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실업 이승규 대표, 욕실화부터 매트까지, 오후 햇살을 닮은 리빙용품 제작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4.07.10 14:59 의견 0

신우실업 이승규 대표


외출할 때 신는 운동화나 구두 외에도 많이 신는 신발이 있다면, 욕실화가 아닐까 싶다. 때문에 미끄러지지 않고, 가볍고, 물이 잘 빠지는 등 각자의 기준에 따라 다양한 디자인의 욕실화를 구비해놓는다. 어떻게 보면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제품이지만, 신우실업의 이승규 대표에게는 인생의 전부라고도 볼 수 있는 것이 욕실화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80년대 후반부터 욕실화를 디자인하고 개발, 제작까지 해온 신우실업의 이승규 대표는 지금도 사람들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리빙용품을 만들기 위해 매일 고민하고 있다. 남들이 생각하지 않았던 업사이클 제품부터 미끄럼 방지 특허까지, 그야말로 욕실화만을 생각하고 살아온 전문가였다. 40여 년의 사업 이야기를 들어봤다.

처음 사업을 시작한 것이 신발 도매업이었다. 그를 통해 배운 노하우로 창업하게 됐고, 그렇게 눈에 들어온 것이 욕실화였다. 88년에는 욕실화 시장이 별로 없었다. 그래서 개발을 해봐야겠다고 생각했고, 금형을 파는 것부터 시작해, 미끄럼 방지 특허도 냈다. 그렇게 만든 욕실화가 청계천 도매시장을 시작해 전국적으로 판매되기 시작했다.

욕실화부터 시작해 샤워 타올, 수전, 매트 등 욕실용품까지 품목을 다변화했고, 슬리퍼, 거실화, 패션 슬리퍼, 장화, 특수 직종 전문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존 ‘UGBY’라는 브랜드와 함께 ‘오우투(OUOO2)’라는 브랜드를 론칭해 다양한 리빙 제품을 판매하고 있고, IVY 슬리퍼 인기가 높다. ‘오우투(OUOO2)’는 오후 2시의 햇살처럼 따뜻한 느낌의 리빙 아이템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크게 독자적인 디자인, 소개 개발과 품목 다변화, 공장 직영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로 국내 최초 EVA 소재에 최적화된 전사 시스템과 미끄럼 방지 특허 기술을 기반으로 안정성을 높였다.

둘째, PVC 제품의 중량과 질감을 EVA 수준으로 가벼우면서도 부드러운 질감을 가진 소재로 개발했다. 또한, 앞서 설명한 것처럼 욕실화 외에도 거실화, 욕실용품, 슬리퍼, 특수화 등으로 품목을 다양화했다. 마지막으로, 40년 이상의 기술과 개발 노하우로 운영 중인 공장이 있어 신제품부터 고급화까지 빠르고 합리적으로 구현할 수 있다.

요즘 업사이클 제품이 친환경으로 각광받고 있는데, 우리는 91년부터 관련 제품을 개발했다. 잉꼬라는 욕실화 업체를 인수하고, 제조시설을 갖춘 후 시작한 것이 재생 개발이었다. 버려진 장판 같은 자재를 분쇄 후 제작해 저렴한 단가로 욕실화를 제작해 이마트는 물론 일본까지 수출하기도 했다.

그 후에는 버려지는 굴 껍데기를 분쇄해 배합하는 기술 특허를 획득해 신발로 제작했고, 커피 가루를 건조해 PVC와 배합해서 화분과 신발을 만들고 GBS라는 새로운 회사를 만들어 신제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벽지를 분쇄해 첨가제를 배합해 만드는 기술 특허도 가지고 있다. 관련 기술을 가지고 친환경을 중점으로 한다는 점도 우리만의 강점이라고 생각한다.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을 구매할 때 친환경이나 인체 영향력도 생각하지 않나. 우리 제품은 여러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항균 기능이 있다는 것도 허가를 받았다.

알리, 테무 등 중국 자본을 기반으로 한 플랫폼에서 저가의 제품으로 치고 올라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좋은 품질을 경쟁력으로 매달 개발을 거듭해 새 제품을 탄생시키고 있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관련 설비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중국에서 수입을 해왔던 판매자들이 우리에게 OEM 방식으로 제작해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국내 생산이라는 점에서 더 품질도 좋을 뿐만 아니라 높은 단가로 판매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발 등 생활용품 외에도 원목을 활용한 제품을 개발하려고 계획 중이다. 디자인과 금형을 모두 제작해서 인도네시아에서 원목 마루 발판으로 제작 중이다. 다양한 종류의 나무로 제자해 펜션이나 농막 등에 놓아 사용할 수 있도록 수정 제작하고 있다. 이 외에도 커피 화분, 신발, 굴 매트 등 제품을 좀 더 다각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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