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가전 전문기업 보성산업, 고효율 난방가전 찾는 소비자 겨냥 제품 선봬

김이레 기자 승인 2023.10.23 10:35 의견 0


최근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가전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이례적인 한파와 가스요금 폭등 사태가 맞물리면서 고효율 난방 가전을 찾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난방 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자체 연구소 및 공장을 기반으로 꾸준한 제품 개발·생산을 이어가고 있는 기업이 있어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3년 강신철 대표가 설립한 보성산업은 청정에너지인 전기에 의한 난방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전동차 설계, 외자재 구매, 고속전철 자재 수입 등 국내외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은 강신철 대표는 난방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지금의 회사를 설립하게 됐다.

보성산업은 설립 초기 난방기의 수입·유통에서 시작해 대류형 방열기, 복사열 난방기 등 다양한 난방제품의 개발 및 국산화에 성공했다. 해외 제품을 도입해 시장 테스트를 거쳐 국내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은 보성산업의 성공 비결 중 하나이다. 시장의 요구와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과 피드백을 받고, 이를 토대로 제품의 국산화를 위한 기술적 고도화 작업을 지속 진행하는 방식이다.

그 결과 보성산업은 현재 전기컨벡터, 전창형 복사 난방기, 전기온풍기, 전기온수기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주력하고 있는 제품군은 전기컨벡터와 천장형 복사 난방기이다.

먼저, 컨벡터는 실내 공간을 가열하기 위해 사용되는 난방 장치로, 히터 내부에서 발생시킨 열을 대류현상으로 내보내는 방식이다. 이에 히터 주변뿐만 아니라 공간 전체를 따듯하게 데워준다는 장점이 있다.

보성산업 제공

보성산업의 전기컨벡터는 컨베이스와 올포유 두 가지 모델로 나뉘며 동파방지, 자동 온도조절, 도난 및 임의조작 방지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엄격한 품질인증 기준을 기반으로 설계 및 생산함으로써 소음과 냄새를 없애고, 분할 난방이 가능한 2단 전력 스위치를 채택해 에너지 절감 효과를 창출한 것이 특징이다.

대류현상을 이용한 컨벡터와 달리, 천장형 복사 패널은 복사열을 이용해 열과 소음을 감소시키고 내부 온도를 안정화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이에 대부분의 패널에는 원적외선 코팅이 되어있는데, 보성산업에서는 인체에 유익한 파장의 원적외선이 방출되도록 설계해 눈길을 끈다. 난방 목적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셈이다.

보성산업의 천장형 복사 패널은 아이지아, 아이지아파워, 라실링 세 가지 모델로 나뉜다. 특히 아이지아 시리즈는 업계 최초로 과열 방지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복사 패널이 최고온도 이상으로 올라가면 과열방지장치 작동으로 전원을 자동 차단할 수 있다. 그 외 쾌속 난방, 방진·방수, 음이온 방출 등의 기능을 갖추고 있다.

A/S(사후관리) 시스템도 눈에 띈다. 보성산업은 제품의 불순물이나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 접수된 A/S 요청을 48시간 이내에 처리하도록 원칙을 정했고, 실제로 신속한 처리를 실현하고 있다. 아울러 생산 단계부터 제품의 정보와 출고 기록 등을 추적해 효과적인 관리를 가능케 하는 ‘생산 이력제’ 시스템의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신철 대표는 “제품의 기획과 설계, 생산과 판매는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소비자가 믿고 신뢰하는 제품을 생산한다는 것은 사명감과 자긍심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며 “끊임없는 연구개발로 매년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자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보성산업은 현재 천장형 전기 온풍기 신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천장형 전기 온풍기란 천장에 설치해 공간을 가열하는 전기 난방 장치로, 주로 상업용·산업용 건물에서 사용되고 있다. 회사 측은 기존 전기 온풍기의 다양한 장점을 살려 천장형 전기 온풍기에 대한 개발과 취득 인증을 마쳤으며, 올해 말 출시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신제품 개발 및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보성산업은 최근 공장 확장 이전을 단행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체계적인 원자재 수급과 효율적인 품질 관리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안정적인 난방 제품을 보다 많은 시장에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강신철 대표는 “초기 개발 제품만으로는 도태될 운명이었지만, 천장형 복사 패널류와 전기 온풍기류 등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하고 시장에 공급함으로써 역량을 강화해나갈 수 있었다.”라며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함과 동시에 직원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들고자 지속적인 노력을 기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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