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가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F2F(Fiber To Fiber) 리사이클 핵심 기술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글로벌 섬유패션산업의 친환경 전환 흐름에 대응하고,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조치다.
산업부는 올해 국비 40억 원을 시작으로 2029년까지 총 352억 원(국비 299억 원, 민자 5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과 기관은 오는 27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해야 하며, 자세한 내용은 산업부 누리집(motie.go.kr)과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iris.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오는 12일 오후 2시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호텔에서 사업설명회가 열릴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현재 폐기되는 섬유·의류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폴리에스터 복합섬유의 재활용 기술을 개발하는 것이 핵심이다. 글로벌 섬유 수요기업들이 2030년부터 100% 친환경 섬유 사용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서도 환경 규제를 강화하는 추세다. 이에 따라 국내 섬유 업계가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섬유 리사이클 기술을 확보해 글로벌 섬유패션 시장을 공략하는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이미 추진 중인 화학재생 그린섬유 개발, 바이오매스 비건레더 제조기술 개발 사업도 내실 있게 진행해 섬유 업계의 친환경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