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강소·중견기업의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300개 기업을 선정해 총 250억 원 규모의 수출바우처 지원에 나선다.

정부가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강소·중견기업 300곳에 250억 원 규모 수출바우처 지원한다. 사진=픽사베이]


산업통상자원부는 6일 ‘2025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 계획에 따라 올해 1차 공모에서 선정된 300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하고 바우처 지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수출바우처 사업 참여기업은 연간 최대 2억 원(기업 매칭 포함) 한도 내에서 KOTRA의 1대1 해외 진출 컨설팅과 전시회, 해외인증, 국제운송 등 14개 분야, 총 7,000여 개의 서비스를 자율적으로 선택해 지원받을 수 있다.

또한 기업-수출전문위원-해외무역관(84개국 129개) 간의 3자 협업 체계를 구축해 해외진출 전략 수립과 국내외 마케팅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난해 이 사업 참여기업의 타깃시장 수출액은 총 147억 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4년간 참여기업의 수출성장률은 18%로 국내 중소·중견기업 평균(4.9%)의 약 3.7배에 달한다. 특히 삼양식품은 5년 연속 참여해 태국 신제품 론칭 이벤트와 시장조사, 온·오프라인 광고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7억 달러 수출탑을 수상하는 데 큰 효과를 봤다.

중견기업 글로벌 지원사업은 매년 12월에 다음 연도 참여기업 모집을 수출바우처 홈페이지(https://www.exportvoucher.com)를 통해 공고하며, 올해 상반기 중에도 2차 참여기업 모집이 예정돼 있다.

박덕열 산업부 중견기업정책관은 “불확실한 글로벌 통상 환경 속에서도 내수 중견기업의 수출기업화를 촉진하고 신규 기업에 대한 지원을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며 “기존 기업에 대한 실질적 지원도 강화해 기업들이 글로벌시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