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 시설 노로바이러스 조심…겨울철 식중독 83% 차지

어린이집·유치원 등 발생 신고 증가…“가열조리용 어패류 푹 익혀야”
식약처,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예방 당부…어린이집·유치원 주의 필요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4.12.27 15:26 의견 0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7일 겨울철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중심으로 노로바이러스 식중독 의심 신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관리와 식중독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는 겨울철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 병원체로, 일반적으로 11월부터 이듬해 봄까지 유행한다. 최근 3년간 11월부터 2월까지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발생한 식중독 의심 신고 132건 중 110건(83%)이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나 올해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바이러스 식중독은 오염된 음식물이나 지하수 섭취, 환자의 분변·구토물·침, 오염된 손 등 사람 간 접촉으로 전파되며,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을 씻고, 소독되지 않은 지하수는 반드시 끓여 사용해야 한다. 생굴 등 어패류는 중심 온도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해야 하며, 과일·채소는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고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이나 살균소독제를 사용해 세척해야 한다.

노로바이러스 예방 요령. 가열, 세척, 소독을 강조한다. (사진=식약처)


구토나 설사 증상이 있는 사람은 급식 조리에 참여하지 말고, 증상 회복 후에도 2~3일간 휴식해야 한다. 감염 환자의 구토물이나 분변이 닿은 화장실, 문손잡이 등은 염소 소독제를 사용해 철저히 소독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 단체생활 공간에서는 영유아가 면역력이 약해 감염에 취약하므로 조리 환경과 활동 공간의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식약처는 강조했다.

식약처는 “국민의 안전한 생활환경을 위해 식중독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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