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글로벌 인공지능(AI) 선도 기업 오픈AI(Open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AI 서비스 대중화에 나선다.

카카오는 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에서 오픈AI와의 전략적 협력 체결을 발표하는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행사에는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Sam Altman) 오픈AI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참석해 양사의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와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 카카오는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하고 AI 서비스 고도화 및 대중화를 위한 기술 협력과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사진=카카오]

카카오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오픈AI와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으며, ▲AI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기술 협력 ▲공동 상품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카카오톡, 카나나 등 주요 서비스에 오픈AI의 AI 기술을 도입하고, 챗GPT 엔터프라이즈도 활용해 AI 네이티브 컴퍼니로의 전환을 가속할 계획이다.

특히 카카오는 AI 모델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더욱 강화한다. 지난해 10월 개발자 컨퍼런스 if(kakaoAI)에서 공개된 이 전략은 자체 개발 AI 모델과 외부 API를 결합해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현재 개발 중인 AI 에이전트 서비스 ‘카나나’에 자체 언어 모델과 함께 오픈AI의 모델도 적용해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술 협력을 넘어 공동 상품 개발도 추진한다. 카카오의 국내 사용자 경험과 오픈AI의 글로벌 기술력이 결합돼 새로운 AI 서비스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자간담회에서는 정신아 대표와 샘 올트먼 CEO의 대담도 진행됐다. 올트먼 CEO는 “카카오는 기술이 일상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방식에 깊은 이해를 가지고 있다”며, “수많은 이용자들에게 첨단 AI를 제공하고, 소통과 연결 방식을 혁신하는 데 협력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혔다. 정신아 대표는 “오픈AI와의 협력은 카카오 AI 전략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오케스트레이션 전략을 고도화해 AI 서비스의 대중화를 이끌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