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미국 필리조선소 인수 최종 완료

한화그룹,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 완료… 글로벌 해양방산 산업에서 입지 강화

강소기업뉴스 승인 2024.12.20 17:54 의견 0

한화그룹이 미국 필라델피아에 위치한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 인수를 완료하며 세계 최고 조선 해양방산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 기업으로는 최초로 미국 조선소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이번 인수로 북미 조선 및 방산 시장에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필리조선소 전경. 필리 조선소 인수는 한화그룹이 글로벌 해양방산 산업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중요한 전환점이다. [사진=한화그룹]


이번 인수는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인수 금액은 약 1억 달러에 달한다. 인수 절차는 지난 6월 20일 모회사인 노르웨이 아커(Aker)와 본계약 체결 후 약 6개월 만에 완료됐다.

필리 조선소는 미국 해양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조선소로,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컨테이너선 등 미국 존스법(Jones Act) 적용 선박을 다수 건조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해양 풍력 설치선, 관공선, 해군 수송함의 수리 및 개조 사업에도 강점을 지니고 있다.

특히 미국 정부는 한화그룹의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와 국방 교역 통제국(DDTC)의 승인을 신속히 확정했다. 이는 한화그룹이 미국 조선업 및 방산 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는 평가다.

한화오션은 필리 조선소의 생산 역량과 스마트 생산 기술을 활용해 북미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은 자율운항 기술과 첨단 선박 제어시스템을 도입해 조선소의 기술 경쟁력을 높일 예정이다.

이번 인수로 한화그룹은 북미 해양방산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필리 조선소는 미국 해군 함정 건조 및 유지보수 사업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될 전망이며, 한화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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