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는 2002년부터 국내에서 판매를 시작하며 국내 매트리스 방수커버 시장의 개척자로서 그 발전을 이끌어왔다. 2009년부터 방수 매트리스 커버, 베개커버 등 기능성 침구 제품을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도입했다.

현재는 ‘매트리스 프로텍터’라는 새로운 카테고리를 개척하며 40여 개의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하였고, 일룸, 씰리침대, 에몬스, 베스트슬립 등 유명 가구와 침대 제조업체와 300여 개의 가구, 매트리스 전문 매장에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방수커버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쾌적하고 건강한 수면 환경을 제공하며, 국내 프리미엄 침구 시장에서 입지를 다져가는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 문형대 회장과 인터뷰를 나누었다.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 문형대 회장. 미국과 유럽의 품질 인증을 받은 프리미엄 방수커버를 국내에 성공적으로 정착시키며, 자회사 트리니티퍼니처를 통해 난연 방수커버 등 혁신적인 제품을 개발하여 글로벌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건강한 수면 환경 전문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Q. 매트리스 ‘방수커버’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에 뛰어든 계기는.

초등학교 시절부터 아버지의 특수인쇄업을 돕던 경험이 사업의 출발점이 되었다. 침대 매트리스용 라벨 인쇄에 특화된 사업을 운영하면서 자연스럽게 방수커버 시장과 연결되어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를 설립하게 되었다.

인쇄업에 한계를 느끼고 새로운 아이템을 모색하던 중 매트리스 관련 전시회에서 방수커버의 가능성을 발견했다. 미국 브랜드인 프로텍트어베드의 국내 총판권은 기존 라벨 사업을 통해 매트리스 제조업체들과 맺은 돈독한 관계 덕분에 확보할 수 있었다. 당시 회사는 라벨 시장의 70~80%를 점유하며 매트리스 업계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

국내에는 방수커버에 대한 인식이 부족했었기 때문에, 초기 3~4년간은 영업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끊임없이 샘플을 배포하며 시장을 개척했고, 침대 트렌드의 선두 주자인 미국에서 방수커버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국내에서도 점차 인식이 확산하였다. 창업 후 15년이 지난 지금, 방수커버는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으며 새로운 침구 아이템으로서 확고한 시장성을 인정받고 있다.

Q. ‘잠’이라는 민감한 경험을 책임지는 브랜드로서 어떤 가치를 추구하고 있나.

프로텍트어베드는 방수커버를 최초로 개발한 기업이다. 품질, 디자인, 제품 특성 면에서 확실한 차별화를 갖추고 있다. 시장에 저가 제품이나 유사 제품이 많이 출시되었지만, 당사는 다양한 원단을 사용한 우수한 품질로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우리는 브랜드 프리미엄을 지향하며, 가격을 내리지 않고 필요시에는 적절히 인상하는 정책을 고수한다. 무엇보다 품질을 최우선으로 하는 전략이 고객 만족으로 이어져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Q. 소비자들이 ‘방수커버’라고 하면 흔히 비닐 같은 것을 떠올리는데, 실제 제품은 어떤 모습인가?

제품 종류는 밴드형과 지퍼형 총 2가지가 있다. 간단하게 밴드로 씌울 수 있는 완전 고정식 밴드형이 있으며, 매트리스 6면을 온전히 보호하는 지퍼형도 있어 제품 다양성이 완벽하게 구축되어 있다. 지퍼형은 진드기 차단 미국 특허를 받은 시스템이 적용되어 있다. 밴드형은 윗면만 방수가 되고, 옆면은 신축성과 통기성에 신경을 쓴 원단을 사용했다.

침대 크기는 열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며, 모든 제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다. 더욱이 컬러도 크기별로 다르다 보니 수십 가지, 수백 가지 제품이 있는데, 당사는 이 모든 제품을 완벽하게 구비하고 있다.

Q. ‘미라클 멤브레인’과 ‘버그락 시스템’이라는 용어가 있던데, 이런 기술이 실제 수면에 어떤 영향을 끼치나.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의 미라클 멤브레인 구조는 액체의 침투를 막으면서도 수증기와 같은 작은 입자는 통과할 수 있도록 설계된 독자적인 기술이다. 이 기술은 생활 속 오염으로부터 매트리스를 보호하고 동시에 원활한 공기 이동을 가능하게 하여 매트리스의 부식을 방지한다. 또한 집먼지진드기의 이동을 차단하고, 방수 기능을 통해 진드기 서식에 필요한 수분을 제거함으로써 안전하고 쾌적한 수면 환경을 제공한다. 집먼지진드기가 가장 통과하기 쉬운 지퍼 끝 틈새는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의 독자적인 ‘버그락 시스템’으로 완벽하게 마감되어 있다. 이 시스템은 지퍼 열림을 방지하는 락 장치가 있어 진드기의 침투를 원천 차단하며, 미국 특허를 취득한 기술이다.

Q. 방수커버에 대한 인식이 생각보다 낮은 것 같은데, 소비자들을 설득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

밴드형 제품이 가장 많이 판매되고 있다. 아쉬운 점은 대부분 사람이 방수커버의 유용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 번이라도 사용한 고객들은 그 가치를 알고 재구매하거나 방수커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만, 아직 사용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고객들은 주로 밴드형을 선호한다. 다양한 종류가 있으며, 프리미엄 제품도 가격 대비 효용성이 높다. 2~3만 원으로 편안한 숙면을 누릴 수 있는 제품인데, 더 많은 사람에게 이 사실을 알릴 기회가 제한적이라 아쉽다.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수커버를 비닐 같은 재질로 오해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전혀 그렇지 않다. 더 많은 사람이 방수커버의 실질적인 가치를 알고 활용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운영하는 자회사, ‘트리니티퍼니처’는 어떤 회사인가? ‘난연 방수 매트리스 커버’라는 제품을 개발하기까지의 도전 과정은 어땠나.

프로텍트어베드코리아는 본사가 별도로 있어 독자적 제품 개발에 제한이 있었다. 이에 자회사인 트리니티퍼니처를 설립해 특허 제품들을 개발하게 되었다. 프리미엄 브랜드이미지를 유지하면서 저가 시장에도 도전하고자 했으며, 국내 개발 제품 확산을 목표로 기숙사, 군부대, 조선 분야까지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트리니티퍼니처의 주력 제품은 국내 최초의 난연 방수커버다. 1년 이상의 연구 끝에 화재 위험이 있는 침실 환경을 위한 난연 매트리스 커버를 개발했다. 전 세계적으로도 난연과 방수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드물어 특허를 출원했으며, 전시회에서 소개된 이 제품은 홍콩 바이어들에게도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해외 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Q. 어떤 국제 인증을 갖추고 있는지도 궁금하다.

미국 FDA 1급 의료기기와 AAFA(미국천식알레르기협회) 인증을 통해 그 품질을 검증받았다. 미국과 유럽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모두 충족한 프로텍트어베드 방수커버는 미국 8천여 개의 대리점을 비롯해 세계 45개국 이상에서 판매되고 있다.

한국에는 아직 방수커버류의 품질 기준이 확립되어 있지 않다. 그러나 프로텍트어베드는 미국과 유럽의 엄격한 품질 기준을 모두 통과한 유일한 방수커버 제품이다. 친환경 생산 공정을 통해 제작되며, 사용 시 인체 해가 없음을 보증하는 섬유 유해 물질 테스트인 오코텍스 스탠다드 100 인증도 완료했다. 현재 미국 FDA 1급 의료기기 및 AAFA 인증은 만료되었으나, 자체적으로 인증 갱신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다.

Q. 40년 넘게 사업을 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에 관한 철학은.

직원들에 대한 혜택과 관리를 위해서는 영업 실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그래서 저 스스로 영업 마인드를 갖추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는 것 또한 중요한 경영 가치로 여기고 있다. 최근 새로운 물류창고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직원들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느끼게 되었다. 앞으로는 복지 측면에 더 많은 중점을 두고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는 혼자 이끌어 가는 것이 아니라 직원들의 힘이 필요하므로, 직원들의 성장과 발전이 곧 회사의 성장으로 이어진다고 믿는다. 회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운영되는 것이 저의 바람이다.

Q. 마지막으로 회사의 현황과 앞으로의 목표는.

회사 매출은 2018년 60억, 2019년 80억, 2020년 100억을 달성하며 지금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침구와 가구를 아우르는 토탈 인테리어 업체로서, 국내 최고가 되고자 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회사의 핵심 가치는 사람, 즉 직원이다. 40년 넘게 사업을 해오면서 깨달은 것은 정직함, 신용, 그리고 신뢰의 중요성이다. 최근에는 개개인 직원의 가치를 더욱 깊이 인식하게 되었다. 어릴 때부터 일해 온 경험으로, 모든 사람이 존중받아야 함을 잘 알고 있다. 현장이든 물류창고든 차별 없이 모든 직원을 동등하게 대우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 회사 직원들의 헌신과 노력에 깊이 감사하고 있다. 신용이 없다면 회사를 오랫동안 운영할 수 없다는 것을 항상 명심한다. 현재도 침대 라벨 시장의 70~80%를 점유하고 있으며, 모든 제품 포장 과정에서도 소비자를 향한 사랑의 마음을 담아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열정적으로 일하는 직원들에게 감사할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