션킴모터스는 내연기관 차량의 연비 절감과 이산화탄소 저감 을 목표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차체 수리 분야 명인으로 이름을 올린 김광현 대표는 더 나은 사회 가치를 만들 방법을 고민해 왔으며, 기술 보급과 함께 유튜브 채널을 통해 대중에게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김광현 대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대한민국명인회 자동차외형복원 차체 수리 명인 제608호 션킴모터스 김광현 대표는사단법인 대한환경문화총연맹 총회장을 지내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낀 것을 계기로 이산화탄소 저감과 연비 개선이 가능한 ‘으르렁 터보’를 개발했다. [사진=션킴모터스]
Q.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
사단법인 대한환경문화총연맹 총회장을 맡아 1,400시간이 넘는 봉사활동을 하며,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느꼈다. 자동차 차체 수리 분야에서 경력을 쌓아 대한민국명인회 자동차외형복원 차체 수리 명인 제608호로 등록되어 있었기에, 내 경험을 환경에 보탤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 그러던 중 자동차 이산화탄소 저감 장치와 연료 절감 장치가 사기로 문제 된 뉴스를 접했고, 왜 이 분야에서 신뢰가 무너지는지 고민하게 되었다. 직접 올바른 장치를 만들어야겠다고 결심했고, 수석연구원과 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여러 명장에게 자문하며 연구와 개발을 시작하게 되었다.
Q. 비즈니스에 관해 자세히 설명한다면.
자동차 흡기 매니폴드에 설치되는 공기 와류 장치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해당 장치는 연료와 공기의 혼합을 유도하여 연소효율을 개선함으로써 연비 향상과 이산화탄소 저감이 목표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의 온실가스 저감 및 에너지 절약과 직결되는 기술이다.
적용 범위는 승용차, 상용차, 대형 화물차, 농기계, 선박 등 전기차를 제외한 내연기관 차량이며, 주요 수요처는 농장, 건설사, 군용차량, 물류사, 정비업체 등이다. 고유가와 환경규제 강화에 따라 연비 및 출력 개선에 관한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기존 유사 제품의 경우 고속 주행 시 공기저항으로 인해 연비와 출력이 저하되는 문제가 있었으나, 당사 제품은 해당 문제를 보완하였다. 본 장치는 배기가스 및 공기저항을 줄이는 동시에 연료 혼합을 강화하여 연비개선과 이산화탄소 저감을 실현하도록 만들어졌다.
Q. 유튜브 채널 ‘션킴자동차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일주일에 7회 업로드한다. 촬영 분량을 7~8분으로 정해 한 번에 촬영한다. 장비를 복잡하게 세팅하지 않고 휴대전화로 바로 촬영한다. 예전에는 차체 수리 콘텐츠로 수십만 조회가 나오기도 했었다. 상업성 있는 주제와 재미있는 주제를 섞어 운영한다. 방문 고객의 대부분이 영상을 보고 방문한다.
션킴모터스 김광현 대표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션킴자동차연구소’는 구독자 10만 명을 돌파하여 유튜브로부터 실버버튼을 받았다. 김광현 대표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자동차 정보를 제공하고 션킴모터스의 제품을 소개하며 구독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강소기업뉴스]
Q.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고.
연료 절감 장치 분야는 허위 과장 논란이 많다. 소비자에게 신뢰를 증명하려면 공인 성적서와 인증이 필요했다. 일반 시험성적서는 인정 범위가 제한적이다. 정부가 인정하는 ‘FTP-75’ 시험을 통과해야 하며, 해당 실험은 한국환경산업기술원 허가 연구소에서만 가능하다. 예약이 수년 치가 밀려 있을 정도로 접근이 어렵다. 정부 기준은 이산화탄소 5% 이상 저감 또는 연비 5% 이상 개선이다. 둘 중 하나만 충족해도 되지만 당사 장치는 두 항목을 모두 충족했다. 자동차 부품 진동시험 ‘KS R 1034’도 통과했다. 초미세 입자와 일산화탄소 등 부수 지표는 50% 이상 저감 수치도 나왔다.
션킴모터스는 지난 7월 와류 장치를 이용해 공기저항을 저감하는 자동차 연비 향상 개선 기술로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녹색기술 인증을 획득했다. [사진=강소기업뉴스]
Q. ‘으르렁 터보’의 구성은 무엇인가.
단품이 아니라 세트로 구성한다. 공기 유동을 보완하는 장치, 유체 연료 활성화 장치, 전류·전압 안정화 장치가 함께 들어간다.
Q. 원리를 쉽게 설명해 달라.
차량이 노후화되면 실린더로 들어가는 산소량이 줄어든다. 흡입 효율을 올려 압축과 점화를 돕고 연소가 더 완전해지면 출력이 좋아지고 연비가 개선된다. 불완전 연소로 생기는 그을음이 줄어 이산화탄소도 줄어든다.
Q. 개선 수치를 어떻게 말할 수 있나.
차량마다 상태가 달라 단정 짓지 않는다. 과장 광고를 피하고자 공식적으로는 ‘5% 이상’이라고만 안내한다.
Q. 개발 과정의 과제는 무엇이었나.
차량 연식과 주행거리 별로 장착 위치와 각도에 따라 수치가 달라진다. 박사들과 협업해 수치로 검증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제조사가 설계한 공기 통로를 방해하지 않는 범위를 찾아야 했고, 그 각도와 형상을 도출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Q. 소비자 신뢰를 위해 어떤 시스템을 마련했나.
30일 사용 후 효과가 없으면 15일 이내 100% 환불 보증을 제공한다. 제조사 보증보다 긴 5년 AS를 제공한다. 동급 차종 간 이전 장착이 가능하며, 부품 교환은 무상으로 지원하지만, 이전 장착 공임은 발생한다.
Q. 경영철학이 있다면.
경영철학은 자동차 이산화탄소 저감과 연비 향상을 통해 에너지 절감을 이루는 데 둔다. ‘으르렁터보’ 장치를 통해 이산화탄소 저감과 출력 향상, 연비개선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힘쓰며, 고객에게 인정받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Q. 최종 목표는 무엇인가.
기술을 보급해 화물차, 중장비, 농기계와 같이 연료를 많이 쓰는 차량의 부담을 줄이고, 동시에 이산화탄소를 줄여 더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데 있다. 승용차를 대상으로 하기보다는 연비 절감 효과가 큰 대형 차량과 농기계에 집중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만 약 200만 대에 이르는 화물차와 20만 대 이상의 농기계가 주요 보급 대상이다. 이러한 차량은 한 대가 줄이는 연료와 이산화탄소의 양이 크기 때문에, 기술이 보급될수록 사회 전체에 미치는 효과도 커진다. 규모 있는 시장을 겨냥하면서도 사회 책임을 함께 실천하는 길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