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 1조 달러 달성…반도체·자동차 이어 세 번째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5.01.13 10:46 의견 0

우리나라 해외건설이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누적 수주 1조 달러를 돌파했다. 국토교통부는 2023년 해외건설 수주액이 전년 대비 11.4% 증가한 371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누적 수주액이 1조 9억 달러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1965년 11월 태국 파타니-나라티왓 고속도로 공사에 현대건설이 최초 진출한 이후 59년 만에 이룬 성과다. 특히 지난해는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며 2016년 이후 최대 수주액을 달성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184억 9,000만 달러로 전체의 49.8%를 차지했으며, 아시아(71억 1,000만 달러, 19.2%), 유럽(50억 5,000만 달러, 13.6%) 순이었다. 국가별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119억 달러(32.1%)로 최대 수주국이었고, 카타르(47억 5,000만 달러), 미국(37억 4,000만 달러)이 뒤를 이었다.

주목할 만한 점은 투자개발사업이 전년 대비 3.5배 증가한 51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는 것이다. 또한 유럽 지역 수주가 전년 대비 139.7% 증가하는 등 선진국 시장으로의 진출이 확대되고 있다.

해외건설은 국가 경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2023년 기준 세계 20대 경제대국 중 우리나라는 GDP 대비 건설수지 비율이 0.24%로 가장 높았으며, 2012년부터 건설수지 세계 1~2위를 유지하고 있다.

누적 해외건설 수주 세부실적. [자료=국토교통부]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도시개발, 철도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통해 해외건설 2조 달러 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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