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년간 수많은 환자를 치료한 소아부정렬연구회 회장 송동호 원장과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부정렬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고 있는 송진욱 원장이 상주하고 있는 아이레그플러스의원은 우리나라 최고의 전문가들이 발, 다리부터 골반, 척추까지 전신의 체형, 뼈의 정렬, 근육 밸런스에 관한 치료를 시행한다.
송동호 원장은 20여 년 전부터 "서양에는 안짱다리, 휜다리가 많지 않아 연구가 제대로 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서양 사람들이 서양 사람들을 대상으로 쓴 의학 교과서에는 안짱다리, 휜다리가 만 6-8세까지 좋아지는 경향을 보인다고 하는데 우리나라에는 왜 그렇지 않은 환자들이 이렇게 많을까?"하는 의문에서 출발했다고 한다.
그는 꾸준히 하지 부정렬에 대해 연구하고 치료해 왔으며, 송진욱 원장 또한 미국 족부의대에서 생체역학 연수 후 해외 저명 의사들과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미국, 캐나다 등의 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는 등 다양한 학술 활동을 통해 이를 한층 더 발전시키고 있다.
송진욱 원장은 가장 많이 내원하는 환자군이 어떤 환자군이냐는 질문에 “아무래도 안짱걸음 등의 보행 문제가 있거나 다리가 휜 아이들이 가장 많이 내원한다.”고 했다. 안짱걸음이 서양보다 동양 쪽에서 훨씬 많은 이유에 대해 송 원장은 "안짱걸음은 허벅지, 종아리, 발 중 한 가지 이상이 안쪽으로 틀어져 보행 시 발 끝이 안쪽을 향하는 현상으로 후천적인 이유가 크다."며, "우리나라는 좌식 문화가 일반적이라 어릴 때부터 무릎을 꿇거나, W자 등의 자세로 앉는 경우가 많은데 이 자세들을 잘 보면 허벅지, 종아리, 발 중 하나 이상을 안쪽으로 회전시켜놓고 체중으로 누르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수 년 이상 장기간 앉게 되면 성장 중에 다리가 안쪽으로 틀어지는, 즉 안짱다리가 생기게 된다.”고 덧붙였다.
송 원장은 아이들의 보행을 어릴 때부터 주의 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그는 "특히 만 3-4세가 중요하다. 만 3-4세가 되면 보행이 어느 정도 안정화되기 때문에 보행 평가를 하기에 적절하다. 만약 해당 나이대에도 너무 자주 넘어지거나, 또래 아이들과 걷거나 뛰는 모습이 많이 다르다면 그건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문제는 이러한 경우에 병원에 가도 딱히 진단명도 안 나오고 해주는 것도 없는 경우가 많다. 정확한 평가를 하지 않고 근거 없이 크면서 저절로 좋아진다는 말이 난무한다. 크면서 저절로 다 좋아지는 것이라면 청소년이나 성인에서는 해당 문제가 없어야 한다. 그런데 서울 도심에 사람들이 많은 곳에 가서 그들이 걷는 것을 5분만 가만히 지켜봐라. 안짱걸음 하는 성인도 많고, 휜다리 성인도 많다. 어릴 때의 안짱걸음과 휜다리가 대부분 다 좋아진다는 것은 최소한 우리나라에선 해당되지 않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모든 것에는 정상 범주라는 것이 있다. 약간 다리가 휘고 약간 걸음걸이가 이상하면 정상 범주이겠거니, 크면서 좋아지겠거니 하고 넘어갈 수도 있는 문제이지만, 앞서 말한 것처럼 만 3-4세 이후에 동 나이 또래와 비교했을 때 많이 다르다면 크면서 저절로 다 좋아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는 것이 근거가 있는 것이고 상식적인 것이다.”고 했다.
송 원장은 안짱걸음이 단순히 걸음걸이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말한다. “우리나라는 아이들이 안짱걸음하면 부모님들이 대부분 11자로 걷도록 지시한다. 바깥쪽으로 걸어, 11자로 걸어, 똑바로 걸어, 예쁘게 걸어 등. 의도적으로 이렇게 걸으면 근육도 빨리 피로해지고 평발화 될 가능성도 있고 관절에도 좋지 않지만 그걸 떠나 수 년 이상 이 잔소리를 듣게 되는 아이들은 부모에 대한 반감이 생긴다. 본인도 그렇게 걷고 싶어서 걷는 것이 아니라 구조적으로 그렇게 걸을 수 밖에 없게 되어 있어서 자연스럽게 그런 걸음이 나오는 것인데 얼마나 억울할까. 주변 또래들은 그런 지시를 받지 않고 그냥 걸어도 올바른 걸음이 나오는데 본인은 매 스텝마다 신경쓰고 걸어야하고 누가 옆에서 걸음걸이로 또 혼내거나 지적할까봐 마음 졸여야 하고….그런데 부모 입장은 또 반대다. 분명 아이에게 똑바로 걸으라고 지시했는데 그 날은 좀 그렇게 걷나 싶더니 다음날 또 안짱걸음하고 다다음날 또 안짱걸음 하면 아이에게 화가 난다. 지시대로 이행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식으로 걸음걸이 문제가 부모-자녀 관계를 틀어놓는 경우를 흔하게 본다. 만약 원인이 없이 안짱걸음을 하는 것이라면 그렇게 지시를 해서라도 고치는 것이 의미가 있을지는 몰라도 안짱다리라는 원인이 없이 그렇게 걷는 경우는 사실상 없기 때문에 원인을 찾아 치료해줘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신경을 안 쓰고도 바른 걸음을 할 수 있게 된다.”
아이레그플러스의원은 안짱다리 교정에 원인에 따라 그에 맞는 교정기를 사용한다. 안짱다리 치료 기간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자세’ 이다. 결국 발을 안쪽으로 회전 시키고 앉거나 자는 많은 자세(무릎 꿇기, W자, 엎드려 자는 것 등)로 인해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치료 중에도 이러한 습관이 남아있으면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아주 흔하다. 특히 집이나 기관에서 바닥에 앉아 장난감 놀이 등을 할 때 자연스럽게 나오는 안 좋은 자세를 고치지 못해 치료 기간이 길어지는 경우들을 수없이 마주했던 송동호, 송진욱 원장은 3년 간의 연구개발 끝에 지난 2020년, 착용 시에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교정기(TRM)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아이레그플러스의원은 물론 소아부정렬연구회 회원들의 병원에서는 이 TRM 교정기를 사용한다고 한다. 기존 교정기는 착용 중 움직일 수 없어 답답해하는 경우가 많고 밤에만 착용해야한다는 단점이 있었는데, 새로운 TRM 교정기의 경우 착용 중 움직일 수 있어 치료 순응도가 높고 낮, 밤에 언제든 착용할 수 있어 특히 낮에 생활 중에 안 좋은 자세가 많은 아이들의 경우 교정기 착용을 통해 치료와 동시에 W자 자세와 같은 나쁜 자세를 못하게 함으로써 치료기간도 단축되었다고 한다.
송동호, 송진욱 원장이 공동 개발한 TRM 교정기. 이전 교정기와는 다르게 착용하고도 움직일 수 있어 스트레스가 적고, 생활 중에 착용하는 경우 안짱다리를 악화시키는 자세인 W자, 무릎 꿇는 자세 등을 못 하게 되어 치료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한다.
송 원장은 "안짱걸음, 팔자걸음, 까치발 등 보행 이상이 있는 경우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찾으면 대부분 개선할 수 있거나 최소한 더 악화를 막는 방법 등이 많다. 하지만 조기에 발견하지 못한 채로 성장해서 뼈 자체에 변형이 크게 와버리면 그 때는 늦다. 뼈 자체의 모양을 교정기 등을 통해 바꾸긴 어렵기 때문이다. 교정기로 치료가 잘 되는 것은 관절이나 연부조직으로부터의 문제이다. 보통 늦게 찾아오는 경우는 둘 중 하나다. 어릴 때부터 아이의 보행을 유심히 보지 않아 발견을 하지 못했거나, 발견을 해서 병원에 데려갔는데도 일부 병원에서 무조건 기다리면 좋아진다고 해서 기다렸거나. 그렇게 기다리다가 심지어 초등 고학년 이후에 내원하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다행히 치료가 다 되는 경우도 꽤 있지만 뼈 자체에 변형이 와서 치료가 100% 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될 때가 참 난감하기도 하고 안타깝다. 조금만 더 일찍 왔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전한다.
그는 성장통에 대해서도 안타까움을 전했다. “성장통도 마찬가지이다. 성장 자체가 통증을 유발한다는 근거는 전혀 없는데 아직도 많은 선생님들은 성장통이라는 진단을 너무 쉽게 내린다. 만약 본인이 소아청소년 하지 통증의 원인을 못 찾았으면 죄 없는 성장을 탓할 것이 아니라, 아픈 원인을 못 찾겠다고 말하는 것이 솔직한 대답이라고 생각한다. 감사하게도 전국 300개 이상의 병, 의원의 원장님들이 이런 환자들을 우리 병원으로 보내주시는데 사실 찾아보면 대부분 원인이 있다. 그 원인이 단순히 의학에서 말하는 ‘병적인 원인’이 아닐 뿐이다. 대부분 평발이나 아킬레스건 경직, 인대 과유연 등의 생체역학적인 문제가 있고 그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주거나 보완해주면 통증이 호전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런데 일반 병원에 데려가도 원인을 못 찾고 x-ray만 찍어보고는 ‘뼈에는 이상이 없다. 정상이다.’라고 얘기하니 부모 입장에서는 아이가 운동하기 싫어서 혹은 안기고 싶어서 다리 아프다는 꾀병을 부린다고 생각하게 되고 여기서부터 또 오해가 발생해서 부모-자녀 관계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친다.”
“성장통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환자가 있다. 만 4세 여아였는데 부모님이 말하기를 아이가 수 년 이상의 다리 통증을 호소한다고 했다. 만 4세인데 수 년 이상 아팠으면 최소 인생의 절반은 아팠다는 얘기라서…마음이 아파 기억에 남는다. 여러 병원을 전전했고 심지어 심할 때는 응급실도 갔었는데 매번 다리 검사를 하고는 돌아오는 대답은 정상이다, 성장통이다, 정 아프면 진통제 먹여라 라는 얘기를 들었다고 했고 그렇게 오랫동안 진통제를 먹이며 살았다고 했다. 그리고 진료실에서 그 아이의 양말을 벗기고 발을 검사하자마자 탄식이 절로 나왔는데 일반적인 수준의 평발이 아니라 아주 심한 평발이었기 때문이었다. 심한 유연성 평발은 발은 물론이고 발목, 다리, 무릎 통증을 아주 흔하게 유발하는데 여러 병원에서 다리만 보고 아무도 발을 보지 않았던 것이었다. 심한 평발에 맞춰서 블레이크 내번 발 보조기(미국의 족부의사 블레이크 박사가 개발한 발 보조기)를 처방하여 제작해주었고 신자마자 다리 아프다는 얘기를 거의 안 한다며 부모님께서 아주 기뻐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 외에도 축구교실 다니는 만 4세 남아가 다리가 아파서 골키퍼만 했는데 병원에서 아주 심한 평발을 발견하고 맞춤형 발 보조기를 제작해서 신은 이후로는 다리가 안 아프다고 공격수를 하겠다고 공격 나가서 골까지 넣어서 아이가 자신감도 생기고 운동을 좋아하게 되었다며 어머님께서도 같이 기뻐하셨던 기억도 나고….이런 관점에서 보면 성장통 문제 역시도 단순한 통증 문제가 아니라 아이의 자존감, 성격 형성, 가족간의 관계에도 영향을 미치는 문제라고 생각한다. 많은 경우 의학적으로 병적인 원인이 없을 수 있어도 생체역학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니 반드시 평발, 아킬레스건 경직, 관절 과유연의 세 가지라도 체크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해결해주는 것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송진욱 원장은 성인 진료도 보는데 일반적인 병원과는 다르게 생체역학과 스포츠의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다. 그는 "성인 환자도 다를 것이 없다. 예를 들어 환자가 허리 또는 무릎이 아프다고 하면 대개 병원에서 허리 또는 무릎만 본다. 엑스레이, MRI, 초음파 등을 이용하여 해당 부위에서 병적인 소견을 찾고자 한다. 다쳐서 아주 급성으로 통증이 왔거나, 운동을 무리하게 하는 사람이거나, 노인 등에서는 특정한 병적인 소견이 있는 경우가 많고 그런 경우에는 그에 맞는 치료를 받으면 된다. 하지만 ‘사실 다친 적이 없는, 운동을 무리하게 하지 않는 소아청소년 또는 젊은 성인’의 경우에는 병적인 소견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이런 경우 병원에서 검사를 해도 ‘정상’이라는 얘기를 듣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는 진통제, 근이완제 등의 약 처방 혹은 도수치료, 물리치료, 충격파 치료 등을 권유받게 된다. 이러한 치료도 물론 좋은 치료고 필요할 때가 있지만 생체역학적으로 원인을 찾아보면 평발, 요족, 아킬레스건 경직 등 원위부에 문제가 있거나 안짱다리, 반장슬, 다리길이 차이 등의 하지 부정렬 문제가 있는 경우도 분명히 있다. 그리고 이를 해결해주었을 때 해당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를 많이 경험하곤 한다."라며, “현대의학의 발전으로 훌륭한 진단 및 치료 방법들이 많이 나왔지만, 생체역학은 해당 부위의 병적인 소견에만 집중하는 현대의학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수 있는 좋은 수단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아이레그플러스의원에는 우리나라 29,000명 이상의 하지 부정렬 환자 데이터가 있다. 이러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우선 특정 환자에서 신체검진, X-ray를 통해 발부터 척추까지 정렬이 틀어진 곳을 찾고, 보행 분석 등을 통해 동적인 움직임 중에 기능적인 이상을 보이는지를 체크한다. 이와 같이 정적, 동적 검사를 통해 현재 환자들이 보이는 증상이나 징후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송 원장은 "소아부터 성인까지, 그리고 발, 다리부터 골반, 척추까지 전신의 체형, 뼈의 정렬, 근육 밸런스에 관한 생체역학적인 치료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굉장히 드물다."라며 "환자들이 보행 이상, 부정렬 문제,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 등을 가지고 많이 내원하시는데 사실 치료 이전에 다른 병원에서 알지 못했던 부분들을 진단하고 왜 그런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속 시원하게 설명해드리는 것만으로도 환자분들이 고마워하시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큰 병원 등에서도 성장통과 같이 원인을 알 수 없다고 하거나 수술 이외의 방법으로 치료하기 어렵다고 들었던 것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좋아지게 했을 때의 뿌듯함은 상상 이상이다. 현재까지도 매년 수십 명의 의사 선생님들께 강의를 해드리고 있고 많은 선생님들이 진료도 참관하러 오고 계시지만 앞으로 이러한 생체역학적인 부분들이 진료 시에 더 고려되고 중요성도 많이 알려지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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