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갈등은 외식 프랜차이즈 산업에서 종종 발생하고 있는 고질적인 문제 중 하나다. 이 같은 논란은 수익 분배, 광고 및 마케팅 지원, 운영 정책, 품질 관리 등 다양한 이유로 발생하고 있으며 양측의 소통 부족, 기대치의 불일치, 계약서의 모호성 등 여러 원인이 존재한다.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본사와 가맹점주 간의 원활한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가운데, ‘상생’이라는 가치관을 바탕으로 별다른 마케팅 없이 오로지 입소문으로만 설립 4년 만에 70여 개의 프랜차이즈 매장을 운영하게 된 돈까스 전문 기업이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2019년 3월 설립된 ㈜먹깨비푸드(대표 서민경)는 당일 생산한 수제 돈까스를 주문 즉시 튀겨내는 돈까스 전문 브랜드 ‘돈까스짱’을 운영하고 있다. 돈까스짱의 돈까스는 자체개발된 비법 파우더를 사용하여 본연의 감칠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으로, 전 연령층의 선호도가 높은 편이다. 특히 합리적인 가격으로 이른바 ‘가성비 돈까스’라는 명칭이 붙으면서 가정에서 반찬처럼 이용하는 형태의 소비가 주를 이루고 있다.
2023년 12월 기준 돈까스짱의 가맹점포 수는 약 72개로, 수도권은 물론 대구, 부산, 목포 등 전국 각지에서 활발한 가맹사업이 전개되고 있다. 이처럼 단기간에 많은 가맹점포를 확보할 수 있었던 이유로는 최소한의 가맹비와 교육, 그리고 경쟁력 있는 아이템이 꼽힌다.
먼저, 외식업 경험이 없더라도 창업 시 본사에서 진행하는 약 1주일간의 교육 일정만 소화한다면 가맹사업을 시작할 수 있다. 외식업 초보자들도 쉽게 창업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과정을 없애고 보다 간단하고 명확한 가맹 프로세스를 구축한 것이다.
또한 테이크아웃에 중점을 두고 있어 비교적 적은 평수에서도 창업이 가능하고, 예비창업주가 상권을 선택하는 단계부터 인테리어 시공, 집기 설비 세팅 등의 셀프 진행을 통해 창업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춘 것이 특징이다. 직접적인 컨트롤은 가맹본부에서 함께 진행하기 때문에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높은 수준의 매장을 오픈 할 수 있는 셈이다.
마지막으로, 가맹점주들의 가장 큰 환영을 받는 것은 돈까스의 맛과 품질이다. 현재 돈까스짱 가맹점에 납품되는 모든 등심 포션육은 가맹본부인 먹깨비푸드를 통해 유통되고 있다. 급속 냉동처리 시설을 갖추고 HACCP인증을 받은 자체공장과 자동화 설비를 통해 만들어지는 등심 포션육은 그 맛이 균일하고 가맹본부의 관리 및 검수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품질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먹깨비푸드 서민경 대표는 “돈까스짱 브랜드는 별다른 마케팅 없이 가맹점이 늘어나고 있다”라며 “이를 통해 알 수 있는 점은 단순한 마케팅을 통한 가맹점포 수 확대가 아닌, 실제 돈까스의 맛과 운영하는 모습을 본 예비창업자들이 직접 가맹사업에 뛰어들기 위해 돈까스짱을 찾고 있다는 사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돈까스짱의 가맹점은 비교적 적은 인원으로 운영되지만 돈까스의 근본적인 맛과 노하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성공 포인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현재 3자 물류 시스템을 도입해 본사에서 생산한 품목들을 전국적으로 납품함으로써 브랜드의 맛을 보존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성공적으로 가맹사업을 전개할 수 있었던 배경은 맛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오랜 기간 한 우물만 파온 끈기에 있다. 아파트 단지 내 알뜰시장에서 첫 선을 보인 돈까스는 많은 이들이 지속적으로 찾아주며 주민들의 입소문을 탔고 자연스럽게 본사 설립, 가맹점 오픈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특히 순간의 성공에 안주하지 않고 소비자의 피드백을 명확하게 파악해 이를 개선한 점이 지금의 돈까스짱을 있게 했다.
서민경 대표는 “노력하는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에 노력하고자 하는 가맹점에는 본사 차원에서 보다 많은 지원과 컨설팅, 피드백을 제공하고 의지가 부족한 점주에게는 설득과 매출 상승의 전략을 함께 제안하며 같이 상생해 나가고 있다”라며 “가맹점주가 살아야, 직원이 있어야 회사도 살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먹깨비푸드의 가치관은 ‘상생’이라고 할 수 있다”라고 경영철학에 대한 남다른 자부심을 드러냈다.
현재 먹깨비푸드는 돈까스에 대한 인식 변화를 꿈꾸며 신메뉴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식사로만 찾는 돈까스를 안주 또는 간식처럼, 누구나 언제든 저렴한 가격으로 즐길 수 있는 K-FOOD로 발전시키고 싶다는 포부만큼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먹깨비푸드의 성장과 발전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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