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와 세종시는 6일 세종시 조치원 문화정원, 조치원 1927아트센터, 장욱진 생가 등 3곳을 세종시 우수건축자산으로 최초 등록했다고 밝혔다.
우수건축자산은 건축문화 진흥과 지역 정체성 형성에 기여하는 건축물로,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쳐 등록된다. 이번에 등록된 3곳은 세종시 제2차 건축자산 진흥 시행계획 수립 과정에서 발굴됐다.
조치원 문화정원(제1호)은 1935년 조성된 정수장을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시킨 곳으로, 2019년부터 전시·체험·휴식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조치원 1927아트센터(제2호)는 1927년 섬유공장으로 지어져 제지공장 등으로 사용되다가 2003년 폐쇄된 후 20년간 방치됐으나, 복원 과정을 거쳐 문화거점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장욱진 생가(제3호)는 한국 근현대미술 거장 장욱진 화백의 생가로, 1905년 건립된 주택의 원형이 잘 보존된 건축물이다.
제1호 우수 건축자산 '조치원 문화정원' [사진=국토부]
제2호 우수건축자산 '조치원 1927 아트센터' [사진=국토부 제공]
제3호 우수건축자산 '장욱진 생가' [사진=국토부]
세종시는 이들 우수건축자산을 핵심 관광문화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전국 6624곳의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전·활용하고 미래 우수건축자산을 창출하기 위해 올해 제3차 건축자산 진흥 기본계획(2026~2030년) 수립을 추진한다.
장우철 국토부 건축정책관은 "건축자산을 잘 보전·활용하면 도시재생과 지역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두희 세종시 도시주택국장도 "세종시 건축자산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