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와 비트사이트, 통합 사이버 보안 위험 플랫폼 위해 협력
최미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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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5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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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뉴스 최미래 기자] 무디스 코퍼레이션(Moody‘s Corporation)(뉴욕증권거래소: MCO)이 비트사이트(BitSight)의 플랫폼과 역량을 더욱 향상해 종합적이고 통합된 선도적 사이버 보안 위험 플랫폼을 창출하기 위해 비트사이트에 대규모 자금을 투자한다고 두 회사가 13일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사이버 위험이 조직체와 시장에 전략적이고 재정적이며 운영적으로 미치는 영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다.
약 18개월 동안 사이버 공격과 랜섬웨어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전 세계 기업체들이 수천 억달러의 피해를 보고 안정성과 평판이 위협을 받아서 기업 경영인과 이사회는 사이버 위험을 평가하고 수량화해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Moody’s Investors Service)는 사이버 취약성과 영향 검토 보고에서 20조달러를 초과하는 총부채를 높은 수준에서 중간 정도의 위험까지 13개 부문으로 구분했다.
무디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사이버 보안 등급 분야 선구기업인 비트사이트에 2억5000만달러를 투자하고, 비트사이트는 무디스와 글로벌 벤처 그룹인 팀8(Team8)이 합작 투자한 사이버 위험 등급회사인 비저블리스크(VisibleRisk)를 인수할 예정이다.
비트사이트는 다수의 포춘 500대 기업, 정부기관, 보험업체, 자산운용 업체를 포함한 2300여 개의 전 세계 고객사를 대상으로 독보적인 통찰력을 제공하는 등급, 분석 및 성과 관리 도구를 통해 전 세계 시장 참가자들이 사이버 위험을 파악할 수 있게 한다. 무디스는 자사의 늘어나는 통합 위험 평가 제품군을 위해 비트사이트의 광범위한 사이버 위험 데이터와 연구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비트사이트는 비저블리스크를 인수해 고유의 깊이 있는 사이버 위험 평가 역량을 추가하고 기업체의 재정이 사이버 위험에 노출되는 것을 분석하고 계산하는 능력을 강화하게 된다. 이번 투자 거래는 급성장하는 데이터 및 분석 자료 시장에서 비트사이트가 차지하고 있는 선도적 위치를 반영해 기업 가치를 24억달러로 평가했다.
롭 포버(Rob Fauber) 무디스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체들이 사이버 방어와 회복력에 투자하면서 사이버 위험과 노출 정도를 정확히 측정하고 수량화하 필요성이 또 하나의 중요한 요건으로 부상했다”며 “무디스 임무의 핵심은 투명성을 창출하고 신뢰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기 때문에 기업체들이 복잡하고 서로 연결된 위험을 평가해 더 많은 정보를 갖고 결정을 내릴 수 있게 한다. 비트사이트는 사이버 보안 등급 업계 선도기업으로서 우리 두 회사는 힘을 합쳐 모든 분야 시장 참가자들이 사이버 위험을 더 잘 파악하고 측정하며 관리해 그것을 재정적 손실 위험과 연관 지어 해석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스티브 하비(Steve Harvey) 비트사이트 사장 겸 CEO는 “사이버 보안은 21세기의 전 세계 상업계에 가장 큰 위협 중 하나”라며 “우리는 무디스와 협력하고 비저블리스크를 인수함에 따라 사업 범위를 넓혀 고객사들이 점점 디지털화되는 세상에서 사이버 위험을 관리하도록 돕게 됐다”고 밝혔다.
비트사이트는 기업의 최고 위험책임자, 고위 경영인, 이사회 이사를 포함한 이해당사자들을 대상으로 중요한 솔루션과 분석 정보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둔 위험 솔루션 부문(Risk Solutions Division)을 신설할 예정이다.
무디스는 이번 투자 거래가 완료되면 비트사이트의 소수 지분을 갖고 이 회사의 최대 주주가 된다. 무디스는 보유하고 있는 현금으로 투자하므로 자사의 2021년도 재무 실적에는 실질적인 영향을 주지 않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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