.

지속적인 계약 수주와 연구개발이 가능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케이비엘앤티의 생산구조를 꼽을 수 있다. 케이비엘앤티의 모든 제품은 자체 개발, 자체 양산을 거쳐 탄생한다. 이 같은 생산구조는 고객이 원하는 가격으로, 그 안에서 최고의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된다.

같은 맥락으로, AS(사후관리) 또한 체계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자체 상위 감시망 서버를 통해 이동통신 사업자의 구축 서버를 통합 관리하고 있어 불량 발생 시 알림과 함께 신속한 회수, 처리 과정이 이뤄진다. 대부분의 기능들은 설치 시 자동으로 동작 될 수 있도록 사전에 세팅되어 있어 현장에서 별도의 시공이나 설정 작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것 또한 차별화된 요소 중 하나다.

왕신건 대표는 “대한민국의 유무선 통신기술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데, 이러한 결과는 많은 국내 기업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당사 역시 보다 나은 통신환경 구축을 목표로 무선통신을 네트워크와 연결하여 우리의 일상을 즐겁고 안전하게 하는 역할을 꾸준히 해나갈 것이며 고품질 제품과 함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무선통신 시장의 선두적 지위를 확보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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