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연단자판 전문기업 멕트론(대표 김준하)이 콘덴서 절연단자판 제조설비를 직접 제작할 수 있는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적극적인 해외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멕트론은 콘덴서용 절연단자판 및 관련 부품 제조 전문기업으로 1990년 설립됐다. 콘덴서 절연단자판은 전기적인 에너지를 저장하는데 사용되는 콘덴서의 핵심 구성 요소 중 하나로, ± 전극이 달려있는 커버 형태를 띄고 있다. 콘덴서가 두 개의 전극 사이에 전기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 두 전극을 구분하고 절연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절연단자판인 셈이다. 현재 절연단자판은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정에서 사용하는 가전제품은 물론 전기자동차, 풍력발전 등 다양한 산업 전반에서 두루 사용되고 있다.
멕트론은 국내에서 콘덴서 절연단자판을 제조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콘덴서 절연단자판 중에서도 △스냅인 EDLC용 절연단자판 △LUG용 절연단자판 △EDLC 콘덴서스크류 절연단자판 △일반 스냅인 절연단자판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에서도 EDLC용 타입에 주력하고 있다.
EDLC용 타입은 고무접착적층판을 사용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다양한 형상 및 크기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는 특수타입의 절연단자판을 뜻한다. 특히 사이클의 수명이 길어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짧은 시간에 많은 에너지 충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속 단계에서 순간적으로 많은 에너지를 방출하는 자동차에 적용하기 아주 적합한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멕트론이 다양한 종류의 콘덴서 절연단자판을 전문적으로 생산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단연 독보적인 기술력이 꼽힌다. 멕트론은 경쟁업체가 보유하고 있지 않은 절연단자판 관련 특허 기술을 다수 보유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제품 설계, 소재 가공, 완제품까지 자체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력과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다.
멕트론의 모든 제조설비는 3D를 기반으로 설계하여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예상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하고 보완함으로써 제품 완벽성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MES(Manufacturing Execution System) 도입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제품 생산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통합 관리하고 있다. 이처럼 체계적인 관리시스템이 바탕이 됐기에 보다 효율적인 제품 생산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 같은 기술력을 기반으로 멕트론은 최근 한국데이터평가로부터 기술역량 우수기업 T4등급을 인증받았으며,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소재부품 장비 부문 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멕트론 김준하 대표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높은 소비자 만족을 실현하기 위해 연구전담개발부서를 따로 두어 기술 관련 연구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당사가 확보한 기술력을 기반으로 콘덴서 절연단자판과 관련된 고부가가치 제품을 지속 개발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준하 대표의 이 같은 자신감은 ‘콘덴서‘라는 한 우물만 파온 꾸준함이 근간이 됐다. 김준하 대표는 1989년 한국에서 콘덴서 부품 관련 무역회사를 창업한 후 제조한 부품을 일본, 대만, 중국 등 해외 각국에 수출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 당시 한국의 부족한 기술력으로 인해 특수 관련 제품을 일본에서 수입하는 형태를 보였으나, 1998년 대만 바이어의 방문을 계기로 한국 자체 기술 개발을 통한 해외 수출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인재 관련 경영철학도 눈에 띈다. 30년간 중소기업을 운영하면서 기술 인재 확보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김준하 대표는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경력직보다는 신입 직원을 채용하고 기술 교육을 통해 인재를 양성하는 방법을 택했다. 신입 직원의 교육에는 많은 유무형적 비용이 투입되는 것이 현실이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김준하 대표의 철학이 담겼다.
대표적으로, 멕트론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 현장실습 협약을 통해 사회 초년생을 채용하여 육성하고 있다. 아울러 채용 시 나이 제한을 두지 않아 다양한 연령대의 종업원이 함께 근무하고 있으며, 직원 각자의 입장에서 어려움 없이 근무할 수 있도록 회사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멕트론은 앞으로도 꾸준한 기술 개발과 인재 관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김준하 대표는 “지속 가능한 기술 혁신과 해외 시장에서의 선도적인 입지 확보를 통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약을 추구할 것”이라며 “높은 품질과 혁신적인 솔루션으로 세계적인 신뢰를 받는 기업으로 발전해 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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