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최대 모듈러 건축물 제작 전문 기업인 유창이앤씨와 손잡고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시장 확대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6일 유창이앤씨와 MOU를 체결하고 AI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과 시장 리더십 확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공간의 형태와 목적에 맞춘 AI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와 시스템 에어컨·사이니지·냉장고·세탁기 등 AI 가전을 유창이앤씨의 다양한 모듈러 건축물에 적용할 계획이다.

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삼성전자와 유창이앤씨의 스마트 모듈러 건축 상품 개발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왼쪽부터 유창이앤씨 조우제 대표, 유창 조용선 회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오치오 B2B 팀장 [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는 AI 기반 에너지 통합 관리, 원격 유지·보수 기능을 제공하는 B2B 솔루션으로, 사무실·호텔·학교·다중 주거시설 등 다양한 건물에 적용된다. 온도·동작 센서, 도어, 스마트 플러그, 조명뿐만 아니라 건축물의 공조 시스템까지 연결해 통합 관리·제어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또한 CES 2025에서 발표한 ‘Home AI’ 비전을 모듈러 건축으로 확장해 나간다. 이를 통해 거주 공간뿐만 아니라 이동 수단, 사무공간, 상업시설에서도 AI 기반 스마트 환경을 구현할 계획이다. 더불어 탄소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하는 친환경 주거 형태 ‘넷 제로 홈(Net Zero Home)’ 관련 협업도 확대해 모듈러 건축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협약식은 이날 유창이앤씨 천안 공장에서 진행됐으며, 삼성전자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삼성전자 한국총괄 B2B팀장 오치오 부사장, 유창 조용선 회장, 유창이앤씨 조우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임성택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유창이앤씨의 모듈러 기술력이 만나 더욱 다양한 공간에서 차별화된 AI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며 “AI 기반 모듈러 건축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조우제 대표는 “사용자 중심의 스마트 모듈러를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AI 솔루션과 함께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