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노로바이러스 감염증 신고 환자 수가 한 달 새 약 2배 증가했다. 통상 노로바이러스는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만큼, 특히 학교와 교육청에서는 조리시설 위생과 식재료 점검에 많은 힘을 쏟고 있다.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믿을 수 있는 식재료에 대한 소비자들의 니즈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농업회사법인 초록나무(대표 이병욱)가 안전한 식재료를 취급함은 물론 각종 화학첨가물 사용을 지양한 친환경 식품사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2007년 설립된 초록나무의 사업영역은 급식사업부와 유통사업부로 나뉘며 친환경 디저트와 밀키트(HMR, 가정간편식)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과류, 빵, 음료, 면, 만두, 육가공류, 신선과일류 등 1,000여 개의 제품을 50여 개 대리점을 통해 전국 학교에 납품하고 있다. 더불어 40여 종의 HMR 제품을 이마트, 롯데 등 대형마트와 온라인 쇼핑몰 그리고 홍콩에 수출하고 있다.
특히 밀키트 제품은 떡, 어묵, 짜장분말이 조합된 짜장떡볶이 등과 같은 부식류와 빵을 기초로 한 디저트 제품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어 소비자 선호도가 높다. 주재료인 빵은 자체적으로 설립한 베이커리 공장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에 부수적인 재료는 타 업체에서 OEM 생산하여 공급받고 있다. 국내산 친환경 재료를 사용해 안심하고 즐길 수 있고, 자체 공장에서 직접 제조함으로써 가격경쟁력을 높인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볼 수 있다.
초록나무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제품을 유통하기 위해 전산자원관리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배송 시 냉장 5도, 냉동 18도를 기본으로 책정하고 당일 오후 2시에 출고함으로써 새벽 2시까지 대리점에 도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이다. 특히 대리점으로 직배송하는 과정에서 실시간 배송차량의 온도를 확인하고, 대리점에 식품이 도착하면 사진촬영과 검수작업 및 온도체크 등의 과정을 진행함으로써 고객사의 신뢰도를 확보했다.
아울러 공장 내에서는 방역 및 청소, 소독 작업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으며 생산과 유통 과정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SCM(공급망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최적화된 생산 및 공급을 실현하고 있다. 전산 발주와 공정이 연계되어 있다 보니 원재료의 모든 공급망 단계를 최적화해 수요자가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제공할 수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병욱 대표는 “안전한 유통을 최우선으로 냉장 및 냉동 배송, 생산 및 유통과정에서의 철저한 관리 등을 통해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고 있다.”라며 “초록나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떠올렸을 때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라는 신뢰를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초록나무는 코로나 이후 변화하는 소비자 트렌드를 고려해 창고형 오프라인 매장 세팅에 주력하고 있다. 학교 급식과 관련된 제품에 중점을 두고, 직접적인 소비자 접점을 강화하겠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높은 서비스 품질을 경험할 수 있고, 학교와의 직접적인 연계로 인한 효율성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이병욱 대표는 “식품유통시장에서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에서도 자격 조건과 관리 감독에 대한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보다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식품 유통을 위해 제도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업 차원에서도 꾸준한 목소리를 내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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