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건설기계가 29일 공시를 통해 2025년 3분기 매출 9,547억 원, 영업이익 55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영업이익은 30% 증가했다. 광산 장비 수요 증가와 신흥 시장 성장, 선진 시장의 실적 개선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광산 장비 수요 확대와 신흥시장 성장에 힘입어 HD현대건설기계가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며, 수익 구조 개선을 굳히고 있다. [자료=HD현대건설기계]
지역별로는 북미·유럽 시장의 수요가 회복세를 보이며 매출이 각각 8%, 32% 증가했다. 고수익 제품 판매가 확대됐고, 부품 교체·유지보수 중심의 AM(After Market) 시장에서도 경제형 부품 라인업과 오일 판매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신흥 시장은 광산 장비 수요 증가와 인프라 투자 호조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아프리카 지역은 금 채굴과 인프라 개발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216% 매출이 증가했다. 에티오피아, 수단 등에서 수주를 확대했고, 에콰도르 등 남미에서도 대형 장비 판매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였다.
중국은 인프라 공사 활성화 정책에 따른 소형 장비 수요 증가와 교체 수요 확대로 전년 대비 매출이 4% 상승했다. HD현대인프라코어 연태법인으로의 사업 재편이 완료되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
인도는 급격한 성장세 이후 판매가 소폭 둔화했고, 브라질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중·소규모 공사 증가로 장비 수요가 일시적으로 확대됐다. 전체 매출은 전년과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으며, 신제품 출시로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HD현대건설기계는 2분기 반등 이후 시장이 회복세로 돌아섰다며, 글로벌 생산 거점별 생산 전문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별 맞춤형 제품 포트폴리오로 수익성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