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사업을 연이어 수주하며 중동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인했다.
대한전선이 카타르 수전력청으로부터 총 2200억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를 연이어 수주했다. 대한전선이 중동 초고압 전력망 턴키 공사를 수행하는 모습. [사진=대한전선]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Kahramaa)으로부터 약 18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수령했다고 공시했다. 이 사업은 대규모 담수 복합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을 카타르 전역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송전망 확충 공사로, 대한전선은 400kV 및 220kV급 전력망의 설계·생산·포설·접속·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 방식으로 맡는다.
앞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약 400억원 규모의 220kV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이 역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지역에서도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특히 초고압 전력망 턴키 프로젝트는 품질·기술·엔지니어링·프로젝트 관리 전반에 걸친 평가가 이뤄진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의 전력망 확충 사업에 꾸준히 참여하며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왔다.
대한전선은 이번 연이은 수주를 통해 카타르 전력망 분야에서 기술력을 입증했다며, 향후 HVDC 케이블 시스템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