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케이플러스’는 16년 동안 감사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 온 기업이다. 자체 개발한 ‘스마트오디터’를 포함한 다양한 감사 솔루션으로 고객 맞춤형 시스템을 제공하며, 한상용 대표는 감사 업무의 효율화와 최신 기술을 융합해 회사를 성장시켰다.
감사 행정,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분야에서 쌓은 경험으로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에이케이플러스가 개발한 감사시스템은 지속적인 유지보수를 통해 최신 트렌드와 제도에 맞는 기능을 신속하게 적용하며, 고객사의 변동 사항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 이런 시스템 구축과 유지보수의 철저한 관리가 에이케이플러스의 경쟁력이다. 한상용 대표와 인터뷰를 나누었다.
에이케이플러스는 고객 맞춤형 감사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유지보수함으로써 쉽고 스마트한 업무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사진=에이케이플러스]
Q. ‘에이케이플러스’는 어떤 기업인가.
에이케이플러스는 2002년에 설립된 감사 및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전문기업이다. 처음에는 SAP 사업으로 시작했으며, 2009년부터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16년간 감사시스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 감사 행정, 리스크관리, 내부통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최적화된 시스템을 제공하며, 고객의 요구에 맞춘 맞춤형 솔루션을 통해 지속적인 기술지원과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에이케이플러스에서는 10년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전문 인력이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고객에게 높은 완성도와 만족도를 제공한다. [자료=에이케이플러스]
Q. SAP 사업을 먼저 시작했다. 감사시스템 관련 사업으로 전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인가.
삼성 SDS에서 SAP 업무를 하다 나와 회사를 창립했었다. SAP 사업을 시작했으나, 그 시스템은 인력 지원 외에 다른 가능성이 없었고, 회사에 남는 노하우나 자산이 부족해 한계를 느꼈다. 당시 프리랜서들과 일했고, 지속가능한 시스템이 아니었다. 그래서 솔루션 기반의 특화 사업을 해야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Q. 주요 제품과 특장점은 무엇인가.
‘스마트오디터’라는 감사 솔루션 플랫폼은 전자정부 표준프레임워크로 개발되었다. 최근에는 HTML5의 UI를 적용한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되었다. 16년간 기능은 지속해서 업그레이드됐으며, 현재는 빅데이터의 이상징후 탐지 기능과 sLLM 기반의 AI인 ‘Smart Aide’를 개발하여 고객사 시스템에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Q. ‘스마트오디터’는 어떤 솔루션인가.
스마트오디터는 감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만드는 솔루션이다. 감사 업무는 대체로 공통적인 부분이 많지만, 각 회사에 맞춰 개별적인 요구 사항이 들어간다. 이를 매번 새로 만들지 않고, 공통된 프로세스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각 회사의 요구에 맞게 기능을 추가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 제품은 전자정보 표준프레임워크와 HTML5 기반 UI로 되어 있고, 빅데이터나 AI, sLLM 같은 최신 기술을 접목하여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다.
Q. 타사 제품과의 차별점은 무엇인가.
타사의 솔루션도 기능이 우수하지만, 우리 솔루션이 가장 뛰어나다고 자신한다.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의 시나리오 자동 생성 기능은 우리 회사가 가장 먼저 개발했으며, 초창기부터 자체 쿼리 빌더(Query builder) 기능도 갖추었다.
시스템 관리 기능 보강과 디자인 테마, 포틀릿(Portlet) 등 개인화된 기능을 적용한 감사 업무 포탈 시스템 구축용 솔루션을 처음 도입했다. 최근에는 자체 개발한 AI 기능을 융합해 더욱 탄탄한 업무지원 솔루션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Q. ‘스마트오디터’는 기업에 어떤 장점이 있는지 궁금하다.
예전에는 SI(System Integration)로 시스템을 개발할 때마다 인력을 투입하고 개발 작업을 반복했다. 그러나 스마트오디터는 기본 기능이 이미 구축되어 있고, 필요한 추가 기능을 더함으로써, 중복 작업을 줄일 수 있다. 솔루션이 고도화되면서 고객은 최신 기술을 빠르게 적용할 수 있다. 시스템이 발전할수록 고객은 시행착오를 줄이고, 더 효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다.
Q. 고객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맞춤 시스템을 구축하는 노하우가 있나.
우리 솔루션은 16년간의 프로젝트 경험과 고객 요구 사항을 반영한 결과물이다. 이를 바탕으로 솔루션을 수정하고 맞춤형 시스템을 구축한다. 10여년 이상의 감사시스템 구축 경험이 있는 직원들이 프로젝트를 주도함으로써 고객이 미처 생각하지 못한 부분을 제시하고, 최적화된 기능을 제공하여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다. 당사의 시스템 구축 방법론은 애자일방법론이며, 이는 프로토타입을 고객과 공유하고, 단계적 단위 테스트를 통해 소통하여 완벽한 시스템을 완성한다.
에이케이플러스의 주력 제품인 ‘스마트 오디터’는 감사 업무를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솔루션이다. 공통적으로 사용하는 핵심 기능 위에 각 회사에 맞춘 업무기능을 추가하여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자료=에이케이플러스]
Q. 주 고객층은 어떤 분들인가. 고객관리는 어떻게 이뤄지나.
감사 업무 특성상 주요 고객은 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공기업들이다. 감사 업무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기업도 함께하고 있다. 고객관리는 기술지원을 중점으로 진행한다. 유지보수를 통해 감사 업무의 새로운 트렌드나 제도를 반영한 기능을 제공하거나, 고객사 내부의 변동 상황에 맞춰 시스템을 수정하는 등 적극적으로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Q. 유지보수에도 노력이 필요할 듯하다.
유지보수는 우리가 만든 시스템을 고객이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중요한 부분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인력이 그대로 유지보수를 담당하게 되므로, 시스템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필요한 작업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시스템에 문제가 생기거나 추가요청이 있을 때, 이에 따라 고객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Q. 코로나 시기에 건강보험공단의 비대면 감사가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다고.
코로나 시기에는 감사원에서 대면 감사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이었고, 그래서 비대면 감사가 필요해졌다. 그래서 건강보험공단에서 우리가 만든 스마트 감사시스템으로 데이터 기반의 비대면 감사를 진행했다. 직접 현장을 방문해 서류를 받거나 물어보는 것이 아니라, 업무에서 생성된 데이터를 통해 감사할 사항을 추출하여 감사를 진행했다.
이 시스템 덕분에 감사원에서 비대면 감사 우수 사례로 선정되었고, 감사패도 받았다. 이 사례는 감사원에서 발표한 책자에 실리게 되었다. 우리 회사에 큰 의미와 보람으로 남아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감사패. 에이케이플러스는 대면 감사가 어려운 코로나 시기에 최신 정보기술 기반의 스마트 감사 시스템 구축으로 공단 내부통제 강화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비대면 감사 우수사례로 선정되며 감사패를 받았다. [사진=에이케이플러스]
Q. 최근 업계 분위기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AI 시대가 도래하면서 감사시스템에 AI 기능을 적용하려는 고객이 많아졌다. AI를 제대로 활용하려면 필수적인 인프라와 예산을 고려해야 한다. 개별 시스템으로 접근할지, 전사적 플랫폼을 구축한 후 필요한 기능을 개발하여 연계할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
종종 감사시스템의 고유 기능보다 AI 기능에 더 관심을 집중하는 경우가 있지만, AI는 보조 기능에 불과하다. 더 중요한 것은 시스템 고유의 업무 지원 기능이다. 최근의 시스템 도입 사례를 보면 AI라는 허상에 집착하여 시스템 본연의 기능을 등한시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과도기적인 현상일 수 있지만, 이러한 시기일수록 깊이 있는 분석과 올바른 방향 설정이 중요하다.
Q. AI는 보조 기능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를 자세히 설명한다면.
최근 입찰에서 감사시스템 제안서 발표를 마친 뒤 평가위원들이 AI에 대해 질문했다. 제안 요청서에 AI 관련 요구는 없었고, 고객과 협의한 내용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고객은 2단계 사업에서 AI 적용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는 감사시스템 구축이 우선이라고 밝힌 상태였다. 그럼에도 한 평가위원이 AI에 관해 묻기 시작했고, 이후 질문이 AI에만 집중됐다. 결과적으로 AI 관련 부분이 평가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AI는 본래 보조 기능이다. 기능 자체의 중요성도 있지만, AI가 다루는 데이터의 질이 더 우선이다. 데이터가 부실하면 AI가 오히려 잘못된 결과를 내고 혼선을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AI 도입에는 충분한 준비와 계획이 필요하다. 지금은 고유 시스템을 먼저 견고하게 구축한 뒤, AI를 결합하는 방식이 바람직하다. 이를 간과하면 향후 또 다른 문제를 맞이하게 된다. AI는 핵심 기능이 아니라 보조 수단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Q. 개발자들의 경력이 높은 편인가.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경력이 많은 구성원들을 채용하는 편인지도 궁금하다.
우리 회사에는 신입사원부터 경력직까지 다양한 경험을 가진 구성원이 있다. 중요한 점은 신입사원들도 입사하자마자 감사시스템을 집중적으로 경험하게 된다는 것이다. 또한 10년 이상 감사시스템만 다룬 직원들도 많다. 이들은 감사시스템에 대해 고객보다 더 잘 알고 있다.
감사실은 순환보직이기 때문에 현업이나 관리직에 있는 사람들의 경력이 상대적으로 짧다. 따라서 우리는 시스템 설계와 컨설팅을 할 때, 고객에게 더 많은 인사이트를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고객이 어떻게 더 효과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한다.
Q.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 감사시스템 구축 분야의 선두가 되고 싶다. 솔루션 기능에 자신이 있으며, 감사시스템 구축 경력만 10년 이상을 자랑하는 컨설턴트급 개발자들도 다수 함께하고 있다.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춘 인재와 함께하고 있다. 기술력과 주도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업무환경을 더욱 스마트하게 변화시키는 것이 우리 회사의 사명이고 역할이라 생각한다. 더불어 회사에 소속된 구성원 모두가 웃으며 보람 있게 일할 수 있는 행복한 직장을 만들고 싶다.