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성수품 16만 8000톤 공급…600억 원 투입, 28개 품목 할인

'설 성수품 수급안정대책' 추진…배추·무 등 1만 1000톤, 일 200톤 이상 방출 계획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5.01.13 17:09 의견 0

농림축산식품부가 설을 맞아 10대 성수품을 평시대비 1.6배 수준인 16만 8000톤을 공급하고, 역대 최대인 600억 원을 투입해 28개 품목에 대한 할인을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식품업계도 소비자 부담 완화를 위한 자체 할인행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정부가 설 명절을 앞두고 겨울 작황 부진과 김치업체 저장수요 증가로 가격이 오른 배추의 수급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하루 200톤 이상 방출한다. [사진 =픽사베이]


정부는 배추와 무의 수급 안정을 위해 정부비축물량 1만 1000톤을 하루 200톤 이상 방출하고, 배추 할당관세를 27%에서 0%로 낮추기로 했다. 산지유통인과 김치업체의 출하를 촉진하기 위해 출하장려금도 지원한다.

사과는 생산량이 전년 대비 16.6% 증가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는 반면, 배는 생산 감소와 폭염 피해로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정부는 배 수급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물량 1만 톤을 공급하고 있다.

감귤은 소형과 비중이 감소해 가격이 상승했으나, 한라봉과 천혜향 등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면서 수급이 개선될 전망이다. 딸기와 토마토는 작황 회복으로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는 도축 마릿수가 전년 동기 대비 7.3% 증가했으며, 계란은 산란계 사육이 6.4% 증가해 일일 생산량이 5243만 개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공식품은 일부 원자재 가격과 환율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지수가 2%대를 유지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식품업계는 2~3개월분의 원료를 확보하고 있어 당분간 가격 상승 요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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