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시절부터 여행을 즐기게 되면서 여행에 필수 아이템인 가방에 관심을 가지게 됐다. 당시에는 생각보다 여행에 필요한 가방들의 종류가 적고 디자인도 단순했다. 13년 전 내가 원하는 가방을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중국에 제조시설을 마련하여 OEM과 유통 사업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단순 유통만 하다가 업계 평판이 좋아져서 지금은 볼보나 BMW등의 여러 업체에 관련 제품을 제작 납품하고 있으며, 논산 보건소와 같은 관공서에도 납품을 하고 있다.
자체 생산 브랜드로는‘스탁 사인(STARK SEIN)’과 ‘토부그(TOBOOG)’가 있으며 단독 쇼핑몰에 더해 자사 통합 플랫폼인‘고고 트래블’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사업 시작 당시 캐리어의 형태는 거의 다 똑같았다. 실버, 블랙 등 어두운 색상에 비슷한 형태의 디자인 밖에 없었기에 우리는 고유의 정체성을 내세워 파스텔 톤의 캐리어를 처음 출시했다. 고객들이 원하는 바를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컬러로 차별화를 둠과 동시에 고급스러우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고수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후에 우리와 유사한 디자인의 제품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기도 했다.
또한 우리는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부자재에 돈을 아끼지 않는다. 같은 디자인의 제품이라도 부자재에 따라 품질 차이가 많이 난다. 우리 제품은 최고급 부자재를 이용해 내구성을 높여 고객들이 한 번 구매하면 오래오래 쓸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원가는 다소 높을 수 있으나 자사 몰에서 1대1로 판매하는 방식의 자체 유통 플랫폼이 있기 때문에, 원가가 불어나도 마진폭이 일정하다.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시중에 판매되는 저가 형태의 제품들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다.
그리고 중국 현지 공장에 자체 검증 시스템을 도입해, 국가와 지형별로 다른 조건의 노면 검사 등 여러 가지 검사들을 실시한다. 현지 직원이 항상 상주하면서 마치 국가 인증 시스템처럼 체계적으로 품질 향상에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이 차별 점이 아닐까 생각한다.
제일 많이 신경 쓰는 것은 디자인이다. 우리가 예측하기 힘들 정도로 트렌드는 빠르게 변화한다. 그래서 직원들과 자주 회의를 하고 고객들에게 직접적으로 물어본다. 제품을 출시하기 전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적으로 파악하고 수용한 다음 전문적인 기술이 더해져 새로운 상품이 출시된다. 크게 특별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우리는 고객들이 원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고객들의 컨펌을 받아 제작에 반영하고 있다.
여행 가방의 첫인상은 바퀴에서 시작 된다. 특히 바퀴의 경우 고객들은 한 번만 끌어 봐도 다름을 안다. 그래서 우리는 바퀴 부분에 많은 투자를 했다. 대외비라 밝히기는 어렵지만 우리 회사만의 노하우로 가장 단단한 재질과, 소음을 줄이는 다른 재질을 적절하게 섞어 튼튼하면서도 소음이 적은 바퀴를 만들어냈다. 소위 ‘황금비율’이라고 칭하는데, 제품 상세페이지에도 그렇게 설명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고객들의 후기에도 바퀴에 대한 칭찬이 많다.
또 우리는 AS에 자신감이 있어야 한다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평생 AS를 보장하고 있다.
AS접수가 되면 전국 어디든지 직접 수거 후 직접 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제품을 출고 할 때도 자체 물류센터를 통해 직원들이 하나하나 검수해서 제조와 입고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불량들을 일차로 검수 한다. 그러다보니 하루 출고량을 다 맞추지 못할 경우도 있지만 꼼꼼한 검수를 통해 보다 완벽한 제품을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고객들이 여행 가방을 선택할 때 선호하는 점 한 가지가 ‘가벼움’이다. 그래서 무게에 중점을 둔 가방을 생산했다. 소재는 PP소재를 사용했는데 가볍고 유연성과 탄성이 우수하면서 튼튼하다. 게다가 친환경 제품이라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런 것들 모두 고객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여 탄생한 제품이다. 사실 여행 가방에서는 다루기 까다로운 소재라서 우리도 도전정신을 가지고 개발에 임했다. 앞으로도 친환경 제품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고객 만족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고객들 사이에서 신뢰할 수 있는 브랜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품질 좋은 제품 판매를 통해 고객들 사이에서 신뢰를 얻음으로써 입소문으로 자연스럽게 알려지게 하는 것이 우리 회사의 기본 원칙이다.
비록 이 과정이 오래 걸리고 중간에 유혹도 있었지만 우리는 우리만의 신념으로 회사를 알리고 싶다.
내년에는 오프라인 매장 운영에 포커스를 두고 있다. 그동안 백화점이나 쇼핑몰 입점 제의가 많이 들어왔지만 높은 (입점)수수료가 결국 고객의 몫으로 부담 될 수밖에 없기에 거절해 왔다. 다만 내년에는 인천을 시작으로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여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고객들을 만나보길 기대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어떻게 보면 고집일 수 있지만 우리 회사는 시간과 비용이 더 들더라도 우회하지 않고 오롯이 고품질의 거품 없는 제품을 생산하고 공급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항상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회사의 가치를 사람들이 더 알아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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