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광고 운영과 퍼포먼스 마케팅에 강점을 지닌 ‘붐잉’은 150여 개 브랜드의 성장에 참여했다. 광고 기획부터 제작, 집행, 사후 관리까지 전 과정을 내부에서 처리해 실행 속도를 높였다. 결재라인을 최소화해 구성원 전원이 전결권을 가진 채 움직이며, 아이디어를 즉시 실행에 옮긴다. 결과물은 릴리즈 후에도 피드백을 반영해 목표 성과에 도달할 때까지 관리한다.

붐잉은 마케팅을 목표 달성의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으로 본다. 나영현 대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붐잉' 나영현 대표. 150개 브랜드가 붐잉을 선택한 이유는 끝까지 책임지는 실행력 때문이다. ‘매출 폭발을 만드는 마케팅 파트너’라는 슬로건으로, 기획부터 제작, 집행, 사후 관리까지 모든 과정을 내부에서 완결해 속도를 높였다. 숏폼 영상부터 상세 페이지까지 원스톱 제작이 가능하다. [사진=강소기업뉴스]

Q. ‘붐잉’이 제공하는 디지털 마케팅 서비스는 무엇인가.

붐잉은 디지털 마케팅 전 영역 전문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디지털 광고 운영과 소재 전략 수립에 강점을 지니며, 퍼포먼스 마케팅 분야에서는 업종별 맞춤형 크리에이티브와 타깃분석을 바탕으로 클라이언트와 협업해 최적의 퍼포먼스를 제시하고 있다.

홈페이지 회원 가입자 확대, 쇼핑몰 매출 증대, 고객 문의 증가 등 각기 다른 목표에 맞춰 광고 소재를 기획·제작하고, 이를 통해 유입을 이끌어 원하는 성과가 나올 때까지 전 과정을 책임진다.

Q. 주 고객층과 고객관리는 어떻게 하고 있나.

주요 고객층은 온라인에서 활동하는 모든 기업과 기관이다. 자사 웹사이트를 통한 서비스 소개와 기존 클라이언트 담당자의 추천을 통해 다양한 예비 고객을 만나고 있다.

Q. 광고 제작은 어떤 범위까지 직접 진행하나.

요즘 SNS에서 많이 보이는 숏폼 영상도 제작한다. 필요하면 직접 촬영하고, 모델도 섭외한다. 광고용 이미지, 배너, 카드 등 광고 디자인 역시 전부 내부에서 만든다. 외주 없이 하려면 규모가 커야 할 것 같지만, 실제로 중요한 건 인력의 숙련도다. 다양한 플랫폼 운영 경험과 제작 역량을 갖춘 구성원이 모여 각자의 강점을 발휘한다. 영상 촬영, 편집, 광고 세팅 등 한 팀 안에서 협업하며 전 과정을 빠르게 완성한다. 매일 진행 상황을 공유하고, 필요한 조정을 즉시 반영해 결과물의 완성도를 높인다.

Q. 기본 콘텐츠 제작부터 인력 운영까지 내부에서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웹페이지 디자인부터 상세 페이지 같은 기본 콘텐츠까지 전부 직접 만든다. 조직 규모가 크지 않아 업무를 세분화하긴 어렵지만, 대신 구성원 한 명 한 명의 숙련도는 높다. 인재를 확보하고 오래 함께하기 위해 복지도 챙기지만, 그것만으로는 비전을 줄 수 없다.

작은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리더십이라고 본다. 믿고 따라올 수 있다는 확신을 주기 위해 약속을 어기지 않는다. 특히 일과 관련한 약속은 반드시 지켜왔다. 그렇게 쌓인 신뢰가 함께 하는 힘이 된다.

Q. ‘디지털 마케팅’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많은 클라이언트가 기존 고객 유지에 힘을 쏟지만, 그것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국내 시장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언젠가는 이탈이 발생한다. 결국 관건은 신규 고객 확보다. 이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메시지와 창의적인 캠페인이 필요하다. 소비자가 새로운 선택을 할 이유를 분명히 제시해야 한다. 결국 마케팅은 브랜드를 아직 모르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여, 관심을 행동으로 바꾸는 일이다. 이 과정이 제대로 이뤄져야만 매출과 성장이 따라온다.

Q.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이건 고객사뿐 아니라 우리 대행사 입장에서도 핵심이라고 본다. 신규 고객을 확보하려면 기존 방식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 ‘배달의민족’처럼 재치 있는 문구와 B급 감성으로 브랜드 개성을 각인시키거나, ‘돌고래유괴단’처럼 예측할 수 없는 전개와 과감한 설정으로 호기심을 자극하는 시도가 필요하다. 이런 캠페인은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공유하고 이야기하게 만들며, 자연스럽게 시장의 관심을 끌어낸다.

Q. 기억에 남는 마케팅 사례가 있다면.

우리 팀원이 실제로 한 기업의 전자책을 구매해 읽은 뒤, 그 경험을 바탕으로 후기를 쓰고 광고를 집행한 적이 있다. 흔히 광고는 설정이거나 가공된 사례가 많은데, 이번엔 진짜 경험에서 나온 이야기였다. 그 진정성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었고, 자연스럽게 바이럴로 이어져 높은 성과를 냈다. 이 사례는 광고 소재의 완성도뿐 아니라, 진짜 경험이 주는 설득력이 얼마나 강한지 잘 보여줬다.

Q. 글로벌 디지털 광고 부문에서 메타 공식 비즈니스 파트너로 선정됐다는 기사를 봤다. 지금도 활동 중인가.

맞다. 메타(Meta)에서는 이를 ‘MBPA(Meta Business Partner Agency)’라고 부르는데, 우리 회사가 여기에 속해 있다. 이 자격을 가진 대행사는 메타와 직접 소통할 수 있어 광고주에게 문제가 생기면 담당자가 바로 연락해 함께 해결책을 찾는다. 개인은 메타와 직접 연결되기 어려워 문제 해결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우리는 광고 소재 승인 여부나 반려 사유를 즉시 확인하고 조치할 수 있다. 이런 신속성과 빠른 소통이 광고 성과와 운영 안정성을 높이는 데 큰 강점이 된다.

Q.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프로젝트가 있나.

디지털 마케팅 분야의 애드테크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대행 업무에 집중해 왔지만, 앞으로는 자체 제품을 보유해 직접 광고할 수 있는 신사업도 준비 중이다. 업계에서 생존이 당면 과제다. 매출 성장 속도가 빨랐던 만큼 고정비 부담과 리스크도 커졌다. 이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매출과 이익률을 높이고, 무엇보다 광고주가 확실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돕는 데 집중할 생각이다.

Q. 경영철학은 무엇인가.

나는 대표이지만 동시에 한 명의 실무자로서 팀과 함께 목표를 이루고 싶다. 많은 사람은 대표가 결정하고, 팀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팀원들에게 전결권을 주고 각자의 관점을 존중한다. 마케팅 회사에서 가장 중요한 건 창의력과 사고력이라고 믿는다. 그래서 팀원들이 문제 해결 방법을 스스로 고민하고, 주도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경영철학이다.

Q. 구성원들이 대표를 어떻게 평가하길 바라나.

좋은 사람,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는 굳이 바라지 않는다. 대신 ‘한다면 하는 사람’이라는 확신과 때로는 ‘저 사람 정말 미친 거 아니야?’라는 말이 나올 만큼 몰입하는 리더였으면 한다.

Q. 구성원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했다. 이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대기업에서 일하며 느낀 건,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의사결정 과정이 지나치게 길고 복잡하다는 점이었다. 아이디어가 있어도 여러 단계의 결재를 거쳐야 하니 실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결국 추진력이 떨어졌다. 그래서 우리는 결재라인을 최소화했다. 구성원이 스스로 판단해 바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물론 그만큼 책임도 커지지만, 각자가 생각한 방향대로 과제를 추진하며, 역량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이 된다.

Q. 클라이언트와의 약속을 지키고, 원활한 소통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리 업무의 상당 부분은 피드백이다. 결과물을 전달하는 것으로 끝내지 않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필요한 인사이트를 제공한다. 이를 위해 구성원들이 프레젠테이션과 말하기 수업으로 표현력을 다듬는 시간도 가졌었다. 다만 클라이언트와의 소통은 정보 전달이 아니라 설득이다. 우리가 제안하는 방향이 왜 효과적인지 이해시키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Q. 앞으로의 계획이나 구상 중인 방향이 있다면.

단기 목표는 현재 진행 중인 클라이언트 프로젝트 성과를 안정적으로 이어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 패턴과 시장 상황, 최신 기술 동향을 꾸준히 살핀다.

중장기적으로는 차별화된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계발이다. 특히 AI 활용이 급증하는 환경에서 최적의 마케팅을 선보이는 것이 목표다. AI를 효과적으로 다룰 수 있는 프롬프트 전문가를 양성하고, 이를 다양한 프로젝트에 접목해 성과를 높이고자 한다. 그동안은 중견기업과 협업하며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대기업은 이미 체계와 인하우스팀이 잘 마련돼 있어 우리가 참여할 수 있는 범위가 상대적으로 명확하다. 반면, 중소상공인은 의사결정과 실행 속도가 빨라 새로운 시도를 적용하고 성과로 연결하기에 유리하다. 앞으로는 각각의 특성에 맞춘 마케팅 패키지와 실행 모델을 제시해 성장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