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케어닥, 실버세대‧4050 세대의 필수 실버케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 할 것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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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07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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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케어닥 제공
[강소기업뉴스 이세경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 평균보다 3배 빨리 늙고 있다. UN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는 2045년이면 세계 1위 고령국가가 된다.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봄 서비스에 대한 양성, 관리는 부족하다. 심지어 최근 코로나 사태로 인해 간병인들은 중국으로 돌아가기도 하고 근무를 꺼린다. 이런 현상은 고스란히 보호자의 부담이자 어르신의 불안감으로 바뀌었다.
“노인 돌봄 시장에는 크게 3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정보 부재’, 두 번째는 ‘불안감’, 세 번째는 ‘퀄리티’입니다.” 케어닥의 박재병 대표는 3가지 문제에 대해 침착하게 이야기했다.
3년차 스타트업 케어닥은 실버케어 플랫폼으로 2가지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병인, 요양보호사와 보호자를 매칭하고 요양 시설을 찾기 서비스를 제공한다. 간병인과 요양보호사는 케어닥에서 근무하려면 5단계 검증을 반드시 거쳐야한다. 신분증, 이력서, 자격증은 물론, 서비스 마인드 교육과 1대1 인터뷰를 통과해야 한다. 보호자는 검증된 돌봄 제공자의 프로필을 받고 직접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한다. 또한 전국 모든 요양 시설의 정보와 실제 시설을 이용한 보호자의 후기까지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노인 돌봄 시장의 첫 번째 문제는 ‘정보 부재’이다. 이는 박 대표의 창업 배경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보호자는 직접 시설을 찾을 때부터 난관에 부딪힌다. 요양원과 요양병원의 차이는 물론이고 좋은 시설을 찾을 수 있는 기준도 알기 쉽지 않다. 수소문해서 좋은 시설인줄 알고 입소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부모님이 폭력을 당했거나 아픔을 방치했다는 것을 알면 자녀로서 마음이 무너진다. 이러한 문제에 공감하며 정확하게 전국의 요양 시설 정보 검색 플랫폼을 만들었다. 또한 ‘착한요양시설 인증’제도를 운영해 보호자 입장에서 현장에서 직접 평가하고 인증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기도 했다.
박 대표는 당시를 회상하며 이야기했다. “스타트업으로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하는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이었습니다. 그래서 케어닥은 요양 시설 정보를 찾을 수 있는 플랫폼으로 시작했습니다. 국가 기관으로부터 믿을 수 있는 정보를 받아 가족을 돌보는 모든 보호자가 쉽게 정보를 취할 수 있도록 구축했습니다. 또한 실제 시설을 이용한 사람들의 후기를 받아 공신력을 더 했습니다.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노인 돌봄 시장에 대해 더 깊게 들여다 볼 수 있었습니다.”
케어닥은 두 번째 서비스로 간병인, 요양보호사 매칭 플랫폼을 런칭했다. 단순한 인력 파견이 아닌 시장의 본질을 바꾸기 위해서 보호자와 종사자 양측의 이야기를 듣고 반영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런칭하면서 돌봄 시장의 두 번째 문제인‘불안감’을 해결하는데 전력을 다했다. 간병, 요양 서비스를 이용하는 보호자는 누가 올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항상 가지고 있다. 불안감 해소를 위해 프로필을 보고 직접 마음에 드는 사람을 선택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한 서비스 가격을 매번 부모님 앞에서 흥정해야 하는 불쾌한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간병비 정찰제를 운영하고 있다. 실버케어 플랫폼에서 영상 기반 돌봄 매칭 기능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와 관련된 특허도 취득했다. 2019년 10월 런칭 이후 매월 2배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안감은 보호자에게만 있지 않다. 간병인, 요양보호사의 문제 해결을 위해서 종사자의 앱도 함께 출시했다. 앱에서는 개인의 스케줄에 맞춰 일자리를 선택할 수 있으며 돌봄을 해야 하는 어르신의 상황을 모두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이는 지금 일하지 않으면 다시는 일자리가 없을까봐 전전긍긍하는 마음과 누군지 모르고 돌봄을 해야 하는 불상사를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정찰제 운영으로 정당하게 일하고 대우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케어닥은 1차원적인 서비스 제공자가 아닌 돌봄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보호자와 종사자 모두가 행복한 삶을 유지해야 어르신께 가장 좋은 돌봄이 행해질 수 있습니다.”라고 박 대표는 케어닥 서비스의 지향점을 설명했다.
마지막 문제는 ‘퀄리티’이다. 케어닥은 업계 중 유일하게 시설 정보 제공, 매칭 그리고 교육원을 운영 중이다. 요양보호사 양성은 물론 새롭게 간병 일을 시작하려는 사람을 위한 커리큘럼도 있다. 돌봄에 대한 기술은 물론이고 어르신과 소통하는 방법, 질환별 돌봄 방법도 교육 받는다.
또한 보호자와 종사자의 소통도 돌봄의 질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케어닥 소속 간병인과 요양보호사는 매일 ‘돌봄일지’를 작성해서 보호자에게 발송한다. ‘돌봄일지’에는 어르신의 수면 상태, 기분, 식사량, 대소변에 대한 기록이 적혀있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실상 면회가 어려워짐에 따라 연결의 구심점 역할을 케어닥이 해주고 있는 셈이다.
“노인 돌봄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돌봄의 선순환 구조’입니다. 종사자가 업무에 만족한다면 돌봄 서비스에 오롯이 집중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서비스의 질은 당연히 높아지고 어르신은 행복하고 보호자는 안심할 수 있습니다. 그럼 다시 종사자에게 혜택이 돌아오게 됩니다” 라고 이야기했다.
케어닥은 스타트업으로서 실버산업의 문제를 해결해가고 있다. “케어닥은 더 나은 돌봄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고민하여 한국 돌봄 산업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가치 있는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향후에는 가족의 늙음, 나의 늙음을 준비하는 모든 세대에게 초심을 잘 지켜가는 서비스로 인식되는 것이 목표입니다.” 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무실 입구에는 ‘우리는 이곳에서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미래를 만듭니다’ 라고 적혀 있다. 매일 아침 전 팀원이 문구를 보며 새로운 돌봄의 가치‘Caredoc Way’ 는 무엇인가에 대해 다시 한 번 상기한다고 말했다. 현재 케어닥은 정성적, 정량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다듬고 있다. 그들은 매일 '모두의 삶을 지향하는 돌봄'을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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