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팜소프트㈜ 상세 분석까지 가능한 자가진단 휴대용 심전도 기기 ‘카디아이’

이기승 기자 승인 2023.03.10 10:37 의견 0
메디팜소프트 전재후 대표


부정맥의 경우 증상이 나타날 때 측정하지 않으면 정확한 진단이 어렵다는 특이점이 있다. 부정맥이 언제 발생할 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이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기기에 대한 니즈도 높아지고 있다.

메디팜소프트㈜ (이하 메디팜소프트)는 AI를 기반으로 한 휴대용 심전도 기기인 ‘카디아이’를 개발했다. 해당 기기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만 있으면 혈압계처럼 가정에서 자가진단이 가능하다. 특히 언제 어디서든 간단한 측정만으로 부정맥 이상유무 확인할 수 있는데, 증상 발현 시 5~10분이 지나면 사라지는 부정맥 질환 특성 상 이를 빠르고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메디팜소프트 전재후 대표는 “부정맥 증상이 나타났다가 사라지면 병원 방문 시 정상 소견을 보일 때도 있다.”라며 “부정맥은 증상이 왔을 때 측정해야 정확한 처방을 받을 수 있어 휴대용 심전도기기를 사용하면 증상이 나타났을 때 바로 생체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용방법도 간편하다. 증상이 나타나면 기기에 양손을 올리고 생체신호가 모바일을 통해서 서버로 전송되도록 한다. 서버에서는 이중화 된 AI 알고리즘을 통해 상세하게 분석되며, 데이터는 리포트 형태로 표시가 되어 이상유무를 즉시 알 수 있다.

특히 카디아이의 차별성은 상태에 대한 상세분석이 가능한 점에 있다. 어떠한 근거에 의해 질환이 측정되는지 확인할 수 있고, 질환이 어디에 어떻게 존재하는지 근거 자료도 파악 가능하다.

전재후 대표는 “분석된 결과는 원격지에 있는 의료 전문의가 확인하고 피드백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의료시설이 부족한 도서 산간 벽지 또는 의료진이 부족한 지역이나 국가에서 유용하게 사용되어 의료격차를 해소하고 의료비용의 절감을 가져 올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현재 카디아이는 국내외 여러 국가의 병의원에 공급 중에 있다. 특히 종합병원의 내과 외과 등에서 수술 진행 시 심전도 판독이 늦어져서 수술이 지연되는 경우가 많은데, 카디아이는 검사 즉시 부정맥 이상유무를 알려줌으로 수술대기시간을 줄일 수 있다. 이외에도 수술 시 심전도 검사 기록지를 필수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성형외과 등 개인의료기관에서도 유용하게 사용 가능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전재후 대표는 “해외시장은 의료시설이 부족하고 심장질환자가 많은 국가 일수록 카디아이에 대한 수요가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일부 국가에서는 정부 차원에서 카디아이 도입에 대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나이지리아는 지난달 1차 수출 선적을 완료했고 우간다를 비롯한 타 국가에도 선적이 예정되어 있다.”고 밝혔다.

전재후 대표에 따르면 카디아이는 내년까지 20개국, 2025년도에는 40개국 수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AI의료기기뿐만 아니라 디지털 치료제까지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계획을 가진다.

전재후 대표는 “카디아이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고 있는데, 전세계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추후 기업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R&D를 통해서 다양한 생체정보분석에서 예측까지의 제품 로드맵 구성으로 가정이나 의료기관에서 모두 사용 가능한 원격진료, 원격모니터링이 가능한 종합건강관리 플랫폼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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